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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종주 산행은 도전이다

(대전 둘레산길) 효자봉에서 국사봉까지 거다(12구간)

by 자유인(남상) 2022. 10. 3.

- 대전 둘레산길 12구간을 김만수, 산타라 대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 2022년 10월 3일(월) 개천절 휴무. 쟁기봉 삼거리-효자봉-세심봉-해철이산-장안봉-샛고개-만성산-뿌리공원-장수봉-교통광장-오월드 뒷산(국사봉)-보문산(비로봉)-고촉사 완등...

 

 

- 쟁기봉 삼거리에서 11구간과 12구간 분기점 표시가 있습니다. 이제 대전 둘레산길 12구간 마지막 구간을 시작해 봅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5월에 시작한 대전 둘레산길 걷기가 오늘 비로소 12구간을 시작 하면서 마무리 하게 됩니다. 감회가 새롭 습니다. 아침에 비가 내리다 그치고, 점심을 먹고, 12구간 산행을 시작 합니다.

- 쟁기봉을 거쳐 내리막 구간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 구간이 시작되면서 효자봉에 도착 합니다. 12구간 첫 봉우리 입니다. 이제 부터는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산행을 다시 이어 갑니다. 능선을 지나고 다시 하강후 오르막 구간이 시작 됩니다. 세심봉을 지나고 해철이산까지 힘든 오르막 구간이 이어 집니다.

- 13키로가 지나가고 이제 점점 힘이 빠지는 시간 입니다. 다행히 해철이산 정상에서 멋진 산 그리메들을 감상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작은 봉우리들이 연이어 이어 집니다. 장안봉을 지납니다. 샛고개를 올라서고 다시 내리막 구간이 이어 집니다. 12구간은 작은 봉우리들의 오르내림이 심한 편 입니다.

- 서구를 지나 중구 지역으로 행정구역이 바뀝니다. 이제 대전 시내 가운데 지역으로 산행이 이어 집니다. 방향을 틀어 만성산 봉우리를 올라 섭니다. 점점 대전지역 중앙으로 이동합니다. 방향도 u자 형태로 이어 집니다. 아직도 정확히 대전지역 시내와 산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행히 중간 중간에 대장님이 산 모양과 지형들을 알려 주십니다.

- 만성산에서 내려서면 이제 뿌리공원 구역으로 내려 섭니다. 대전에 이사 한 후 이곳에 두어번 바람쐬러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공원 모습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모양도 화려해지고, 각종 시설들과 작은 수변지역도 생겼습니다. 각 성씨들의 모습을 담은 조각공원들도 훨씬 넓어 졌습니다. 그동안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었답니다. 특별한 공원의 특성이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역시 차별화가 관건 입니다.

- 뿌리공원 매점에서 잠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으면서 땀도 식히고, 쉬어 갑니다. 충분히 수분 보충도 합니다. 15키로를 지나고, 점점 기운이 빠지는 시간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 뿌리공원에서 휴일의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뿌리공원 앞산이 장수봉에 올라 섭니다. 이곳에서 뿌리공원 전체모습이 잘 보입니다. 아주 멋진 조망터 입니다. 잠시 뿌리공원 전체를 내려다 보면서 구경 합니다.

- 이제는 산을 넘고 보문산 교통공원으로 들어 섭니다. 이곳에서도 지역 영화인들이 작은 영화 축제를 펼치고 있습니다. 3년동안 코로나로 축제를 열지 못하였고, 3년만에 축제도 개최하고, 더구나 아주 멋진 계절인 10월을 맞이하여 전국의 지자체와 작은 지자체들까지 갖가지 지역 축제와 행사들이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 뿌리공원 주변도 마찬가지 입니다.

- 이제는 오월드 뒷산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갑니다. 거의 20키로 구간이 지나 갑니다. 배도 고프고, 다리에 힘도 빠집니다. 국사봉에 힘들게 올라 갑니다. 전국에 국사봉이 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주 흔한 봉우리 이름이 국사봉 입니다. 오월드 뒷산이 국사봉이며, 오월드 철조망을 따라 2키로 이상 이동 합니다. 동물원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생각 됩니다.

- 이제는 마지막 오르락 내리락을 하면서 보문산 지역에 도착 합니다. 다리가 완전 지쳤습니다. 힘도 빠지고, 배도 엄청 고픈 시간 입니다. 김만수 님이 허기가 져서 걷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생애 처음으로 배고파서 걷기 힘든 경험을 한다고 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나는 몇번 산행하면서 이런 경험을 했기에 대수롭지 않습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 드디어, 보문산 정상을 향해 한발한발 힘겹게 이동 합니다. 여러번의 보문산 정상 인증을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대장님의 독려로 모두 함께 5시가 넘어 보문산 정상인 비로봉에 도착 합니다. 드디어 대전 둘레산길 12구간을 완등 합니다. 아주 뿌듯 합니다. 쉽지 않은 어려움과 시간을 이겨내고, 무사하게 하나의 작은 목표를 완성 하였습니다. 아주 행복 합니다.

- 마지막 정상 인증 사진을 찍고 해가 지는 대전 시내를 바라보면서 고촉사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정말 힘들고 긴 11-12 구간 이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시간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행복 합니다. 쉽지 않은 대전 둘레산길 12구간을 무사하게 마무리 하고 하산 합니다. 하산 후 맛있는 만두전골을 먹고 헤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