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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200대 명산 산행은 희열이다

(657차. 영취산) 진달래를 가볍게 흩고 오다

by 자유인(남상) 2025. 4. 1.

- 한국의 200대 명산 여수 영취산을 찾았습니다. 개인산행 657차 입니다.

- 2025년 3월 29일(토) 한토 산악회. 돌고개 주차장-가마봉-영취산 진례봉-봉우재-시루봉-흥국사 주차장 코스. 산행거리 7km. 산행 시간 3시간 소요.

지난 한 주는 제주도에서 1주일을 살았네요. 주말 추자도 1박 2일과 월요일 부터 3박 4일 제주도 패키지 여행을 다녀 왔네요. 완전히 제주도에서의 1주일을 보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습니다. 아무튼 와이프와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주말 영취산 산행은 한토와 즐깁니다. 영취산은 3번째 입니다. 진달래를 보기위한 봄꽃 산행이었지만, 아직 완전한 만개까지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난하게 진달래 꽃산행을 보고 왔습니다. 이정도면 충분 합니다.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를 힘껏 올라가야 합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여수 화학 산업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여수 이순신 대교가 시원 합니다. 오른쪽 방향은 주변의 산군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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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정상가는 길은 약간 이른 진달래들이 제법 피어 있습니다. 요즘 같은 기후위기와 변화무쌍한 시절에는 정확하게 만개 시기를 맞추기가 점점 쉽지 않습니다. 꽃구경도 점점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지난주말 부터 이어진 경남과 경북, 강원도 지역의 대형 산불로 등산을 하는것 자체가 마음의 부담 입니다. 꼭 이런날 등산을 다녀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으로 미안하고 면구스럽지만 우리 한토는 그래도 산행을 이어 갑니다. 대단한 조직 입니다. 다행히 여수지역은 산불과 제법 떨어진 곳이라 마음의 짐을 내려 놓습니다.

 

봄꽃들을 다양하게 구경 합니다. 진달래와 개나리 그리고 목련까지 ... 눈요기는 충분 합니다. 봉우재에서 시루봉을 올라 섭니다. 이곳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선두팀과 가볍게 점심을 먹습니다. 다시 봉우재로 내려와 여유있는 시간을 이용하여, 쉼터에서 선두팀 멤버들과 막걸리와 어묵탕으로 잠시 여유를 부려 봅니다.

흥국사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흥국사 샘터가 인상적 입니다. 가볍게 사찰을 구경하고, 축제장 품바를 돌아보며, 버스로 이동 합니다. 오늘 산행은 등산 보다는 봄나들이 트래킹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가볍게 오르는 산행으로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여유시간을 이용해 음악도 듣고, 저수지에서 물멍도 즐겨 봅니다.

뒷풀이 식당은 간장게장 입니다. 때이른 봄 진달래 산행을 가볍게 마무리 합니다.

 

(영취산 후기) 진달래를 보며 노후를 생각해 봅니다

ㅇ 오늘은 여수 영취산 진달래 산행 입니다. 영남권 대규모 산불로 인한 큰 피해로 산행 자체가 면구스러운 시기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토는 산행을 이어 갑니다. 대단한 열정과 꾸준함 입니다. 다행스럽게 이곳 여수는 큰 산불지역과
제법 떨어진 곳이라 불편한 마음을 애써 줄여 봅니다.
 
ㅇ 영취산은 우리나라 3대 진달래 산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만개한 진달래 꽃 무더기를 예상했지만 변덕스러운 날씨와
다소 이른 시기로 쪼끔 아쉬운 정도 입니다. 무난하게 진달래 산행을 즐기기에는 충분 했습니다. 최근에는 만개하는
꽃구경 시기를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 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ㅇ 산행은 여수 화학단지 주변의 돌고개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영취산 정상까지 약 30분이상 오르막 구간을 열심히
올라 갑니다. 진달래를 즐기러 온 산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람이 강하지만 상관치 않습니다.
 
ㅇ 특별 산행 주관을 맡은 온누리님이 사전 답사를 하셨고, 산행 시간을 여유있게 배정하여 꽃구경과 사진 찍기에는 충분
합니다. 오히려 산행 거리가 짧아 휴식하는 시간이 많았지요.
 
ㅇ 가마봉과 영취산 정상에서 보는 남해 바다와 이순신 대교가 시원 합니다. 우측으로는 다른 지역과 달리 공업단지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색다릅니다. 여수의 경제는 이곳 여수산단이 핵심 입니다.
 
ㅇ 선두팀과 합류해 시루봉을 올라 봄꽃들을 즐겁게 감상하고 가벼운 점심을 먹습니다. 봉우재 쉼터로 내려와 막걸리와 어묵탕을
즐기는 여유까지 가져 봅니다. 산행 보다는 봄꽃놀이 트래킹에 가까운 일정 입니다.
 
ㅇ하산길에 흥국사를 가볍게 둘러보고, 봄축제장도 지나 갑니다. 저수지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음악을 들어 봅니다.
봄과 여행... 그리고 인생 3막의 생활과 현명한 노후 경제 생활들을 생각해 봅니다.
 
ㅇ 지난주에는 추자도와 제주도에서 거의 1주일을 살았습니다. 퇴직 후 모처럼 여유있는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인절미님과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우리 아들이 그러더라요. "아빠는 그렇게 노는걸 좋아하고, 일하기 싫어하는데 어떻게 32년을 근무
했냐고요".. "행복해 보인다고"요.. ㅎㅎ  그저 웃고 말았습니다....
 
ㅇ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았고, 지금은 막 인생 3장을 시작한 시기이지만,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단,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물론, 경제 공부가 핵심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평소 생활속의 삶이 체화되어, 노후의 현명한 삶의 방향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