(블백+ 93) 양평 중원산 산행

- 경기도 양평의 중원산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명산 300대 명산에 포함되는 계곡이 아름다운 산 입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인증 산행 중 93번째 산행 입니다.
- 2023년 12월 6일(수) 혼자. 중원계곡 주차장-중원폭포-중원산 정상-상현마을-중원계곡 주차장 코스. 산행거리 5.48키로. 산행시간 2시간 1분 소요.

어제 논산에서 퇴근 후 세종 집으로 왔고, 아침에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차를 몰고,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아직 미답지인 산들을 검색하고, 가장 시간이 빠른 중원산 중원계곡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2시간 20분이 소요되었고, 중원계곡에 주차를 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다행히 기온이 많이 올라 겨울 답지 않은 기온 입니다. 아주 좋습니다만, 아쉬운 점은 미세먼지가 올 겨울 들어 가장 심한 날 입니다.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가 아쉬움을 줍니다. 모자도 써지 않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중간에 모자가 없는 것을 알았고, 다행히 모자를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기온이 따듯하다는 증거 입니다.

중원 계곡 코스로 등산을 시작하지만, 중간 5부능선까지 계곡의 돌들과 낙엽이 많아 아주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내 디디면서 등산을 이어 갑니다. 아주 미끄럽고 위험한 코스 입니다. 7-8부 능선까지 돌과 낙엽으로 이어진 등로가 계속 되었고, 처음부터 정상 끝까지 계속 오름길이 이어져 아주 힘든 산행 이었습니다.

계곡물은 아주 맑아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이 계절에는 자연이 정화되는 시기 입니다. 중원 폭포는 그냥 맑은 계곡 입니다. 

다행히, 산행 코스는 위험한 바닥돌들과 낙엽들이 쌓여 있었지만, 지자체에서 등산로 표시는 짧은 거리마다 잘 설치되어 있어 길을 혜매지는 않습니다. 리본과 등산로 표지판을 보면서 천천히 무리하지 않게 오름길을 올라 갑니다. 계곡 코스는 정말 위험하고, 조심스럽 습니다.

2-3군데 숯가마터 자리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곳 중원산이 참나무가 많이 생산되었나 봅니다.

이곳 중원산이 100+에 선정된 이유가 계곡이 좋아서 선정되었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 봅니다. 

중원산 정상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오르막 길이 이어졌고, 거리는 길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오르막 구간의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힘들게 1시간 10분이 지난 시간에 정상에 다다릅니다. 하지만 워낙 미세먼지가 심해 조망은 완전 꽝 입니다. 사진을 남길 것이 없을 정도 입니다. 이런 산행도 있습니다. 정상을 인증한 것에 만족해야 겠습니다.

하산 코스는 원점으로 되돌아 가지만 작은 환종주 구간으로 하산 합니다. 중원리 상현마을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그런데 하산을 하는 도중 이 코스는 아주 편합니다. 등산 코스는 계곡코스라 돌들과 낙엽으로 아주 위험 했지만, 하산 코스는 계곡 옆 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라 육산으로 아주 편안 합니다.오늘 산행 코스는 나름대로 잘 정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르막 구간은 힘들게 이동하고, 내리막 구간은 편안하게 이동하는 코스가 좋습니다.

- 하산길에 오른쪽 아래에 희미하게 마을이 보입니다. 마을 이름은 모릅니다.

 

- 무사하게 하산을 완료한 상현마을 입니다. 바로 5분정도 이동하면 주차를 한 곳인 중원계곡과 만납니다.

중원계곡 주차장에 이런 돌탑도 보입니다. 아마도 여름 한철에는 많은 등산객들과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계곡이라 생각 됩니다. 계곡이 맑고 시원하게 보입니다. 등산하기에 기온은 딱 좋았지만, 날씨가 워낙 흐려 조망은 없는 산행 이었습니다. 중원산을 다녀간 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