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보기와 글쓰기로 작은 역사를 살펴본다
(24년 11월 한국 정치) 지금 우리나라는 기로에 서있다
자유인(남상)
2024. 11. 5. 06:42
24년 가을... 우리나라 정치에 엄청난 카오스가 생기기 시작 하였다. 지난 9월 인터넷 언론 '뉴스 토마토'에서 '이준석 의원이 3월 총선 직전 하동 칠불사에서 야심한 밤에 홍매화를 심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국민의 힘 김영선 전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를 하였다. 이 보도 이후 정치권의 이슈는 엄청난 폭발력으로 확대 발전되며, 소위 '명태균 게이트'로 일파만파로 이어지고 있다.
처음, 이 보도는 인터넷 진보 언론의 작은 폭로 기사로 여겨져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진보진영 유투브와 언론을 통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확산 되었다. 공중파 방송국과 보수 언론에서는 애써 이 보도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극도로 조심하는 자세를 보였다.
또한, 9월 30일에는 인터넷 언론 '서울의 소리'에서 전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 출신 김대남(당시. 서울보증보험 상근 감사위원)씨의 '5시간 녹취록' 보도를 통하여 '대통령실의 공천개입'과' '당무개입' 관련 의혹을 보도하여 정치권에 기름을 덧붙인 결과가 되었다.
이 보도 이후, 공중파인 MBC와 진보 언론에서는 조금씩 관심을 보이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불법적인 정치개입 의혹 사건으로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과 같은 제2의 국정농단 사태와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확산되기 시작 하였다.
이어서, 전 국민의 힘 김영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강헤경씨가 김건희 씨의 공천 개입과 명태균 씨의 불법 여론 조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은 공중파와 보수언론에서도 다루기 시작하였고, 본격적으로 이 사건은 전 국민적 뉴스와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
강혜경 씨의 명태균 녹취록 폭로가 시작되자, 명태균 씨는 각종 언론에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는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대통령실에 은근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지만 용산은 묵묵부답 입니다. 지지율은 하락하고, 부정적인 뉴스들이 이어지고, 연이어 보도되는 언론사들의 취재 경쟁으로 새로운 폭로와 녹취들이 볻물치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강해경 씨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고, 폭로들을 이어가자 국민의 힘 의원들은 여사를 쉴드치기에도 면구스러운 모습입니다. 명태균씨도 점점 멘붕에 빠지게 되고, 쏟아지는 폭로와 검찰과 여론의 구속수사에 압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명태균 녹취록에 등장하는 의원들과 지자체장 등등은 연일 난감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김종인, 이준석, 오세훈, 홍준표, 천하람, 안철수, 윤상현, 정진석)
물론, 소위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사항은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의 불법적인 정치 관여 사건이다. 불법적인 정치개입, 정치자금법 위반, 대통령실의 거짓말, 국정농단, 창원산단 의혹 등 파도파도 끝없이 이어지는 의혹들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사상처음으로 10% 대를 기록하고,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에서 조차도 부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국민의 힘 한동훈 대표는 싸늘한 국민의 여론을 확인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싶지만, 자신의 당내 입지의 한계와 대통령과 여사와의 관계도 깨기 어려워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국민의 힘 의원들은 지금의 사태에 매우 당혹해 하면서도 고심에 빠져 있다. 민심과 권력의 편에서 고심하고, 현재의 권력과 미래의 권력에 고심하고, 소신과 당심에 고심하고 있다.
국민들을 지금까지 참고 인내하고 있었습니다. 한심하고 무식한 대통령을,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부를, 권력의 눈치만 살피는 여당을, 검찰 권력의 한계를, 친일 매국 외교를, 불안한 안보와 전쟁의 공포를, 가족들의 사리사욕과 탐욕의 끝을, 개인적 친분에 의한 한심한 인사 행태를, 여야간 타협이 실종된 정치를, 3권 분립이 사라진 민주주의를, 안전과 책임이 없어진 관료들을 지켜 보았습니다. 시민들은 2017년의 탄핵을, 슬픔을, 권력의 허망함을 지켜보았기에 더욱더 냉정하고 엄혹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0월 마지막 주에 '대통령의 직접적인 공천 개입 녹취'가 민주당에 의해서 폭로되면서 시민들이 폭발 합니다. 11월의 첫째주부터 분노한 민심이 본격적으로 광장에 나오기 시작 합니다. 11월의 광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합니다. 인내하던 민심이 폭발해 탄핵과 하야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 합니다. "대통령은 물러나라. 대통령을 탄핵하라" 광장에서 민심이 들끓기 시작합니다. 콘크리트 지지층도 동요하기 시작 합니다. 대구 경북도 불안하기 시작 합니다.
이제 그 결과는 온전한 시민들의 몫 입니다. 그ㅡ들의.... 우리ㅡ들의 판단과 행동만이 남아있을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