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23년 5월. 68) 어머니가 그리워 집니다.

자유인(남상) 2023. 5. 30. 14:57

- 시간의 흐름이 너무나 빠르게 진행 됩니다. 봄이 왔는가 싶더니 무더위가 시작 되고 있습니다. 지구의 시간이 인간들의 욕심으로 급속하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손한 일기의 변화도 매우 심각 합니다. 아마도 이 세기가 지날 즈음에는 인간들의 탐욕으로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잃게 될지도 모를 일 입니다. 맘이 아픕니다.

- 회사에서의 일상이 급속하게 안정되어 가는 지금. 가끔씩 나는 누구이고? 나는 무얼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드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산행을 하는 즐거움이 사그라든 이유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봅니다.

- 지난 주말 3일간의 연휴에도 집에서 무기력하게 시간을 허비한 느낌 입니다. 집 주변의 낮은 산이나, 걷기를 통해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혼자서 움직여야 하는 게으름 때문인지 몸이 축 쳐져서 소파와 한몸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 내일은 어머니 기일 입니다. 모처럼 누님께 전화도 드렸습니다. 2016년 5월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 싶네요. 한 평생 자식들 건사 하느라 고생하시고, 제대로 된 효도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돌아 가셨는데... 오늘따라 많이 그리워 지네요. 나이가 들어 자식들을 키우고, 이제는 성인이 된 자식들을 보면서 철없던 시절의 나를 돌아보며, 어머니의 입장에서 어머니의 인생과 삶을 되짚어 봅니다.

- 내 깊은 본성은 ' 내가 정말로 게으른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0대때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던 기억들이 떠 올려 보면서 그때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을 오버랩 해 봅니다. 이렇게 축 늘어지면서 생활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는 맴돌고 있지만, 몸은 왜 이렇게 움직이기 싫은지? 왜 이렇게 혼자서 걷기가 힘든지? 다시 몸을 움직여 습관을 만들어야지? 하면서 작은 자책과 반성을 해 봅니다.

- 와이프는 논산에 있는 나에게 조금씩 관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당연한 현상 일까요? 큰 아들은 독립 후 나름대로 잘 혜쳐 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하루가 멀다하고 카톡으로 매출과 배달 리뷰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둘째도 이제 4학년이라 여러가지 고민이 많은것 같습니다. 방에서 잘 나오지 않습니다. 공부를 하는지 무얼 하는지 궁금합니다. 관평동 가게는 안경점을 할려는 분과 새롭게 계약을 체결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