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200대 명산 산행은 희열이다

(블백+ 74) 수도산 산행(처음)

자유인(남상) 2022. 10. 17. 18:45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61위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의 수도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74번째 입니다.

- 2022년 10월 15일(토) 혼자. 수도암- 수도산 정상- 원점 회귀 코스 입니다.

 

 

- 아침에 함양 월봉산 산행을 마무리 하고, 검색을 합니다. 당초 계획은 산청의 웅봉산을 가는 것이었지만, 김천의 수도산 이동 거리가 15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평소에 찾기 어려운 수도산 산행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차를 돌려 김천 수도산 산행지인 수도암으로 이동 합니다.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됩니다. 이동중에 김천 작은 면소재지에서 간단하게 볶음밥으로 점심을 해결 합니다.

- 이렇게 자차를 몰고 산행을 하게되면, 현실적인 사정으로, 가장 가까운 곳의 산을 몇개 정해서, 가장 짧은 코스의 정상을 빠르게 다녀오곤 합니다. 정상적인 산행을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고 자위해보지만, 두번 산행을 하지 못하는 곳도 생기곤 합니다. 김천의 수도산도 이런 경우이지만 백두대간 길이나, 수도-가야산 종주산행의 다음 산행을 기대해 봅니다.

- 수도암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무흘 계곡의 무흘구곡을 지나 갑니다. 아마도 중국의 어느곳에서 본따 우리나라 유학자들이 지명을 붙인 곳인것 같습니다. 이곳도 비슷한 네이밍으로 생각 됩니다. 인현왕후길도 보입니다. 이동 중 수도산 자연 휴양림도 지나 갑니다. 계곡길이 제법 깊게 이어져 있는 곳이고, 여름에는 이 지역 분들이 많이들 찾는 곳으로 생각 됩니다.

-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편하게 휴식하면서 쉬어가기에는 좋른 장소인것 같습니다. 수도암까지 높은 산길을 조심스럽게 1차선길을 따라 이동 합니다. 이런 경험이 간혹 있지만, 높은 암자까지 차로 이동해서 산행을 시도하는 나 스스로를 보면서도, 이건 어닌데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쩔수 없다고 스스로 자위를 합니다.

- 다행히 어렵게 수도암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시간이 2시 3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첫 산행이라 지리도, 시간도 익숙치 않아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10여분을 지나면 능선에 올라서고, 20여분을 지나면 첫번째 조망터가 나타 납니다. 수도암에서 정상까지 2키로가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 아래 지점부터 산행을 하면 제법 땀을 흘리는 코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여건상 시간상, 최단 거리의 산행이라 약간 겸연쩍고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멋진 산그리메들의 모습들이 운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단풍철은 다소 이른 시기이고, 멋진 푸르름들이 서서히 옷을 벗고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 입니다. 이제 곧 나무들과 숲들이 황량해질 시기 입니다.

- 30분 정도 이동하니 멋진 뷰 포인터가 나타 납니다. 멀리 김천의 산그리메들이 아련하게 다가 옵니다. 백두대간길도 보입니다. 이곳 김천은 교통 요충지이자, 산군들의 요충지도 될듯 합니다. 숲속과 산림들이 울창 합니다. 가을하늘의 푸르름과 어우러져 보기 좋습니다. 잠시 넋을 잃고 자연의 경치를 감상해 봅니다.

- 10여분을 더 이동하면 정상에 도착 합니다. 가장 최단 거리이자, 어렵지 않은 산행 코스 입니다. 몇분들이 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인증하고, 주변 경치를 둘러 봅니다. 언제 보아도 신선한 하늘과 어울리는 정상의 조망이 멋집니다. 이런맛이 등산의 묘미 일거라 생각 됩니다. 하나의 작은 산의 정상에서 맛보는 쾌감이 있습니다. 등린이들을 산행으로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됩니다.

- 항상 보는 산 정상의 모습이지만, 왠지 색다른 느낌이 드는 곳 입니다. 오늘은 비록 여러사정으로 인해 가장 짧은 코스를 맛보는 정도로 그쳤지만 다음 기회에 수도산의 제대로된 모습을 기대하면서 왔던 수도암으로 하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