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토 주말 산행은 시산제 입니다. 예산 봉수산에서 개인산행 729번째 입니다.
- 2026년 2월 28일(토) 한토. 봉수산 휴양림-시산제 - 봉수산 정상-임존산성-내상산-봉수산 휴양림 환종주 코스. 산행거리 8km. 산행시간 3시간 소요.

한토 2월 마지막 산행 입니다. 겨울의 마지막 산행이면서 봄을 맞이하는 시산제 행사 입니다. 이동 거리와 시산제 장소를 감안하여 대전에서 가까운 예산의 봉수산 휴양림으로 장소를 선정 했습니다. 가딩 수석산대장님의 현명한 장소 선택 입니다. 외국 여행 뒤끝이라 피곤이 남아 있습니다. 가까운 곳이지만 해외를 다녀오면 한동안 몸이 엄청 피곤해진다는 걸 몸이 체험 합니다. 신기한 일 입니다.
유성에서 버스를 탑니다. 2월에 큰 행사들이 많은 탓인지 시산제 산행 이지만 버스가 몇곳 비었습니다. 멀지 않은 곳이라 여유있게 출발하고 여유있게 산행 장소에 도착 합니다. 버스에서 느닷없이 총무님이 시산제 사회를 보라고 하십니다. 뭔가 꼬인듯 합니다만, 알았다고 하고, 바로 준비를 합니다. 갑작스런 상황이라 인터넷을 찾고, 동산님과 스머프님께 앞서 진행되었던 시산제 행사 준비를 부탁합니다. 급하게 연락이 오고, 나름대로 준비를 합니다.
버스가 도착하고, 봉수산 휴양림 입구 비석 제단에서 시산제 상치 차려 집니다. 여강 고문님이 노련하게 여러가지 상황들을 정리해 주십니다. 사회를 보면서 시산제를 시작 합니다. 개회와 묵념, 산악인 선서와 강신과 참신이 시작 됩니다. 강신은 산신을 불러 모시는 순서이고, 참신은 참석자가 산신께 인사를 올리는 시간 입니다.
이어서, 초헌과 독축이 시작 됩니다. 초헌은 첫잔을 산신께 올리는 순서이고,독축은 축문을 낭독하는 시간 입니다. 아헌은 두번째 잔을 올리는 것이고, 종헌은 세번째 잔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헌작 순서로 참석한 회원들이 차례로 산신께 잔을 올리는 순서 입니다. 그리고는 소지(축문을 태우고)와 음복을 끝으로 시산제가 모두 마무리 됩니다.

시산제에 참석한 것이 3번째이고, 시산제 사회는 갑작스러운 것이라 당황 스러웠지만, 급하게 준비하지만 실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없는듯 합니다. 시산제 상차림을 위해 총무단이 애를 많이 쓰셨고, 고생들을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차례대로 절하면서, 돼지머리에 절값을 꼿으면서 한마디씩 안전산행을 축원 합니다. 아름다운 모습 입니다.

종교적인 행사를 떠나, 그저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통의례라 여기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저 매주 등산을 하는 입장에서 회원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무탈한 산행을 기원하는 작은 축원으로 봐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시산제를 무사히 마치고, 버스 사장님이 손을 보탠 따듯한 어묵 국물을 운반하고, 돼지 수육과 김치로 음식과 술을 나누어 마십니다. 맛있습니다. 웃고 즐기고 편안합니다. 올해도 사고없이 안전한 산행을 기원해 봅니다. 산신령님 잘 봐 주십시요.

뒷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끝내고 본격적인 산해을 시작 합니다. 오늘도 선두대장을 맡았습니다. 요즘은 계속해서 선두대장이라 부담 스럽습니다. 좀 쉬고 싶은데 부탁을 하니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은 부담이 두배 입니다. 지도를 다운받아 살펴가면서 길을 나서야 합니다. 바닥지를 놓는 작업도 부담이 있습니다. 조용하게 산악회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부탁한 일들을 수행하고 있지만 점점 부담이 많아 지네요.

일단, 출발 합니다. 당초 계획한 코스를 어긋 납니다. 그냥 생각없이 무작정 산행을 시작 했지만, 당초 계획산 코스를 벗어나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 구간으로 진행 합니다. 생각보다 초반이 가팔랐나 봅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봉수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발 아랬쪽에 보이는 예당호가 멋집니다. 숨한번 쉬며 주변을 둘러 봅니다.

자주 보이지 않던 분들과 함께 산행을 이어 갑니다. 임존산성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초반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니 수월 합니다. 산성으로 쭉 이어진 길을 따라 움직 입니다. 임존산성은 삼국시대와 후백제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새롭게 정비한 산성길이 걷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이곳을 한번 다녀간 적이 있지만, 이렇게 임존산성길을 따라 걷는 것은 처음 입니다.

냅다 산성길을 따라 걷다 팔각정이 나타 납니다. 이곳에서 지도를 확인하고 내상산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길이 좁고 흐릿해 지도를 보지 않으면 100% 알바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심스럽게 바닥지를 내려 놓습니다. 부디 잘 따라 오기를 바라면서 길을 잡아 봅니다. 내성산을 돌아 다시 왔던길로 내려오니 팔각정에 회원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분들과 합류해 차도 한잔 마시고, 천천히 이동 합니다. 바쁠것도 없고, 여유롭고 천천히 트래킹을 이어 갑니다. 아주 편안하고 느긋하게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봉수산 휴양림으로 원점 환종주 하는 코스 입니다. 모두 부담없이 하산을 완료하고, 보리밥 정식이 준비된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 합니다. 맛있게 뒷풀이까지 마무리 하고 이번주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
(봉수산 후기) 시산제를 시작으로 안전한 산행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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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오늘은 26년 병오년 시산제 산행이다. 산행지는 대전과 가까운 예산의 봉수산이다. 매주 산행을 진행하는 산악회의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행사이다. 미신으로 치부할수도 있고, 가볍게 지나칠 수도 있지만, 산을 주관하는 산신령님께 경건하게 감사의 마음을 올리는 전통적인 제례 의식이다. 특정 종교의 의미를 초월하고,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기본 도리이며, 민초들의 삶의 방편이다. ㅇ 봉수산 휴양림 입구에 위치한 제단에 총무단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물들을 올리면서 상차림이 시작된다. 상차림의 최고봉은 역시 돼지머리 이다. 돼지머리를 중심으로 모든 상차림이 완성되고, 비로소 시산제가 완전체로 시작된다. 개회와 묵념, 산악인 선서가 이어지고, 강신과 참신이 시작된다. 강신은 회장님이 산신을 모시는 것이고, 참신은 모든 회원들이 산신께 인사를 올리는 시간이다. 모두가 엄숙하게 산신을 맞이한다. ㅇ 이어서 초헌(첫잔을 올림)과 독축(축문을 낭독)이 진행되고, 아헌(두번째 잔을 올림)과 종헌(세번째 잔을 올림)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회원들이 참석하는 헌작(잔을 올리는 시간)이 이어진다. 사정이 생겨 버스에서 갑작스럽게 사회를 맡게 되었고, 급하게 동산님과 스머프님의 도움을 받았다. 여강 고문님이 오래된 경험으로 노련하게 시산제를 잘 이끌어 주신다. 당황스럽지만 행사를 위해 여유로운 척(?) 해본다. ㅇ 소지(축문을 태움)와 음복(잔을 나누어 마심)으로 시산제가 마무리 된다. 회원들은 산신령께 인사를 올리면서, 절값으로 돼지머리에 꾹꾹 꼿으며 한마디씩 한다. 대부분이 안전과 만차에 대한 바램들 이다. 이제부터는 즐겁게 음식을 나누는 시간이다. 버스 사장님의 노력이 포함된 얼큰한 어묵탕에다... 수육과 막걸리가 잘 어울린다. 나름대로 진중하게 진행된 시산제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올해도 그저 무탈하기를... ㅇ 깔끔하게 뒷 정리까지 마무리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렵지 않은 봉수산을 한바퀴 돌고, 원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이다. 곤충관을 지나 하늘다리 방면으로 발걸음을 떼어본다. 여유롭고 편안한 산행이다. 이동시간과 시산제를 감안하여, 가딩 고문님이 적절한 장소를 물색한 곳이다. 참, 왕눈이님의 200회 명예의 전당 입성일이다. 축하 인사와 함께, 언제나 든든한 운영진의 노고에도 감사함을 전해본다. ㅇ 봉수산 정상을 향해 땀을 한껏 쏟아내 본다. 당초 계획과는 다르게 짧고 굵은 코스로 가파르게 올라 선다. 예산의 일경 예당호가 시원하다. 나지막한 정상이지만 예산의 들판과 예당호의 푸르름이 잘 어울려지면서 장관으로 펼쳐진다. 임존산성을 새롭게 정비하였고, 삼국시대의 역사들이 기록되어 있다. 후백제의 흑치상지의 이름도 회자된다. 정자에서 잠시 쉬어간며, 흐릿한 등산로를 따라 내상산을 휘뚜루 다녀온다. ㅇ 원점으로 되돌아 오면서 가볍지만 알찬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번달은 중요한 행사들이 많았다. 1,000회 산행, 미나리 삼겹살 산행, 시산제 산행까지...고생하신 운영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소쿠리밥상에서 보리밥정식으로 뒷풀이 행사까지 일단락 되었다. 다음주는 3월이 시작된다. 봄은 언제나 새롭고 설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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