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호미곶) 포항 호미곶에서 연말을 추억하다
- 오랜만에 한토 산악회에서 포항 호미곶 트래킹을 다녀 왔습니다.
- 2024년 12월 28일(토) 한토. 도구해수욕장-임곡항-청룡회관-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힌디기-하선대-마산항-흥환간이해수욕장- 시내버스로 호미곶 이동-호미곶 구경- 구만리 해녀문화 복지관으로 이동. 트래킹 거리 10km. 시간 3시간
한토 산악회에서 서해문 고문님 주관으로 포항 호미곶 트래킹을 다녀 왔습니다. 와이프랑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 이었습니다. 한달전 정기산행 예고에 따라 이번주 산행은 트래킹으로 정해지고, 와이프랑 함께 가기로 약속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버스에서 하차해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한 컷 남겨 봅니다. 산행 시작 9년만에 와이프랑 산악회 버스를 처음으로 함께 타고 트래킹을 다녀 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와이프도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긴장을 하네요.
바닷가를 걷는 내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한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주말마다 산을 다녔지만 와이프에겐 왠지 모를 미안함과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 이었네요.
함께 바닷가를 걸으며, 사진은 거의 찍지 않고, 와이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무리하지 않게 걸어 봅니다. 사진들은 작가들의 멋진 풍광을 한토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사진들 입니다.
작가님들의 사진 솜씨는 역시 우리들 아마추어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합니다.
- 와이프는 바닷가 사진과 갈매기들의 사진을 담고 싶어해, 멋진 작품들을 내려받아 전달 합니다. 행복해 하네요. 그것만으로도 충분 합니다.
약 9km를 평소 속도대로 걷다가, 점심 시간 즈음에 흥환리 마을에 도착해 중국집에서 맛있게 짜장면과 짬뽕으로 점심을 먹고, 주변의 커피숖에서 여유있게 커피도 한잔하고, 충분히 쉬어 갑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즐기는 트래킹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네요.
오늘은 철저하게 와이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마음먹고, 함께한 트래킹 코스를 건너뛰고, 우리들만의 코스와 계획대로 일정을 만들어 갑니다. 집에서 멀리 이동하여 포항의 바닷가를 걷는 즐거움이 소소합니다.
여유있게 점심 식사와 차한잔 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호미곶으로 이동 합니다. 시내버스에 우리둘만 타고 이동 합니다. 기분좋게 버스를 대절한 여유있는 여행 입니다. 호미곶에서는 새천년기념관과 해뜨는 손 조각상에서 추억을 남겨 봅니다. 부부간의 이런 시간들을 원했지만, 오랜만에 함께하는 여행이 행복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호미곶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낸 후, 약속한 시간내에 2km를 걸어 구만리 해녀문화복지관으로 걸어 봅니다. 독수리 바위도 구경 합니다. 소소한 하루의 일정을 와이프와 함께하는 여행이 행복합니다.
(호미곶 후기) 옆지기와의 첫번째 바닷길 추억 걷기
- 대한민국에 또 엄청난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일요일 아침에 벌어진 참사에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 포항 호미곶 트래킹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한토 덕분에 모처럼 만에 와이프와 즐거운 주말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9년만에 처음으로 산악회 버스를 함께 타고, 와이프와 트래킹을 다녀오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 바람이 심하게 분 12월의 동해안 바닷가는 그대로 좋았습니다. 어린시절 늘 보던 남해안 바닷가는 정겨웠고,
중년이 된 지금 생활하는 보령의 서해안 바다는 편안 합니다. 이번 주말 오랜만에 찾은 동해안 포항의 바닷가는 을씨년스럽고
때로는 생경함도 있었지만, 잩은 푸르름이 더해진 진한 추억을 남기기에는 충분 하네요.
- 와이프 입장에서는 어색한 버스에서의 첫 인사도, 휴게소에서의 당황스러운 식사 시간도, 그리고....
포항에 도착해 트래킹을 시작하는 낯설음과 회원님들과의 첫 만남도 어려웠답니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린 후 시원한 동해 바닷가를 보면서 모든 낯설음이 눈녹듯 사라졌 답니다.
대신해서 고마운 인사를 전해 올립니다.
- 멋진 동해안 바닷가를 보면서 걷는 즐거움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던 저희들의 정겨운 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될듯 합니다. B코스로 9km를 가볍게 걷고, 맛있는 점심 식사와 여유있는 커피 한잔의 편안함도....
마을버스로 호미곶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내내 좋았습니다.
- 호미곶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 보았고, 유림식당에서의 맛있는 과메기와 모리 국수도 최고 였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따듯한 관심과 정겨운 덕담들도 두루 감사 했습니다.
- 한토와 함께한 첫번째 트래킹에 마냥 신나하는 와이프의 모습에 저는 살포시 웃음으로 대신 합니다.
어색한 첫 만남을 따듯한 관심으로 대해주신 한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 힘들고 복잡했던 24년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