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49) 갑진년 12월은 정말로 다사다난 했습니다.
ㅇ 2024년 갑진년 용띠해가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이번 12월은 갑작스런 계엄령 발동이라 엄청난 사건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제주 항공 참사로 끝나는 한달이 되었고, 공포로 시작해 슬픔으로 한달을 마무리 합니다.
ㅇ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격으로 시작된 계엄령이 전두환 일당의 12.12 군사 쿠데타로 이어지고, 이듬해 1980년의 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극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ㅇ천만다행으로 민주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발빠른 대처와 젊은 군인과 경찰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비상 계엄 3시간 만에 국회 의결로 윤석열 정권의 친위 쿠데타를 막아내는데 성공 하였고, 불행과 공포를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ㅇ이어서, 민주 시민들의 연이은 탄핵 집회로 힘을 모아, 1차 국회 표결(7일) 부결의 결과를 뒤집고, 마침내 2차 국회 표결(14일)에서 204표의 찬성을 이끌어 내어 대통령을 탄핵하고, 헌법재판소로 그 공을 넘기는데 성공 하였습니다. 위대한 민주주의와 시민들의 승리 였습니다.
ㅇ하지만, 국힘당의 반대 세력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행의 반동으로 헌법 재판관 임명과 특별검사 임명을 미루면서, 한 대행을 2번째 탄핵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지금은 3번째 대행 체제인 최상목 대행으로 이어진 상황 입니다. 그리고, 내란 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 입니다.
ㅇ이러한 어려운 정치 상황에서 또다시 불행한 사고가 일어 났습니다. 29일(일) 제주 항공의 여객기 폭발 사고가 일어나 179명의 소중한 인명이 유명을 달리하는 대형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회사에서도 11월 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이어 집니다. 영어 레벨테스트가 실시 되었고, 조직과 개인의 연간 평가가 진행 되었습니다. 조직 개편과 명예퇴직, 인사제도 개편 등의 흉흉한 소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 집니다. 마침내 24일 임원 인사 이동이 발표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 주말 한밭토요 산악회의 주요 멤버가 되어 열심히 주말 산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제사를 마지막으로 지내고, 내년 부터는 어머니 기일과 통합하여 부모님 제사를 지내기로 하늘에 계신 부모님께 고합니다. 고등학교친구들 모임과 삼천포 회사 친구 모임도 가졌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시국에도 회사 송년 모임과 여러가지 모임들의 연말 송년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11월과 12월 회사 동기 부여 프로그램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기분좋은 마무리를 합니다. 시국은 불안하고, 경기는 최악이지만 이런 와중에도 우리들 스스로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ㅇ 다사다난하고 힘겹고 어려운 갑진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기미년 새해에는 보다 나은 세상과 희망찬 날들이 이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ㅇ세계적으로는 평화와 안정이 있기를, 국가적으로는 안정된 국권 회복과 국태민안이, 회사에서는 안정된 마무리를 할 기회가, 개인적으로는 평온한 일상과 무탈한 건강을, 가족들에게는 바라는 일들이 성취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