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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종주 산행은 도전이다

(금북 정맥) 태안의 진산 백화산과 매봉산을 다녀오다

by 자유인(남상) 2024. 9. 26.

- 블랙야크 인증 산행인 금북정맥 안흥진 정자, 장승고개, 매봉산, 백화산을 다녀오다

- 2024년 9월 26일(목) 반차. 혼자. 여행삼아 금북정맥 마지막 구간을 다녀옵니다.

찌뿌둥한 몸을 풀겸 반차 휴가 신청을 하고, 평일 오후 보령에서 가까운 태안의 금북정맥 마지막 구간 인증지 4곳을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오전 업무 후 차를 몰고 태안의 안흥진 정자로 향합니다.

바닷가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운치가 있습니다. 시간과 길이 좋으면 금북정맥을 걸어서 완등하고 싶지만, 근무지와 가까운 곳을 차로 다녀 옵니다. 사무실에서 1시간 20분이 소요 됩니다. 태안의 서쪽 끝에 위치한 안흥진 정자를 살포시 다녀 옵니다.

안흥진 정자 인증 후 네비 주소를 찍고, 장승고개로 향합니다. 차로 약 10분정도 소요 됩니다. 그런데, 장승의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주변 지역민께 여쭈어 보니, 낡아서 장승이 허물어 졌다고 합니다. 장승을 다시 복원하던지, 블랙야크 인증지 변경을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장승고개 인증 후, 다시 차를 몰아 매봉산 입구까지 차로 이동 합니다. 이곳도 약 10분 정도 소요 됩니다. 그런데, 길을 잘못 찾아 숲속을 그냥 뚫고 지나 갑니다. 팔과 얼굴에 가벼운 상처가 많이 생겼습니다. 15분 정도 산길을 뚫고 올라서니, 등로와 마주 합니다. 어이 없지만, 이런 경우도 가끔씩 있습니다. 기분좋게 인증을하고, 등로로 원점회귀 합니다.

오늘 금북정맥 마지막 구간 인증지 3곳을 차례로 인증하고, 백화산으로 향합니다. 태을암 주차장까지 올라갈려다 길옆 주차장에 팤킹하고, 땀도 흘릴겸 천천히 백화산을 제대로 등산하기로 결정하고, 아래 주차장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 합니다. 복장은 업무복 그대로 입고, 신발만 운동화로 바꿔 신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아스팔트 포장길을 에상했지만, 정상 거의 8부능선까지 이런 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아뿔싸, 후회막급 이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포장길을 천천히 올라 갑니다. 태을암 입구까지 차들이 올라가는 길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등산객에게는 이런 길은 비추 입니다.

태을암 입구까지 포장길을 따라 이동 후, 본격적인 등로가 이어집니다. 데크길과 잘 정비된 등로 입니다.

거의 40분 정도 걸려 백화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와우,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조망이 좋습니다. 태안 시내의 모습과 멀리 바닷가 전경, 사방이 뻥 뚫려 있어 최고의 조망터 입니다. 등산하는 도중 불편했던 마음이 확 기분이 좋아집니다. 멋진 조망들을 마음껏 감상합니다.

천천히 경치 구경을 한 후 하산길을 내려오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백화산 구름다리로 향합니다. 태안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모양 입니다. 해발은 낮지만, 태안군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이라고 합니다. 생경하지만, 그래도 조그마한 볼거리를 만들었다는데 의미를 둘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의 조망도 아주 좋습니다. 태안군 반대편 조망도 훌륭합니다.

구름다리 구경 후 북봉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 옵니다. 갖가지 바위들이 스토리를 담아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모처럼 주중에 휴가를 얻어 오후 산행을 마쳤습니다. 아주 기분좋은 하루가 될 듯 합니다. 오늘은 블랙야크 금북정맥 인증을 4곳을 마무리 합니다. 백화산 하산길에도 포장길이 불편했지만 무탈하게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