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650차. 삼봉산) 함양 오르GO 첫 산행을 다녀오다
자유인(남상)
2025. 2. 26. 09:54
- 한국의 300대 명산 중 함양 삼봉산을 다녀 왔습니다. 개인산행 650차 입니다.
- 2025년 2월 25일(화) 소월산악회. 오도재-오도봉-삼봉산-등구치-백운산-금대산-금대암-마천면 사무소 코스. 산행거리13.2km. 산행시간 6시간 10분 소요.
오랜만에 소월산악회를 통해 주중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퇴직 후 처음으로 안내 산악회를 이용합니다. 함양 오르GO 산행 입니다. 함양군에서 관내 1,000m 이상의 산들을 방문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산악회 버스에서 오랜 산우님인 솔티 형님을 만났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오랜만의 안내 산악회 분위기를 느껴 봅니다.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하는 관계로 회비는 3만원이고, 아침은 생략 입니다. 옆쪽의 소월 거제 해금강 버스에서 간단하게 밥과 국을 한그릇 얻어 먹습니다. 전혀 산행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버스에 올랐기에 산대장의 설명을 듣습니다. 몇곳의 산행지 중 가보지 않은 산인 삼봉산으로 결정 합니다.
오도령에서 내립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솔티님과 정도령님과 함께 산행을 시작 합니다. 눈이 쌓여 있지만, 꽁꽁얼어 있습니다. 오도봉까지 힘겹게 올라 갑니다. 뒷편의 지리산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아니,, 이런 멋진곳을 아직 와보지 않았습니다. 함양 오르고 프로그램 덕분에 이곳을 찾게 되어 새롭습니다.
약간의 찬 바람 기운이 있지만, 아마도 올 겨울 마지막 추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눈쌓인 능선길이 걷기에 적당 합니다. 해발 1,000미터 넘는 산이라 경치가 좋습니다. 이제 오로봉을 지나 삼봉산 정상으로 이동 합니다.
삼봉산 정상에서 오르고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처음으로 삼봉산을 인증을 해 봅니다. 이 프로그램 인증이 작은 동기부여가 될 듯 합니다.
오로봉과 삼봉산을 지나 하산하니 등구재에 도착 합니다. 임도길이 잘 마련되어 있지만, 산길로 이동 합니다.
다음 봉우리로 이동하는 도중 햇볕이 잘 든 곳에서 간단하게 준비한 점심을 먹습니다. 떡과 고구마로 간단하게 허기를 달래 봅니다. 이제는 세번째 봉우리인 백운산까지 올라 갑니다. 백운산은 많기도 합니다. 제가 다녀간 곳만 6곳이 넘는 것 같습니다. 함양에만 백두대간 길목에 위치하는 백운산이 있습니다.
8키로가 넘어가니 슬슬 힘이 듭니다. 가까운 곳으로 4번째 봉우리인 금대산에 올라 섭니다. 멋진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곳은 산불초소도 있고, 관리인도 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눈앞에 있습니다. 칠선계곡과 칠암자 트래킹 코스도 이곳과 가깝습니다.
금대산을 내려와 금대암 방향으로 길을 잡아 봅니다. 금대암으로 가는 길이 험합니다. 이렇게 험한 골짜기에 암자가 고즈넉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대암을 지키는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앞장서 우리를 안내 합니다.
저는 이곳이 처음이지만, 이곳 금대암이 제법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금대암 앞에 우뚝서 있는 큰 나무와 지리산 천왕봉을 함께 담는 포토존이 압권 입니다. 나도 한 컷 담아 봅니다.
금대암으로 들어오는 임도길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이곳으로 차량과 사람들이 이동하는 모양 입니다. 암자 규모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
지리를 잘 아시는 분들도 길이 헛갈리는 모양 입니다. 한동안 하산길을 찾으며, 산대장과 통화를 하더니 큰 나무에서 직진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아 봅니다. 암자를 지키는 개 두마리도 함께 합니다.
함양 마천면 소재지 마을이 눈앞에 펼쳐 집니다. 지리산 안쪽에 위치한 산골 마을 입니다. 하산하며 살펴보니, 이 마을은 오래전에 외부와 단절되었다면 아마도 십승지 중 한곳이 될 듯 합니다. 어렵게 버스를 탑니다. 오늘 오랜만에 소월 산악회와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