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500대 명산에 표함되어 있는 숨은 명산인 합천 허굴산과 금성선을 다녀 왔습니다..
- 2024년 7월 6일(토) 대전한마음토요산악회. 장단교-장군바위-허굴산-청강사-장단리-금성산-대원사-합천호 주차장 코스. 산행 거리 9km. 산행 시간 4시간 10분 소요
두번째 대전 한마음 토요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해 봅니다. 최근 장마철이라 일기예보에 민감한 시기라 산행 신청을 하고도 혹시 모를 취소 소식에 마음 졸이며 1주일을 보냅니다. 대전 지역 산악회 산행 정보를 검색하면서, 가급적 방문하지 않았던 산행이 보이면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합천 대병면에 위치한 허굴산과 금성산 연계 산행을 시작합니다. 장단교에서 하차 후 간단하게 단체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입구는 등로가 아주 좁아 일렬로 길게 산행을 시작 합니다. 장군바위까지 오르막 구간이 쉼없이 이어지고, 첫번째 조망터인 장군바위에 올라 섭니다.
앞쪽에 보이는 산의 모습이 들판에 우뚝 솟아난 형태가 특이 합니다. 낮지만 농촌 지역의 시골 마을과 넓은 들판 마을이 소소 합니다. 장군바위에 올라서 보는 모습은 더욱 장관 입니다. 넓은 장군바위는 임진왜란때 홍의 장군이 이곳에서 지휘를 했던 바위란 설명이 있습니다. 함께 산행하던 산악회 회장님이 이곳 넓은 바위에서 시산제를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합천군 대병면에 위치한 산들을 이곳 사람들은 '대병 4악' 이라고 불리우는 산들 입니다.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이 멋지게 연결되어, 기회가 되면 연계산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해발 600m급 산이지만, 암릉들과 멋진 바위들이 어우러져 있고, 멋진 소나무가 많아 조망 산행하기에는 아주 멋진 곳 입니다.
무더운 날씨와 습기가 많아 땀이 비오듯 합니다. 장군 바위를 지나 용바위까지 이동 합니다. 가끔씩 터이는 조망터들을 쉬어가면서 이곳 합천의 자연들을 눈에 담앙 봅니다. 지도를 보니 우리나라 산들이 정말 많습니다. 합천 지역에만 수많은 산들이 존재 합니다. 참 신기하고 감탄 스럽게 생각 됩니다.
산의 규모나 명성에 비해 산행 코스나 조망들이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아마 전국 유명산에 들지 못해, 산을 찾는 산우님들이 많지 않다고 느끼나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멋진 조망을 가진 산들이 많지만, 그 명성이 부족해 숨은 명산들이 정말 많습니다. 산을 찾다 보면 느끼는 생각 입니다.
어럽게 힘든 오르막 구간과 암릉 구간을 올라 드디어 첫번째 정상인 허굴산에 올라 섭니다. 오히려 산을 오를때 멋진 조망터와 바위들의 볼거리가 있었지만, 정상은 오히려 조망이 크게 없습니다. 빠르게 인증하고, 왔던길을 되돌아 가 코끼리 바위 방면으로 하산길을 잡아 봅니다.
하산길에 보는 코끼리 바위가 웅장 합니다. 한편으론 코끼기 같고, 한편으론 바다표범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신기하고 멋진 바위들이 많은 멋진 곳 입니다. 비가 온 후 하산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하산 합니다. 청강사 방향으로 내려 섭니다. 청강사는 오래된 작은 사찰 입니다. 아기자기한 모습입니다.
허굴산을 등반한 후 금성천을 지나 장단리 마을길을 지나 금성산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첫번째 허굴산 산행을 완전하게 마무리 하고, 선두팀과 함께 이동하면서 점심 식사를 장단리 마을 쉼터에서 함께 합니다. 5-6명이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와 소맥으로 입가심을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금성산 방향으로 다시 이동 합니다.
점심 식사 시간에 먹은 소맥 탓인지, 아니면 후텁지근한 날씨 탓인지 마을 시멘트 길을 2키로 이상 이동하고, 다시 등로를 찾아 금성산 산 입구에 들어서는 시간까지 무더위로 이동하기 쉽지 않습니다. 술 기운으로 생각 되지만, 다시 금성산 등로에서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는 구간이 엄청 힘들어 한참 쉬어 갑니다.
금성산 정상까지 오르는 구간은 볼 거리가 거의 없고, 힘들기만 합니다. 바람이 부는 능선에서 한참을 쉬어 갑니다. 무리할 필요도 없고, 무리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시 힘을 내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 금성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기대도 없이 가볍게 정상 인증만 하고 하산 하려는데, 앞선 분들이 정상 바위에 올라 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정말 입니다. 암릉 정상에 올라서면 정말 신기하고 멋진 조망이 반겨 줍니다. 합천호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완전 멋집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조망이 펼쳐지니 감동은 두배가 됩니다. 바위 암릉에 조성된 봉화터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 입니다. 하지만 합천호 전경이 아쉬움을 달래 줍니다. 한참을 멋진 조망 감상에 시간을 보냅니다.
금성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 컷 남기고, 이어서 합천호를 뒤로하고 한 컷 남겨 봅니다. 이런 기대보다 멋진 조망들이 등산객들을 설래게 해 줍니다. 완전 기대 이상 입니다. 하산길은 대원사 방향 입니다.
두번째 산인 금성산은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적었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금성산이 훨씬 멋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신기한 대비 입니다. 계곡이 많지는 않지만 대원사 방향으론 내려서는 내내 조심하면서, 작은 계곡에 얼굴도 씻으면서 안전하개 하산 합니다.
대원사에서 마지막 세수를 마치고, 평상에서 한참을 쉬어 갑니다. 적당한 규모의 대원사 전경과 뒷산인 금성산의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 입니다. 그냥 포근하고 멋진 사찰과 뒷산의 조화가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봐도봐도 멋진 조화 입니다.
아스팔트 길을 3키로 이상 내려 이동 한 후, 합천호 주차장에서 버스를 만납니다. 오늘 합천 2개의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하면서 좋은 추억을 또하나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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