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목욕(온천욕)을 다녀 왔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로 인해 2020년 3번, 2021년 1번, 2022년 1번 목욕을 다녀 왔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거의 1주일에 1-2번 이상은 목욕을 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목욕탕은 눅눅한 분위기로 인해 가기가 껴려졌었습니다.
- 이런 상태로 거의 3년을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욕탕에 가는것을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생활속의 습관이 무섭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는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져 오니 자연스럽게 목욕탕을 가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더블어,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목욕탕이 없는것도 큰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 어느 순간,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치사율이 낮아지면서 서서히 코로나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 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목욕탕을 찾는 일이 거의 없어져 버렸습니다. 나만 그런것인가? 하고 주변 사람들께 물어보니, 그 분들은 예전의 일상처럼 주 1회정도는 목욕탕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큰 마음먹고 다시 목욕탕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을 가졌습니다.
- 드디어,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의 유성온천을 다녀 왔습니다. 근 1년만의 목욕 입니다. 세신도 하고, 뭔지 모를 뿌듯함과 상쾌함이 있었습니다. 아침은 시원한 복국을 먹었습니다. 최고의 아침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목욕을 좋아했던 예전의 나로 되돌아 가기위해 당분간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겠습니다. 목욕하는 동안의 1시간은 작은 행복 입니다.
- 특히, 겨울철의 온천은 너무 좋아하는 일 입니다. 노후에 살고싶은 동네가 도서관이 가깝고, 온천인 가깝고, 야구장이 가깝고, 한가지 더 늘어서 산이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은 젊었을 때 부터 가지고 있던 나의 노후 생활 버킷 리스트 입니다. 좋아하는 온천을 즐기기 위해 노력해야 겠습니다. 아쉬웠던 3년의 시간을 되찾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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