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숨은 명산 600) 마산봉과 흘리계곡에서 여름의 마지막을 즐기다
자유인(남상)
2024. 8. 24. 23:27
- 한국의 숨은 명산 600 중 인제 마산봉(백두대간)과 흘리계곡을 다녀오다
- 2024년 8월 24일(토) 한밭토요 산악회. 마산봉 주차장-마산봉-병풍바위-암봉-대간령(새이령)-마장터-소간령-박달나무 쉼터 코스. 산행거리 12km. 산행시간 5시간 10분 소요
2023년 2월 백두대간 마지막 코스로 마산봉을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한겨울 눈길을 헤매다 어렵게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 백두대간 종주 코스를 마무리하고, 진부령에서 제를 올렸던 상황이 머리속에 생생 합니다. 오늘은 한여름의 마산봉을 다녀 옵니다. 계절의 바뀜에 산행도 완전히 새로운 기분 입니다.
진부령 표지석에서 약간 이동해 버스가 마산봉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간단하게 체조와 단체 사진을 찍고, 바로 마산봉 방향으로 오르막 길을 올라 섭니다. 백두대간 남진 방향 입니다. 입구의 알프스 리조트가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건물 입니다. 한참 스키장이 흥했을 때 만들어진 멋진 리조트가 이제는 완전 흉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마산봉 정상까지 약 2키로 정도의 오르막 구간을 이동 합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가 산꾼들을 힘들게 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산을 오릅니다.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마산봉 정상에서 북쪽의 봉우리와 진행할 병풍바위와 신선봉 방향이 선명 합니다. 이곳에서 선두팀과 합류래 인증사진도 찍고, 정상주도 한잔 마시면서 쉬어 갑니다. 선두팀은 10여명이 함께 이동 합니다.
이제는 능선길로 병풍바위까지 무난한 코스를 이동 합니다. 병풍바위에서 보는 조망이 마산봉 조망보다 더욱 정겨워 보입니다.
병풍바위에서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약 10분간 이동 후 적당한 곳을 찾아 점심을 먹습니다. 1여명이 함께 먹는 점심시간이 즐겁습니다.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과 요기거리가 함께하니 풍부 합니다. 간단한 맥주와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집니다. 일행들이 함께하는 이 시간도 이제는 흥겹습니다.
다시 암봉정상까지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암봉에는 표지판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신선봉 정상이 눈앞인데 오늘은 신선봉은 가지 않습니다. 눈으로만 감상하고, 바위 암릉 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 섭니다.
위험한 바위 암릉 구간을 조심스럽게 내려 섭니다. 이제 부터는 거의 평탄한 구간 입니다
그리고는, 대간령(새이령)까지 하강길이 이어 집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비탐구간 이지만 신선봉으로 가는 코스지만, 우리는 우틀하여 마장터 방향으로 계곡길로 내려 섭니다.
마장터 주변의 자연인이 살고 있는 오래된 귀틀집을 찾아 봅니다. 주인장은 계시지 않습니다. 이곳과 인연이 있는 분이 계시지만 눈으로만 인사하고 길을 나섭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이 이곳에서 거주하시는 자연인 입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소간령 고개까지 빠르게 이동 합니다. 소간령은 인제천리길 표지판이 함께하고, 작은 기도처가 있습니다. 산행 하시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다녀가시길 빌어 봅니다.
박달나무 쉼터 주차장 바로 앞쪽에서 흘리계곡이 지나 갑니다. 수량도 부족하고, 맑고 신선하지는 않지만, 가볍게 몸을 담그고, 올 여름의 마지막 알탕을 간단하게 합니다. 버스로 이동해 옷을 갈아입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마산봉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산악회 회원이 남겨준 사진을 다운받아 옮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