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신풍령에서 빼재 구간은 백두대간 완등을 눈앞에 둔 산행 이었다. 6월의 푸르름과 신선함은 최고의 산행 이었다. 대덕산과 초점산, 삼봉산은 싱그러움 그 자체 였다
- 백두대간 39번째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블랙야크 인증 산행을 더불어 백두대간 완등을위한 노력이다.
- 2024년 6월 6일(목) 현충일 휴일. 혼자. 부항령-성황당재-덕산재-대덕산-초점산(삼도봉)-삼봉산-빼재(신풍령) 구간. 산행거리 21키로. 산행시간 8시간 소요
2주전 지리산 성중종주를 겸한 백두대간 1구간 산행이 새로운 설레임과 잠시 미루어 두었던 백두대간 마지막 완등의 불씨를 지폈다. 봄철 산방기간과 겨울의 위험에 잠시 미루어 두었던, 백두대간 완등을 위한 3개 구간 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 산행은 부항령에서 빼재 구간이지만, 거의 2년전부터 도상 훈련을 많이 했던 구간이다.
현충일 휴일에 산행을 계획하고 아침 일찍 집에서 자차로 출발한다. 주차의 편리성을 위해 부항령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1시간 40분의 운전을 하고, 집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간식과 점심을 준비했기에 편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 한다. 부항령도 3번이상 다녀간 곳이라 마음도 편하고, 지리에도 익숙하다.
옷차림도 편하게 하고, 베낭도 가볍게 하고 출발한다. 삼도봉 터널에 주차를 하고, 부항령 인증지까지 이동한다. 간단하게 인증을 마치고, 덕산재 방향으로 이동한다. 약 5키로 정도 거리이지만, 중간에 가벼운 봉우리 2개 정도를 지나고 어렵지 않게 이동한다. 아직까지는 편안하고, 무리가 없다.
덕산재는 처음이다. 사진한컷 남기고 바로 이동한다. 이제는 대덕산 오르막 구간이다. 그런데, 2.5키로 구간인 이 구간이 정말 힘들었다. 해발 700에서 1,300까지 치고 올리는 구간이 정말 힘들었다. 왠일인지 궁금하다. 가도가도 끝이없는 오르막 구간에 몇버을 쉬어간다. 하지만, 중간 지점에 얼음골 폭포가 있어, 잠시 쉬어가면서 식수 보충과 휴식을 취하면서 안정을 찾아본다.
이곳 얼음폭포 주변을 지자체에서 등로 정비도 한 흔적이 있어, 괜히 기분이 좋았다. 아무튼 오랜만에 엄청 힘들고 어려운 대덕산 오르막 구간을 무사히 올라서니, 한 눈에도 시원한 대덕산 정상의 조망을 볼수 있었다. 동서남북 사방을 사진에 남겨본다. 푸르른 하늘빛은 선명하고 신선하고 환상적 이었다. 사방으로 보이는 산그리메들의 모습들도 너무나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대덕산 정상의 힘든 오름을 멋진 조망으로 상쇄하고, 그늘을 찾아 이동해 쉬어간다. 이곳에서 간식들과 음료로 배고픈 허기를 달래본다. 충분하게 쉬어가면서 무너진 체력도 회복한다.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렵고 힘든 구간을 무사히 넘긴 안도감과 편안함으로 나머지 구간들의 산행을 예상해 본다.
2키로 정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초점산 정상에 도착한다. 초점산은 한번 다녀간 기억이 있다. 다행히 초점산 정상 오름은 크게 힘들지 않다. 대덕산 정상과 진행할 삼봉산 정상도 멋진 모습이다. 이곳에서 소사마을까지 4키로 정도 내림길이다. 이 구간은 등로와 농로, 그리고 과수원들이 혼재되어 있어 등산로를 잘 살펴보면서 조심스럽게 이동한다.
등로를 신중하게 찾아가면서 이동하지만, 소사마을 마지막 1키로 구간즈음에 등로를 놓쳐 탑선마을로 내려와 소사고개까지 1키로 정도를 아스팔트 길로 이동하고, 소사고개 생태통로 입구 좌측으로 삼봉산 등로 표시를 따라 이동한다. 그리고 삼봉산 등로 입구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체력 보충을 한다. 준비한 간단한 점심인 떡으로 요기를 한다.
이곳에서 삼봉산 구간 오름의 시작이다. 여기서 1키로 정도 오르막 구간도 과수원 지역을 지나야 한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삼봉산 오르막 구간이 시작된다. 하지만, 오전의 대덕산 오르막 구간에 비하면 어렵지 않은 구간이다. 오전의 오르막 구간이 정말 힘들었나 보다.
삼봉산 정상을 위한 마지막 오르막 구간에서 쉼을 하는 즈음에 비실이 부부가 만든 대간 산꾼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힘을 나누어 준다. 기분좋은 문구이다. 이 고비를 넘기자 바로 능선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1.4키로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은 능선 구간이라 안심이 된다. 이제는 편안하게 이동하는 구간만 남았다. 다행이다.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삼봉산에 도착한다. 다시 잠시 쉬어간다. 이제는 빼재까지 4.8키로 남았다. 큰 오름은 없이 무난한 오르내림 구간만 이동하면 된다. 마지막 인증 사진을 남기고 천천히 빼재로 이동한다. 여전히 오늘의 하늘빛과 초록초록한 조망들이 정말 아름답다.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2키로 남은 구간에서 무주 무풍택시로 전화를 해서 택시를 호출한다. 그리고는 오늘 산행 전체 구간을 회상해 본다.
마지막, 대간 도착 지점인 빼재까지 빠르게 이동한다.
택시 기사님이 친절하게 등산로 입구까지 택시를 이동해 주셨다. 마지막 계단을 내려서서 빼재 표지판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택시로 부항령까지 이동한다. 이동 중 택시 기사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간 이야기, 사과 이야기, 참 좋은 시간 이었다. 오늘 무사히 부항령에서 빼재 구간도 마무리 하였다. 기분좋은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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