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500대 명산 중 419위 보령 아미산 산행 입니다.
- 2024년 6월 25일(화) 혼자. 산암사 주차장-아미산(상봉)-아봉-산암사 주차장. 원점 환종주 코스 입니다.
보령에서 근무 하는 동안 보령, 서천 등 인근 지역 명산들을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다녀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퇴근 후 보령 아미산을 다녀 갑니다. 회사에서 약 30분 이동하면 산암사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여름을 앞두고 있는 산암사 경내가 고즈넉 합니다.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요즘 처럼 낮이 긴 계절에는 퇴근 후 산행이 가능한 아주 좋은 시기 입니다. 평소 가고 싶은 산들을 정리하면서, 퇴근 후이동이 가능한 지역의 산들을 미리 검색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령 아미산도 산림청 한국의 숨은 명산에 포함된 명산 중 한곳 입니다.
한낮의 무더위가 약간 가신 시간에 산을 오르고 있지만, 땀은 비오듯 쏟아 집니다. 한 여름의 산행은 해발 높낮이를 떠나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분좋게 무리하지 않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거의 2킬로미터를 거침없이 오르는 구간 입니다. 시작점에서 정상까지 600미터를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산암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마땅한 조망처는 나오지 않고, 쉼없이 오르막 구간만 이어 집니다. 산 능선을 올랐다 싶지만 다시 오르막 구간이 이어 집니다. 산 정상에 가까와 질 즈음 작은 조망터가 나오고, 비로소 땀을 식히고, 멋진 보령호를 내려다 봅니다. 해질녁 보령호의 모습이 아주 장관 입니다. 크지 않은 호수이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아랫 마을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작은 시골 동네의 모습들은 비슷한 형태이지만, 해질녁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정상에 다다르면 사방팔방 조망들에 감탄이 나옵니다. 비슷한 산들을 많이 올라보지만, 평일날 오후의 산행은 행복한 기분이 두배 이상 입니다. 왠지 시간을 잘 활용했다는 뿌듯함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 보령 아미산 정상석 모습 입니다. 생각보다 해발이 높습니다.
준비해간 물 한병을 시원하게 드링킹 합니다. 충분히 쉬면서 멋진 조망들을 감상한 후 아봉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약간의 내리막 능선길로 500미터를 이동 합니다. 아봉은 정상석은 없고, 돌탑 봉우리가 정상석을 대신 합니다. 인증을 하고, 산암사 방향으로 내리막 구간을 내려 옵니다.
▲ 두번째 봉우리인 아봉 모습 입니다.
해가 서서히 지는 시간 입니다. 숲속 중간 중간 어두운 곳에는 조심스럽게 내려 옵니다. 가파른 하강길을 1키로 이상 내려오면 서서히 긴장감도 풀어 집니다. 산암사까지 임도길이 이어 집니다.
2시간 정도 산행을 마치고, 산암사에서 아미산을 올려다 보면 산속에 잘 품어진 사찰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점점 사람들의 발걸음이 줄어드는 불교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서, 최근 유투브에서 인기가 있는 뉴진스님의 새로운 도전을 떠올려 봅니다. 불교도 대중들에게 다시 사랑받는 종교로 탈바꿈 하기를 빌어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산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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