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산행 23번째 블랙야크 섬 & 산 산행을 완도 금당도(삼랑산 인증)를 다녀 옵니다
- 2024년 11월 3일(일) 금강산악회. 대전 유성ic 만남의 광장-고흥군 거금도 우두항-완도군 금당도 울포항- 금당도 종주 산행-울포항 원점 회귀- 거금도 우두항-대전으로 이동. 총 산행 거리 10km. 산행 시간 4시간 2분 소요.
토요일 한토 산악회 산행을 참석하지 못하고, 일요일 산악회를 검색해 금강 산악회 섬산행을 다녀 옵니다. 금강 산악회는 오랜만 입니다. 유성 ic 만남의 광장에서 새벽 5시에 산악회 버스를 탑니다. 약 2시간 30분을 이동해 전남 고흥 우주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피곤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다시 버스로 1시간 이상을 달려 소록도 연륙교를 지나고 거금대교를 지나 거금도 우두항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평화 훼리 5호 배로 바꿔타고, 약 15분 이동하면, 전남 완도군 금당도 울포항에 도착 합니다. 금당도는 행정 구역상 완도군 이지만, 배로 이동하는 가장 가까운 항구는 고흥군 거금도 우두항에서 출발하는 배편 입니다.(참고 하시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드디어, 길고 긴 이동 시간을 거쳐 금당도 울포항에 도착 합니다. 섬산행은 언제나 힘겹습니다. 산행보다는 이동시간이 길어 지루하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버스와 배편을 두번 이용해야 하는 불편하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멋진 섬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금당도 울포항에서 천천히 지도를 살펴보고, 오른쪽 면사무소 방향으로 걸어 산행 입구에 도착 합니다. 금당도를 한바퀴 도는 종주 산행 코스 입니다. 입구를 제대로 찾지 못해 잠시 수풀을 헤치고, 등산로에 진입 합니다. 바닷가 풍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섬산행은 언제나 시원하고 멋진 풍경을 선사 합니다.
금당도 둘레길과 등산로 안내도는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산봉우리인 공산에 도착 합니다. 작지만 아담한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어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해발 200미터가 되지 않는 봉우리 이지만, 바닷가 섬이라 제법 땀을 쏟아냅니다.
바닷가를 보며 걷는 등산로가 아지자기하게 재밌습니다. 암릉 구간도 있고, 숲속 구간도 있습니다. 두번째 봉우리인 금당산에 도착 합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보는 바닷가 조망이 시원 합니다. 11월의 초순 날씨 이지만 이곳 남도의 금당도는 초여름 날씨처럼 무더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측으로 직진하는 복개산 방향이 아닌, 좌측으로 내려서는 육동마을 방면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잠시 알바를 합니다. 고도를 낮추어 육동마을 입구까지 내려서서 다시 우측으로 산길로 방향을 잡아 봅니다.
도로에서 가학산 삼거리까지 제법 거친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야 가학산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가학산으로 이동하면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좌틀하여 개기재 방향으로 내려 섭니다. 그리고는 도로를 지나 삼랑산 방향으로 다시 오르막 구간을 이동 합니다. 오늘 산행은 제법 많은 업다운 구간이 있어 체력 소모가 많많치 않습니다.
삼랑산 방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멋진 포토죤이 3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지자체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곳에는 이런 시설물들을 많이 설치해 두고 있습니다. 이런 남도의 섬인 금당도에도 멋진 포토죤이 있어 신선 합니다. 한 컷 남겨 봅니다.
두시간이 훨씬 넘기는 산행을 이어가면서 허기가 몰려 옵니다. 생각보다 많은 업다운에 체력소모도 많습니다. 간단하게 비상식량으로 준비한 빵으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고, 드디어 오늘의 주 목적지인 삼랑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이제 마음이 푸근 합니다. 주 목적을 달성하고서야 겨우 안심이 됩니다.
다리도 풀리고, 허기도 몰려오고, 온갖 복잡한 생각이 머리속을 지나갈때 쯤 마지막 봉우리인 오봉산에 도착 합니다. 이제는 내리막 구간만 남았습니다. 마지막 힘을 내고 세추목재로 하산 합니다. 다행히 무사히 종주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세추목재에서 숨을 몰아쉬고, 금당도 개인택시를 불러보지만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금강산악회 회장님께 전화를 걸어보니 택시 기사님은 유람선 관광길에 나서서 오기가 어렵답니다. 도로를 따라 울포항 방면으로 걸어가면서 마을 주민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울포항까지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울포항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중국집도 마감되었다고 하고, 식당 한곳도 손님이 많아 점심식사가 곤란하답니다. 어쩔 수 없이 여객선 터미널에서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시간에 맞춰 배로 우두항으로 다시 버스로 이동하면서 첫번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산악회 김치째개로 허기를 달래고, 대전으로 돌아 옵니다.
오늘 금당도 산행은 졸리고, 배고프고, 땀나고, 긴 이동시간에 힘든 하루 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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