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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200대 명산 산행은 희열이다

(640차. 오봉산) 보성 득량만과 칼바위는 경이로와라

by 자유인(남상) 2025. 1. 13.

- 한국의 200대 명산에 포함된 보성 오봉산을 다녀 왔습니다. 개인산행 640번째 입니다.

- 2025년 1월 11일(토) 한토 944차 산행. 칼바위 주차장-용추폭포-오봉산-칼바위-조세바위-도새등-득량남 초등학교. 코스.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3시간 30분 소요.

이번주 산행은 한토 944차 산행 입니다. 전남 보성의 오봉산 입니다. 오봉산 산대장인 해피님이 주관 하셨습니다. 전날 개인적인 인생 3막의 시작을 위한 고민의 시간으로 많은 술을 마셨습니다. 산행이 불가한 상황 이었지만, 그래도 토요일이라 어렵게 잠이 깨여, 결례를 무릅쓰고 회장님께 전화를 드리고, 차를 얻어타 산행에 겨우 참가 하게 되었습니다.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지만, 한토를 사랑하는 마음이라 여겨주시길 부탁 드리고, 죄송한 말씀을 드려봅니다. 버스에서 술이들깬 상태로 비몽사몽 잠을 청하고, 휴게소에서 맛있는 라면으로 해장을 합니다. 에이스님 라면 잘 먹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한참을 이동해 칼바위 주차장에 도착하고, 전날 먹은 술독을 빼기위해 빠르게 오르막 구간을 이동해 봅니다. 땀이 나고, 술독이 서서히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기분이 조금씩 좋아 집니다. 산행의 묘미에 감사하며, 선두를 쫓아 힘겹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에이스님, 초아님, 월평대감님과 산행을 함께 합니다.

용추폭포는 패스하고, 빠르게 오봉산 정상까지 이동 합니다. 점점 술독이 빠져나가는 기분 입니다. 에이스님을 쫓아 갈려니 다리가 힘듭니다. 그래도 열심히 따라 갑니다. 오봉산 정상까지 힘껏 올라 갑니다. 멋진 조망이 시작 됩니다.

이어진 능선길과 돌탑들을 바라보면서 전날에 있었던 고민을 풀어 나갑니다. 혼자 하는 산행은 아니지만, 머리속에는 온통 인생 3막의 시작을 위한 온갖 갈등들이 요동 칩니다.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칼바위에 도착 합니다. 아니 이런 멋진 바위가 있었다니, 신기 합니다. 아직도 못다한 산이 많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온갖 멋진 곳들이 처처이 늘려 있습니다. 와보지 않았다면 후회 할 뻔 했습니다. 너무나 멋진 바위의 모습에 감탄하고, 경탄하고, 탄성이 절로 납니다. 

복잡한 머리속도 점점 정리되어 갑니다. 결국은 혼자서 오롯이 감내해야 할 몫 입니다. 현명하게 결정해야 겠습니다.

산 정상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합니다. 오늘은 술에 취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몸만 겨우 달고 나왔습니다. 함께한 분들께 많은 신세를 집니다. 너그러운 이해를 바래 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점심 식사 후 능선길을 따라 조세바위까지 이동 합니다. 득량만과 여자만을 바라보며 걷는 능선길이 경이롭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걷는 능선길은 언제나 최고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힐링 산행 입니다.

능선길을 따라 득량남초등학교까지 이동 합니다. 어제까지 엄청난 겨울한파 였지만, 오늘 보성의 오봉산은 한겨울의 봄날 입니다. 참으로 신기 합니다. 우리나라가 좁고 작은땅이 결코 아니란걸 느끼는 시간 입니다.

하산 후 대형 버스 주차장까지 약 2km를 아스팔트 포장길로 걸어 이동 합니다. 머리속은 복잡하고, 술독에 취해 있었지만 산행만은 행복 했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 입니다. 산에 대한 결례를 사과 드리고, 복잡한 머리속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맛있는 간장게장 정식도 행복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갑장인 산이와의 대화에서도 많은 힘을 받았습니다.  

 

(오봉산 후기) 인생 3막의 갈림길에서 걷는 소중한 길...

ㅇ 보성 오봉산 산행을 주관하신 해피대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전날 과음으로 아무 준비도
못한 산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에이스님, 초아님, 월평대감님, 목이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ㅇ 개인적으로는 복잡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32년을 근무한 회사에서 퇴직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산에 대한 결례를 범했습니다.
 
ㅇ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성의 득량만과 여자만을 바라보며 걷는 능선길을 아름다웠습니다. 더욱이
칼바위의 위용은 상상 이상 이었습니다.
 
ㅇ 소소한 행복을 꿈꾸며 산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개인의 삶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생기는 시기에는 여전히 어렵고 복잡합니다.
 
ㅇ 항상 비움의 마음가짐으로, 버림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갈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한낱 미물에 
불과한 인간인지라 수양이 부족한가 봅니다.
 
ㅇ 언제나 처럼, 일상의 행복을 즐거운 산행으로 이어갈 생각이지만, 인생 3막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라
마음이 흩흩 합니다. 잘 헤쳐 나가야 겠습니다.
 
ㅇ 맛있는 게장 정식을 배불리 먹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산이님과 많은 대화를 했더랬습니다. 고맙게도
갑장 친구가 힘이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ㅇ 이번주 산행은 산대장 주관 3번째 산행인 소백산으로, 겨울 칼바람과 설경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멋진
눈산행지 입니다. 많이 참석해 주시어 인생 3막을 시작하는 저에게 힘을 주시길 바래 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