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백+ 72) 검단산 산행(2회)
- 한국의 200대 명산 리스트 중 117위 경기도 하남의 검단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산행 중 72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9월 29일(목) 연차. 혼자. 아랫배알미-통일정사-윗배알미-검단산 정상-아랫배알미 원점 회귀 코스 입니다.
- 오늘의 4번째 산행지로 검단산 아랫배알미 방향으로 차를 몰아 갑니다. 당초 계획은 100대 명산 관악산과 청계산을 완등한 후 시간이 되면 남한산 정도까지 다녀올 수 있을거란 생각 이었습니다. 워낙 새벽부터 일찍 서둘러 3번째인 남한산 산행을 완료한 후 2시가 되었습니다. 이동 시간을 감안해도 2시 40분이면 검단산 주차장에 도착해 검단산도 다녀 올수 있습니다.
- 이동하는 동안에 우측으로 팔당댐을 보면서 이동하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당초 계획은 통일정사까지 올라가 주차를 하고, 산행을 계획 했지만, 편도 1차선이 지난번 폭우로 인해 산길이 험해져 아랫배알미에 주차를 하고 어렵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시간을 20여분 소모 하였습니다. 정리하고, 마음편하게 아랫마을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오르막 구간을 이동 합니다. 500미터 까지는 시멘트 포장길 입니다.
- 검단산 입구 표지판에 도착 합니다. 좌측으로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 됩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에 산골의 전원 택지를 구입해 주말 농원이나 농막을 설치하고, 주말 농장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여겨 집니다. 잘되길 빌어 봅니다. 등산 코스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코스 입니다.
- 조망도 없고, 골짜기와 능선길을 오르기 위해 거칠게 산 중간을 가로질러 정상까지 올라가는 재미없는 산행 코스 입니다. 30분을 올라도 끝없이 이어지는 거친 오르막 구간 입니다. 잠시 나무의자에 않아 왔던 길을 되돌아 봅니다. 조망도 없이 오직 나무 숲속 입니다. 다시 힘을 내서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 1일 4산 산행은 처음 인것 같습니다.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처음 1일 2산을 경험 할 때 힘들었던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쳐 갑니다. 그리고 작년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1일 3산을 경험하고 엄청나게 힘들었던 생각이 스쳐 갑니다. 오늘 드디어 1일 4산의 경험을 처음 해 봅니다. 정말 힘듭니다,
- 자차로 이동하면서 가급적 최단 코스를 이용하여 정상을 다녀오는 코스였지만, 4곳의 산을 하루에 오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배도 고프고, 다리에 힘도 없습니다. 절대 무리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오르막 구간을 오르고 있지만, 머리속은 엄청 복잡합니다. 후회와 아픔도 동시에 지나갑니다.
- 하지만, 이왕 시작한 산행 중도에 포기 할수는 없습니다. 이를 악물고 검단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최단코스로 정말 조망은 하나도 없습니다. 삼거리 이정표가 나타나고 정상이 500미터 남았을 때 비로소 웃음이 살포시 묻어 납니다. 그리고는 검단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제법 많은 산객들이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혼자서 마음속으로 괘재를 외쳐 봅니다. 와우 !! 오늘 첫 1일 4산을 마무리 했다. 무사하게 4개 산의 정상에 올랐다. 힘들었지만 혼자서 흡족한 마음을 즐겨 봅니다. 정신 차리고 검단산 정상에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오늘 조망 중 가장 눈에 들어 오는 곳입니다. 팔당댐과 팔당호수가 눈앞에 펼쳐 집니다. 아주 멋집니다. 좌측과 우측에 설치한 주변 산그리메들의 사진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높지 않은 수도권 산이지만 주변 조망들은 볼만 합니다.
- 잠시 넋을 잃고 경치를 감상 합니다. 그리고는 정상 인증을 마무리 하고, 왔던길로 다시 하산 합니다. 다리가 풀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하산 합니다. 높지는 않은 해발의 산행 이지만, 엄청 힘든 과정입니다. 수도권 4산을 무사히 마치고 하산하는 기분은 좋습니다.
- 오늘 새벽부터 관악산을 거쳐, 청계산을 지나, 남한산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검단산까지 마무리 하고 집으로 이동 합니다. 배도 고프고 집도 그립고, 잠도 그립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뿌듯한 하루 입니다. 행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