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5차. 적석산) 고성과 창원의 경계에 켜켜히 쌓인 산
- 한국의 500대 명산 중 창원과 경남고성의 경계에 위치한 적석산을 다녀 왔습니다. 개인산행 665차 산행 입니다.
- 2025년 5월 10일(토) 한토. 적석산 주차장-성구사-전망바위-적석산-구름다리-일암저수지-주차장 환종주 코스. 산행거리 9.2km. 산행시간 4시간 소요.
고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적석산을 찾았습니다. 창원시(옛날. 마산시 진전면)와 경남 고성군의 경계를 가름하는 산 입니다. 적석산은 생애 첫 산행 입니다. 참으로 좋은 산들이 곳곳에 많이 있지만, 아직도 발걸음을 닿지 못한 산들이 즐비 합니다. 우리나라 정말 좋은 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토 덕분에 이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적석산 후기) 한토의 과제와 기본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ㅇ 경남 창원시와 고성군에 위치한 적석산을 찾았습니다. 바위들이 켜켜히 쌓아진 모습을 본따 산의 이름이 정해졌다는 안내판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우선 서해문 고문님의 400회 산행 역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꿈의 숫자라 여겨 집니다.
ㅇ 고향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지만 이곳 적석산을 찾은 것은 처음 입니다. 아마도 등산이 취미가 아닌 상황에서는 중요한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고향 주변의 지역 중 이름난 산들은 대부분 다녀 보았지만, 아직도 수없이 많은 명산들이 즐비 합니다.
ㅇ 한토 19년 역사에서도 첫 산행지라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는 에이스 대장님의 산행지 선택은 탁월해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산행 고수들도 아주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세상살이에서는 늘 겸양해야 합니다. 삶의 곳곳에서 보이지 않는 고수분들은 언제나 살포시 웃곤 합니다.
ㅇ 오늘은 한토에서 보낸 11개월을 잠시 되돌아 봅니다. 생경한 모습으로 첫번째 체계산을 다녀 왔더랬습니다. 그리고 한두번 발걸음이 이어져 오늘 40번째 산행을 완료 했습니다. 누구나 그러듯이 되돌아보면 지나간 시간은 참으로 빠르게 느껴 집니다.
ㅇ 그냥 등산이 좋아서, 땀흘리는 운동이 좋아서, 숲속 공기와 조망이 좋아서, 수목과 암릉미가 좋아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10년째 등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좋아하는 등산을 더욱더 아끼고 사랑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ㅇ 이 시간동안 어느날, 저의 입장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살짝 아쉬운 부분을 말씀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등산을 매개체로 대전한밭 토요산악회에서 만난 사람들의 순수한 첫만남을 존중하면서, 산행 참여시에 작은 양보와 참여를 제안 했었습니다. 성숙한 성인으로서 개인의 삶과 개성들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함께하는 작은 친목 동아리의 활동 동안만이라도 조금씩 그 특성을 존중하면서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 이었습니다.
ㅇ 그로부터 꽤나 시간이 흘렀고,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었고, 회원님들의 노력들이 조금씩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문득 지금쯤은 회원님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살짝 궁금해 졌습니다. 과연 우리 한토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도 다소 부족한 듯 합니다.
ㅇ 즐거운 한토...행복한 한토.... 좋아 좋아 한토...를 외치며, 조금씩 나은 한토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은 더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신규 젊은 회원들의 입회 확보....매주 산행시 적극적인 참여로 만차 달성.... 선두팀과 후미팀의 합리적인 산행시간 조정과 운영....신입 회원의 낯선 문화 개선....등은 한토를 유지 발전시키고, 그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햐야 할 과제들 입니다.
ㅇ 어렵네요. 그렇지만, 꼭 이루어야 할 숙제들 입니다. 물론 이런 과제들도 해결해야 하지만, 그보다 우선되어여 하고, 당연하게 지켜야 할 기본 사항은 모든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산행 참여와 운영진들의 애정이 단단하게 결합되어 져야 합니다. 이런 과제들과 기본 사항들이 모두 기우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