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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기와 글쓰기로 작은 역사를 살펴본다

(은퇴 준비) 슬기로운 은퇴 생활

by 자유인(남상) 2024. 11. 8.

(이 글은 다음의 브런치 스토리에서 작가 '빈병'님의 '슬기로운 은퇴 생활'에서 발췌하였다)

- 독일의 역사학자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중세 사회의  전통적 유대로부터 해방된 것은 '자유'라는 새로운 느낌을 개인에게 주었지만, 동시에 고독과 고립을 느끼게 했고, 회의와 불안으로 그를 가득 채웠다" 라고 이야기 했다.

- 그는 이 책에서 '왜 독일 국민들이 나치즘에 복종 했는가?' 를 사회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자유를 추구하는 만큼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즉. 자유가 새로운 자아실현의 장이 되지 못하면, 인간은 고독과 불안을 참지 못하고 더 큰 권위에 복종함으로써 안정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 작가는 자유가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여러 모습들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했다.

- 사람들은 은퇴후의 자유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왠지 모를 불안감과 상실감이 함께 존재하기도 한다. 퇴직 후 더이상 갈곳이 없다는 것에 대한 상실감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불안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자유가 주는 불안감은 여백에 대한 공포로 해석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여백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공간이 너무 휑한 경우 느끼는 불안감이나, 시간이 갑자기 많이 남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라 우왕좌왕하는 불안감이 일종의 여백에 대한 공포의 일종이다.

- 진지한 여가(serious leisure) 란? 특수한 기술, 지식 그리고 경험 등을 획득하고, 표출하는 충분히 본질적이고, 재미있고 참여자가 경력을 쌓아가는 성취감 있는 체계적인 활동을 말한다. 이 개념을 제안한 사람은 캐나다 캘커타대학교의 로버트 스태빈스 교수이다.

은퇴 후 미술이나 음악, 스포츠 활동을 체계적으로 배워 성취감이나 경력을 쌓아가는 활동이나 기술. 자원봉사. 농사. 어업. 목수. 집짓기. 작가. 유투버 등 자신이 좋아하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성취감까지 맛볼수 있는 활동이 진지한 여가 활동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