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숨은 명산 300) 동대봉산 무장봉의 가을은 억새의 천국이었다
자유인(남상)
2024. 10. 13. 10:08
- 한국의 숨은 명산 350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을 찾았습니다.
- 2024년 10월 12일(토) 한밭토 산악회. 암곡 주차장-무장봉 삼거리-무장봉 능선-무장봉(억새평원)-무장사지-삼거리-암곡 주차장 코스. 산행 거리 12.1km. 산행 시간 4시간 15분 소요
10월 둘째주 산행은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입니다. 이제 토요일은 중요한 약속이 없으면 대전한밭토요 산악회에서 산행을 합니다. 이 산악회에 입문한지 5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어느덧 한밭토 멤버로 즐거운 산행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무장봉 억새를 기대하면서 산악회 버스를 탑니다.
경주 시내에는 어제까지 축제가 이어졌고, 암곡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2022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수해 복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의 태풍 피해가 엄청나게 커서 등산로와 계곡, 산사태로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3년이 지난 시간이지만 경주 국립공원 지역이라 열심히 복구해서 안정적인 등산로와 산책로로 새롭게 정비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암곡 탐방로를 지나 삼거리까지 걷기좋은 산책길이 이어 집니다. 삼거리에서 정상까지 약 2키로 정도의 오르막 구간이 시작 됩니다. 한바탕 땀을 쏟고나면 어느새 정상부의 억새 평원에 도착 합니다. 고위 평탄면까지 오르막 구간만 이동하면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멋진 억새의 향연이 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산행 대장님의 표현대로 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는 부담없는 산행 코스로 여겨 집니다. 선두팀과 합류해 한참을 억새의 멋진 조망을 감상하면서, 멋진 억새들과 사진을 남겨 봅니다. 전국에서 억새가 유명한 산들이 많지만, 이곳 동대봉산 무장봉 정상도 제법 멋진 억새의 군락지로 명성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억새가 참으로 잘 어울리는 그림 입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가을날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함께한 산우님들과 정상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 시간을 가집니다. 산행에 대한 여유와 시간에 대한 여유, 그리고 등산 코스에 대한 여유가 함께 어우러져 모두들 부담없는 무장봉의 억새를 즐깁니다.
하산길은 더욱 편합니다. 잘 정비된 매트길과 데크길이 무난 합니다. 무장산 암곡습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비가온 뒤의 마른 습지가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잘 보존해야 겠습니다.
하산길 계곡은 2022년 태풍 힌남노의 강습으로 산사태와 절개지가 많이 있었고, 많은 등산로 유실과 암벽들이 위험해 많은 보강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국립공원 지구롸 잘 정비하여 지금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시설물들로 많은 보강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무장사지 3층 석탑으로 방향을 잡아 봅니다. 오랜 전통과 유물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주변에서 느껴지는 풍광 또한 멋집니다. 단체 사진들을 남겨 봅니다.
계곡길과 잘 정비된 등산로는 산책과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아주 편안하고 멋진 곳 입니다. 부담없는 트레킹 코스로 적격 입니다. 쉬엄쉬엄 편안하게 주차장으로 하산 합니다. 하산길에 마을 입구까지 내려와 개울가에서 땀도 식히고, 세수도 하면 옷도 환복 합니다.
- 저녁 뒷풀이는 황리단길에 있는 식당에서 맛있는 소불고기로 배를 채웁니다.
사진 작가님들이 남겨주신 사진들을 추가로 덧붙여 봅니다.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산행은 즐거운 토요일의 추억을 남겨 줍니다. 이제 가을이 절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