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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숨은 명산 400) 예산 봉수산에서 가벼운 힐링을 하다

by 자유인(남상) 2024. 7. 22.

- 한국의 숨은 명산 360대 순서인 예산의 봉수산을 다녀 왔습니다.

- 2024년 7월 22일(월) 오후.혼자. 봉수산 자연 휴양림- 봉수산 정상- 4코스로 하산. 원점 산행

7월 3째주 주말 산행은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몸은 찌부둥하고 술을 많이 마셔 주말내내 휴식을 취하고, 월요일 교육 일정이 있어 대전에서 일정을 마치고, 보령으로 내려오는 도중 시간을 맞추어 봅니다. 다행히 5시 20분경 봉수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와우. 다행 입니다. 하계철을 해가 길어 늦은 산행도 가능 합니다.

날씨는 덥고, 장마철이라 습기가 많은 날이지만, 다행히 하루짜리 교육을 일찍 마치고, 사택으로 귀가하는 도중 찜 해 놓았던 예산 봉수산으로 차를 몰아 갑니다. 휴양림은 고요 합니다. 산행하는 분들도 한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빠르게 등산화로 갈아신고 가장 가까운 코스로 정상을 올라 갑니다.

평소에 차에 싣고 다니던 등산화만 신고, 옷은 평상복 그대로 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주변의 산들은 늘 기회를 엿보고 있었기에, 오늘같은 날에도 급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산 높이도 적정하고,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산이라 부담감도 없습니다.

장마철이라 작은 계곡에 수량도 제법 있습니다. 등산하는 분들이 없어 많은 거미줄과 씨름을 합니다. 한손은 스틱을 한손은 수건으로 거미줄을 치우면서 산을 올라 갑니다. 30분 정도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니 능선에 다다릅니다. 평상복으로 산행을 하니 어색하고, 땀도 무지하게 납니다. 그래도 주말 산행을 못한 대신에 월요일 기회를 만들어 산행을 하니, 기분은 더없이 상쾌 합니다.

오른쪽으로 유명한 예산의 예당저수지가 펼쳐져 보입니다. 한국의 숨은 명산으로 선정된 이유 이기도 합니다. 해발은 높지 않지만, 예산지역의 예당호와 임존성의 가치를 인정해 숨은 명산에 포함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잠시 숨을 몰아쉬며 예당호 풍광을 즐깁니다.

 

산을 오른다는 것 자체가 행복 합니다. 지난주 내내 장맛비로 산행을 하지 못해 몸이 무거웠지만 등산을 하면서 땀을 쏟아내는 것 자체로도 좋습니다. 짧은 1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의 산행 이지만 기분은 최고 입니다.

정상에서 잠시 땀을 식혀 봅니다. 아마도 등산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이런 기분을 알겠지만, 바쁜 일정으로 주말 산행을 하지 못한 무거운 몸을 시원한 땀 배출로 작은 희열을 맛보는 시간은 최고 입니다.

하산길을 잘 정비된 숲속길로 내려 갑니다. 미끄러운 비온 뒤의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갑니다.

봉수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이제야 바쁘게 올라갔던 봉수산 자연 휴양림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휴양림에서 편하게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편안한 휴양림 입니다. 가볍게 산책하면서 무더위를 피해 갈 수 있는 곳 입니다.

일과를 마치고, 주중에 가까운 숨은 명산을 다닐 수 있는 것은 행운 입니다. 소소한 지역의 명산을 찾아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마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