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200대 명산 산행은 희열이다
(블백 + 100) 원적산(이천) 산행
자유인(남상)
2024. 6. 16. 20:53
- 블랙야크 100+ 명산 산행 챌린지 100번째 산행 이천 원적산을 다녀 왔습니다.
- 2022년 6월 16일(일). 혼자. 영원사-임도-원적산 정상-영원사. 원점 회귀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 이천 원적산은 한번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 7-8년전 이곳에서 모임이 있어 다녀갔던 기록이 있습니다.
이천 원적산 산행은 가평 주금산 산행을 마친 후, 두번째 산행지로 이천 원적산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차를 몰고 약 1시간 가량 이동하면 영원사에 도착 합니다. 아침을 패스한 관계로 영원사로 가는 도중 추어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 합니다. 날씨가 무척 더운 날 입니다. 점심까지 먹고 난 후 단단하게 준비를 하고 원적사 주차장에 주차를 합니다.
예전 기억을 떠올려 보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코스가 다른건지 의아 합니다. 주차를 하고, 시멘트 포장길에 설치된 이정표를 따라 오르막 구간을 이동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 원적산도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의 경계 지역이라 양쪽 지자체에서 걷기 코스와 산행 코스에 대한 정비를 많이 한 곳입니다.
해발이 높지 않은 산 이지만, 걷기 코스를 조성해 많은 사람들을 유인하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이는 곳 입니다. 산행 이정표와 정비를 제법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지자체의 의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다른 계절에는 제법 찾을 수 있는 여건인 것 같습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20여분 걸어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적인 등로를 만납니다. 여강길, 동학의 길, 원적산 등산로가 겹치는 곳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좌틀하여 원적산 정상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비로소 햇볕에서 벗어나 숲속길을 걷게 되니, 기분까지 상쾌 합니다.
40분 정도 산행을 계속하니, 작은 조망터가 나타나고, 옹기종기 모인 농촌 마을 풍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높지 않은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동안에 산객들과 마주 칩니다. 정상부에 오르기 전 예전에 이곳에 묻힌 불발탄에 대한 위험 경고판이 보입니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이런 광경들이 제법 무시무시한 느낌이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정비를 한 모양 입니다.
원적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정상부에는 제법 넓은 지형이 펼쳐져 있었고, 이곳 정상에 올라서니, 예전에 보았던 기억들이 되살아 납니다. 비로소 그 때의 모습과 일치되는 기억으로 되살아 납니다. 우리들 기억의 한계가 이런건가 봅니다. 멀리 천덕봉 정상도 눈에 들어 옵니다. 다행히 기억속의 정상부와 지금의 정상부가 일치하면서, 당시에 보았던 포탄 발사 자리와 지금의 산 정상 모습이 많이 달라진 것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제법 많이 흘렀나 봅니다.
정상부가 너무 더워 잠시 자리를 피해 숲속으로 이동해 쉬어 갑니다. 준비한 오이를 먹으며 목마름을 달래 봅니다.두번째 방문하는 곳은 새로우면서도 조금의 익숙함이 있습니다. 하산길을 임도길을 피하고, 중간에 빠른길로 영원사 방면으로 하산 합니다. 영원사 근처까지 내려오니 예전의 기억들이 역시 되살아 납니다. 시간이 지나고, 등산로가 바뀌니, 처음에는 눈이 익숙치 않았나 봅니다. 잠시 예전의 기억을 되돌아 보면서 오늘의 두번째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