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4년 8월 8일. 한겨레 21에 기고된 안광복 철학박사의 글에서 인용 합니다. 글을 읽다 너무나 공감이 되어, 축약하여 정리하면서 나의 50대와 인간의 욕구에 대한 생각을 적어 봅니다.
- 애이브러햄 매슬로우(1908-1970)의 '욕구 5단계 이론' 은 잘 알려진 심리학자 이다. 인간의 욕구를 가장 잘 설명하고, 많이 알려진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생존의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 인정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의 5단계로 나뉘어 진다.
아랫 단계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윗 단계의 욕구가 생겨나지 않는다. 또한, 아랫 단계의 4가지 욕구는 '결핍 욕구'라고 불리며, 이 4가지 욕구인 생존/ 안전/ 소속감과 사랑/ 인정의 욕구는 부족한 부분이 채워져야 해결이 된다. 젊었을 때의 욕구가 낮은 단계의 욕구를 지나쳐 왔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50이 넘어 장년이 되면 몸과 마음이 예전같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소속감과 사랑/ 인정의 욕구는 여전하지만, 사랑과 관심이 줄어들고, 자존감을 높여 줄 기회가 줄어들면서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 하다.
그래서 장년에 다다른 사람들은 다음 셋 중의 하나의 모습을 하고 있기 십상이다. 미친 사랑을 꿈꾸며 일탈에 빠지려 하거나, 불 꺼진 방에서 깊은 시름에 잠겨 있거나, ‘나 아직 죽지 않았어!’라며 꼰대 짓(?)을 일삼거나. 하는 방식으로 표출되기 쉽다.
따라서, 매슬로우는 젊었을 때의 펄펄 뛰는 욕구를 뒤로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핍 욕구'에서 '성장 욕구'로 나아가라고 충고 한다. 이 '성장 욕구'는 욕구 5단계 이론의 마지막 단계인 '자아 실현의 욕구'와 일치합니다. 진정한 자신의 존재를 실현하고픈 갈망인 '자아 실현의 욕구'는 어떤 상태인가?
음악가는 음악을 만들고, 미술가는 그림을 그리고, 소설가는 글을 쓰야 궁극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즉, 사람은 '자신의 본성에 진실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나 답다' 라는 것을 완성하는 것이 진정한 '자아 실현의 욕구' 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5가지 욕구를 달성하는 사람은 인류의 2%가 되지 않는다. 참으로 어려운 숙제이다.
한편, 매슬로우는 아랫 단계의 욕구가 채워져야만 다음 단계의 욕구가 생겨 난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욕구가 하나하나씩 찾아들지 않고, 대부분 5가지 욕구가 동시에 찾아 든다고 한다. 즉, 어떤 사람은 생존의 욕구가 80%, 안전의 욕구가 70%,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가 50%, 인정의 욕구가 30%, 자아 실현의 욕구가 10% 등 각각이 다르게 욕구가 채워져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느 단계의 욕구에 머물러 있으며, 각각의 욕구가 얼마나 채워져 있을까? 고민해 본다. 우리 사회는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 생존의 욕구와 안전의 욕구는 일정부분 충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소속감과 사랑/ 인정의 욕구는 개개인이 다르지만 50-80 % 이상 충족되었고, 나아가 자아 실현의 욕구를 달성하고자 갈망하고 있다.
따라서, 중년이 우리들은 소속감과 사랑/ 인정의 욕구가 완전하게 채워지지 않았지만, 과감하게 4가지 욕구인 '결핍의 욕구' 를 넘어서, 자아실현의 욕구인 진정한 '성장의 욕구'에 도전하면 어떨까?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 하지도 않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윗 단계의 욕구가 잘 채워진 사람은 아랫 단계의 욕망에 잠시 흔들리더라도 더 오래. 더 튼실하게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즉, 진정한 자아실현의 욕구에 매진하고 노력 한다면, 불안하고. 외로우며. 인정받지 못하는 서운한 심정들도 이겨 낼 수 있지 않을까?
요즘들어, 생각도 많아지고, 고민도 많다. 행복과 내려 놓음, 자아 실현과 현실, 은퇴와 제2의 삶, 경제적 안정과 미래, 우리나라와 세계 정세, 공정과 권력, 자신감과 겸손, MZ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갈등과 연대, 하고 싶은 말과 참아야 하는 행동, 자유인과 이상 등 많은 생각들이 번잡하다.
'책보기와 글쓰기로 작은 역사를 살펴본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년 11월 한국 정치) 지금 우리나라는 기로에 서있다 (0) | 2024.11.05 |
---|---|
(노벨 문학상) 오!!.. 한강님 우리 문학계의 자랑 입니다 (0) | 2024.10.11 |
(우상과 편견) 문득 베이컨의 4대 우상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2) | 2024.08.02 |
(OTT 관전기) 넷플렉스 드라마 '돌풍'을 보고...깜놀 했네요 (1) | 2024.07.16 |
(총선과 투표) 4.10 총선과 투표의 의미를 되새기며.... (0) | 2024.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