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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특별함(여행,건강)은 삶의 활력을 준다

(부부간의 일상) 어렵지만 잘 풀어 나가야 겠네요

by 자유인(남상) 2024. 11. 22.
가장 가까운 부부간의 평화로운 관계가 쉽지 않음을 살아가면서 느끼곤 합니다. 최근 우리 부부간의 관계가 또 어그러졌네요. 주말 산악회 활동을 하던 도중 산행 후의 뒷풀이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와이프가 엄청 화가 났습니다. 저 입장에서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와이프는 등산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술 마시러 다니느냐고...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결혼 후 30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내가 태어나고 4개월 만에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때부터 빨리 가정을 이루어 안정적인 생활을 일찍부터 꿈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홀 어머니의 힘든 삶과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며, 막내로 자랐지만 남들보다 일찍 철이든 것은 분명 합니다.
직장을 잡고, 1년만에 친구 소개로 와이프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첫째를 낳고 독립하였고, 곧이어 둘째를 낳아 나름대로 행복한 가정 생활을 영위 하였습니다. 신혼 시절 부터 아이들의 육아와 가정생활을 와이프가 담당했고, 저는 외벌이로 직장 생활을 쭉 이어 왔습니다.
결혼 초기에는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크고 작은 트러블이 조금씩은 있었고, 당시의 시대상에서 늦은 퇴근이 일상이었기에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은 주말정도 였습니다. 큰 위기없이 부부생활을 이어 나갔고, 직장의 인사 발령으로 삼천포에서 진주로, 진주에서 대전으로 이사하면서 아이들의 초중고 시절과 대학 생활까지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가 스무살이 되던해 비로소 가장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빠른 죽음이 마음의 부담으로 가지고 있었으며, 혼자서 고민하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나도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늘상 가슴 한구석에 따라 다녔었고, 빠른 결혼과 가정 생활을 영위 위했기에, 최소한 아이들이 스무살이 될때까지는 부모의 자리를 무사히 지켜 주면서 든든한 아버지의 역할을 무탈하게 수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회사 덕분에 월급으로 생활하고, 조금씩 저축하면서 생활 하였습니다. 40대 중반 즈음에 안정적인 경제 생활과 은퇴 후 노년 생활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부부간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변합니다. 가급적 이해하고, 불편한 관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고, 특별한 마찰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가끔씩은 관계가 틀어져 잠시 소원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최근 처럼 관계가 틀어지면 신경이 더 많이 쓰여지고, 마음이 불편 합니다. 물론 나의 실수도 있지만, 때로는 적당히 이해하고 넘어갔으면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부부간의 원만한 관계는 참으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죽을때까지 숙제인 것 같습니다.
괜한 넋두리를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인간 관계가 항상 어렵고 복잡하지만, 부부간의 관계도 비슷한가 봅니다. 매일매일 한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끼지, 살 맞대고 살아온 세월이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해하고, 조심하고, 배려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늦은 가을날 하늘이 푸르러 좋은 계절 입니다. 추운 겨울이 곧 닥치겠지만, 와이프와의 관계를 현명하게 잘 풀어나가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