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백+ 81) 민둥산과 지억산(정선) 연계 산행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92위 강원도 정선의 지억산(몰운산)과 민둥산을 다녀 왔습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산행 중 81번째 산행 입니다. 민둥산은 2번째 산행 입니다.
- 2023년 10월 3일(화) 금강 산악회. 은곡-지억산(몰운산)-민둥산-증산초교 코스. 산행거리 9.5키로미터. 산행시간 3시간 30분 소요.
- 산행 초입 은곡 지역 입니다. 도로에서 바로 능선길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 20여분 지나 노목지맥 표지판이 보입니다.
- 지억산(몰운산) 정상 입니다.
- 이제 부터는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민둥산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 와우!! 멋진 억새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눈이 호강 합니다.
- 많은 산우님들이 민둥산 억새를 보기위해 민둥산을 찾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작품 입니다.
- 억새들이 장관 입니다. 이제는 가을임을 증명 합니다.
- 하산길에 맨발 걷기를 체험 합니다. 땅의 기운이 정말 다릅니다.
- 산행 마무리 지점인 증산초교 입구 입니다.
- 축제장에서 공연이 한창 입니다. 정선 아리랑을 열창하고 있습니다.
- 블랙야크 100+ 산행 인증을 위한 시간이 거의 10개월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12월 산청의 웅석봉 산행이후 너무나 오랜만의 블백+ 산행입니다. 민둥산을 찾기위해 이렇게 세월이 오래 걸렸나 봅니다.(소쩍새 울음소리 보다 더 오래 걸린것 같네요)
- 아마도 작년 겨울 이후 금년 3월까지는 백두대간 종주를 위한 산행에 몰입하던 시기였고, 3월 이후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5개월 정도 산행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맨발 걷기와 인근 산행을 시작으로 서서히 몸을 만들어 가고 있었고, 9월 초부터 주1회 산행을 조금씩 시작했고, 드디어 완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몸이 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1월 초의 인사이동으로 한동안 정신이 없었고, 주말 산행과 백두대간 산행을 마무리 하고, 무릎이 좋지 않아 잠시 산행을 쉬면서, 주말에는 무언가 허전하고 아쉬운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윽고, 맨발 걷기를 통해 서서히 새로운 활력을 찾았으며, 주1회 산행으로 등산 체력을 조금씩 길렀으며, 이번주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 재개를 시작한 뜻깊은 시간 이었습니다.
- 이런 시간 동안, 산타라 산악회 회원들과 가끔씩 인근 산을 찾았고, 팔공님과 조우하면서 다시 블랙야크 인증 프로그램의 기운을 얻었으며, 금북정맥 산행으로 블랙야크 인증을 재개 하였으며, 어제 본격적인 블랙야크 100+ 산행을 81번째 민둥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회가 새로운 산행 이었습니다.
- 대전 지역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기 시작한지 8년이 되었고, 2016년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산행이 4년간 이어지면서, 산림청,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월간 산 100대 명산 산행으로 이어졌으며, 바쁜 업무 관계로 잠시(2019년-20년까지) 소원해 지기도 했고, 다시 2021년부터 23년 봄까지 줄기차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올봄 갑작스런 무릎 부상으로 잠시 산행이 소원해 졌었고, 지난달 9월부터 서서히 몸을 회복하여 다시 산을 찾게 되었습니다.
- 이번, 민둥산 산행은 금강 산악회 버스를 이용합니다. 산악회를 이용한 산행은 새벽에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서는 일정으로 시작하고, 대전 IC에서 산악회 버스에 탑승합니다. 이어서, 약 1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면서 간단하게 산행 설명을 듣고, 적당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버스로 이동해 산행 입구까지 이동 합니다.
- 은곡 지점에서 버스에서 하차해 산행을 시작 합니다. 지억산 정상까지 약 40분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이동 합니다. 이 등로는 산악인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코스 입니다. 지맥 종주 코스로 전문 산악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코스라고 합니다. 정비되지 않은 등로를 헤쳐가면서 어렵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그리고는 지억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인증을 마치고, 민둥산과 이어지는 산림도로(임도)까지 하강 합니다.
- 민둥산 산행은 증산초교에서 바로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가 오히려 난이도가 훨씬 강한 코스 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녀간 코스는 적당한 난이도로, 단지 지억산과 연계하는 산행코스로 시간이 조금더 소요되는 코스 입니다. 임도에서 부터 민둥산 정상까지는 능선을 타고 이동하는 코스가 걷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중간에 잘 정비된 잣나무 군락지도 인상적 입니다. 임업인들이 잣 수확에 한창 입니다.
- 민둥산 지역에 도착하니 마지막 억새밭이 장관 입니다. 몇년전에 다녀갔던 시절과 비교하면 등산로와 억새밭 지역을 구분하여 매우 정돈된 느낌 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빠르게 지역을 스캔하면서 산행을 즐겨 봅니다. 사진도 찍고, 조망과 억새밭도 맘껏 구경 합니다. 어디에서든 작품 사진이 될듯한 장관 입니다. 산우님들은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저도 사진을 찍어 와이프에게 민둥산과 억새밭의 기운을 담아 가을의 정취를 구경 시켜 줍니다.
- 정상부에는 많은 산우님들이 민둥산을 찾았습니다. 일반 관광객들로 보이는 분들도 가볍게 민둥산을 찾고 있습니다. 아마도 억새의 절정을 함께 하고픈 마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완전한 작품 입니다. 수많은 억새밭을 다녀봤지만 민둥산과 영남알프스의 억새가 가장 멋진것 같습니다.
- 맘껏 억새에 취하고, 정상 인증을 마친 후,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집에서 준비한 반찬과 산악회에서 제공한 밥으로 맛나게 요기를 합니다. 한참을 쉬웠다가 천천히 증산초교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내려오면서 보는 경치도 멋집니다. 이맘때쯤 산을 찾는 사람들이 눈호강을 합니다.
- 20여분을 내려온 후 등로의 땅이 너무 포근하여, 맨발 걷기 모드로 전환 합니다. 강원도 민둥산의 땅 기운이 너무 황홀 합니다. 대전지역의 땅과 완전히 다른 느낌 입니다. 차고 신선한 흑토가 나의 발과 몸을 황홀하게 만들어 줍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민둥산 입구 증산 초등학교까지 약 1시간 이상을 맨발로 내려 옵니다. 완전 기분 최고 입니다.
- 도로까지 내려온 후 신발을 다시 신고, 버스로 이동 합니다. 막걸리와 김치찌개로 속을 달래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버스에서 한잠자고 대전에 도착 합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입니다. 도착 시간도 적당 합니다. 두번째 민둥산 산행도 아주 행복 했습니다. 억새밭 장관도 아주 황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