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25위 전남 구례의 오산을 다녀 왔습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76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12월 8일(목) 연차. 금강 산악회. 동해마을-능괭이 갈림길-동주리봉-배바위-솔봉-자래봉-매봉- 오산-사성암-죽연마을 주차장 코스 입니다. 총 9.4키로미터 산행 구간 입니다.
- 오랜만에 블랙야크 100+ 산행 입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완등을 달성한 이후 한동안 블랙야크 100+ 산행까지 잘 하지 못했습니다. 대전 지역 안내 산악회 일정이 잘 나오지 않은 것도 있지만, 주말에는 대부분 백두대간 산행을 우선적으로 다니다 보니 오히려 블랙야크 100대 명산과 100+ 명산 산행을 다소 소홀하게 홀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 그러던 와중에 오늘 구례 오산이 금강 산악회 일정으로 나오고, 회사 연차를 내고 기분좋게 하루를 구례 여행을 다녀 온다는 생각으로 산행에 나섰습니다. 이런 행운이 가끔씩 있으면 삶에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러 긍정적인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나오는 점이 훨씬 재미 있겠지요. 하여튼 즐거운 여행을 떠나 봅니다.
- 산악회 버스를 원두막에서 타고, 벌곡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구례 오산 입구 동해마을까지 이동 합니다.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 입니다. 하지만 지난주의 매서운 날씨와는 달리, 오늘 기온은 따듯한 남쪽나라라서 그런지 아주 봄날씨 같습니다. 기분좋은 산행을 예고 합니다. 천천히 오르막 구간을 이동하기 시작 합니다.
- 처음 시작부터 동주리봉까지 약 4키로미터 구간이 아주 빡세고 가파른 오르막 구간 입니다. 거의 한시간 10분정도 이런 등산로를 힘들게 올라야 합니다. 아마도 쉽게 생각하신 분들은 초반에 꽤나 힘들고 어려운 코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저도 2명의 선두그룹과 함께 이동하는데 제법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아주 많많치 않은 초반 오르막 구간 입니다.
- 20여분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멋진 섬진강으 자태가 살포시 드러 납니다. 전형적인 농촌의 평화로운 마을 모습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평화로운 농촌과 가을 수확후의 고즈넉함과 더불어 점점 노쇠화되는 농촌지역의 서글픔도 함께 느껴지는 듯 합니다. 평화롭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잠시 시골 마을을 느껴보며 머리속을 정리해 나갑니다.
- 숲속으로 이동하면 다시 상수리 나무잎들이 등로에 많아져 매우 미끄럽습니다. 스틱을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 합니다. 조심스럽게 오르막 구간을 이동 합니다. 힘을 내서 일단 동주리봉까지는 계속적으로 전진 합니다. 마침내 동주리봉 정상에 도착 합니다. 오래된 정자가 멋지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된 정자 입니다. 힘들게 동주리봉 정상에 홀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오묘한 감정이 듭니다. 아마도 지금 시간 훨씬 이전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았나 봅니다. 시간의 흐름이 약간 뒤로가는 듯 합니다.
- 동주리봉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물도 마시고 잠시 쉬어 갑니다. 첫번째 봉우리에서 보는 구례와 지리산 자락, 백운산 자락들이 멋집니다. 조망 포인트로는 아주 잘 조성된 곳입니다. 하늘도 너무 맑아 조망을 감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 입니다. 신선하고 선명한 하늘빛이 정겹습니다.
- 이제 부터는 능선길을 따라 오산까지 이동하는 구간이 시작 됩니다. 워낙 초반 구간이 빡센 오르막이라 금방 허기가 집니다. 함께한 피터팬 님과 20여분 능선 이동 후 멋진 전망터가 조성된 봉우리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아침에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와 사과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 합니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도 아주 멋집니다. 전체적으로 동주리봉에서 능선타고 이동하는 구간 중 양쪽으로 보이는 전망이 보기 좋은 명산 입니다. 오랜만에 능선 양쪽을 바라보면서 눈이 행복한 산행을 이어 갑니다.
- 배바위, 솔봉, 자래봉, 매봉을 연이어 지나 갑니다. 능선구간의 이동은 어렵지 않습니다. 피터팬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산행을 이어 갑니다. 구례읍내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이제 오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에도 멋진 팔각정 정자가 잘 꾸며져 있습니다. 충분하게 멋진 조망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섬진강 구불구불한 모습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보입니다. 시골이지만 아주 넓은 농경지와 평야가 있는 지역 입니다. 구례가 이렇게 넓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시원 합니다.
- 충분하게 조망을 구경하고 바로 옆에 있는 오산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고 주변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도 남겨 봅니다. 5분정도 이동하면 곧이어 사성암에 도착 합니다. 바위산에 만들어진 사성암은 예전부터 이곳 주변지역에서는 아주 유명한 암자 입니다. 처음 보는 멋진 바위 암자들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구경 합니다. 모처럼 만에 만끽하는 암자 구경 입니다. 위대한 4명의 스님들이 거쳐간 암자라고 합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암자 구경을 위해 이곳을 방문 한다고 합니다. 귀한 사찰을 잘 구경하고 돌아 갑니다.
- 이제는 천천히 마을길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 입니다. 오늘 모처럼 만의 구례 오산 산행을 즐기고 하산 합니다. 기분좋은 산행 입니다. 천천히 시골 농촌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내려 갑니다.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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