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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과 섬산행..맨발 걷기로 활력을 찾다

(섬산행) 자은도. 두봉산을 다녀오다

by 자유인(남상) 2022. 11. 16.

- 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두봉산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섬 & 산 산행 12번째 방문 입니다.

- 2022년 11월 15일(화) 연차 후 소월 산악회. 암태도 승봉산 산행 후 걸어서 은암교를 건너, 두봉산 산행 들머리인 도명사에서 산행 시작-두봉산 정상-대율재-성제봉-무선기지국-자은리 면사무소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 전남 신안군 암태도의 승봉산 산행에 이어, 걸어서 자은도의 두봉산 산행을 이어 갑니다. 사실 이런 섬 산행은 엄청난 행운이 있고,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만 산행이 가능 합니다. 섬 산행이 안내 산악회를 통해 쉽게 계획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섬 산행은 관광을 위한 사람들과 함께 움직여야 하기에 정상적인 예고와 출발까지 어려움들이 많이 있습니다.

- 오늘은 운이 좋게도, 소월산악회에서 안좌도의 반월도와 박지도가 유명한 퍼플섬으로 인해 관광과 트래킹을 겸한 손님들과 어우러져 우리 등산 일행도 함께 산행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관광하시는 분들이 2/3이고, 등산객은 1/3 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말입니다.

- 여하튼, 암태도의 승봉산 산행을 마치고, 함께한 대장님 일행과 떨어져 먼저 치고 나온 우리 선두팀 5명 중 1명은 따로 떨어져 능선 산행을 이어가시고, 우리 4명은 암태도와 자은도를 연결하는 은암교를 걸어서 지나, 아스팔트 길로 7키로 이상을 걸어서 자은도 두봉산 산행 입구인 도명사까지 어렵게 이동 합니다. 다리도 아프고, 고관절도 아픕니다. 이런 아스팔트 길을 극혐하지만, 오늘은 선배님들을 따라 다녀야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 다행히, 앞선 두분이 도명사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약수터를 겸한 이곳에서 간식도 먹고, 목도 축이며 쉬어 갑니디. 이분들은 완전 산행 대장급 등산 실력자들 이십니다. 맛도사님과 기어이님, 그리고, 한분 더... 정말 대단하신 등력을 가진 분들 이십니다. 저는 기어이님과 함께 뒤따라 가면서 겨우 보조를 맞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두봉산 산행 을  시작 합니다.

- 심한 오르막 구간이 당연한 곳이고, 두봉산은 바위 암릉 산 입니다. 날카로운 암릉들을 조심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약간의 안전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블랙야트 섬 산행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예전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인증을 위해 이 곳을 찾고 있을 것입니다. 안전에 더욱 신경을 많이 써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암릉 산행의 스릴과 멋진 조망들을 감상하면서 뒤를 돌아봐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바닷가의 조망은 언제 어디서 보아도 멋집니다. 남서해안에 펼쳐진 수많은 작은 섬들이 태평합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멋지고 행복한 섬 산행과 바닷가 암릉 산행을 즐기면서 지나온 아스팔트 길의 악몽을 잊어 갑니다.

- 거친 오르막 구간을 올라 두봉산 정상에서 인증을 마무리 합니다. 면사무소로 바로 내려가는 코스를 뒤로하고, 택시를 타고 먼저 출발한 선두를 따라 성재산과 무선기지국을 거쳐 완전한 종주산행을 이어 갑니다. 꽤나 긴 거리를 걸었습니다. 전체적으로 16키로가 넘는 거리 입니다. 섬산행에서 무리한 걸음 입니다. 고관절이 아파 옵니다. 그래도 멋진 섬과 산을 다녀와서 즐거운 기분과 행복한 마음으로 늦은 귀가를 위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