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산행 663차 입니다. 충일산악회와 함께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 왔습니다.
- 2025년 5월 1일(목). 노동절 휴무. 충일 산악회. 성삼재 주차장- 노고단 고개- 노고단 정상- 성삼재 주차장 왕복 코스. 가볍게 6km거리. 산행 시간 2시간 30분 소요.
오늘은 충일 산악회를 통해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 옵니다. 노고단 정상이 블랙야크 100 플러스 인증지로 다시 추가되면서, 한번은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마침 5월 1일 노동절 휴무일에 산행 계획이 있어, 산행을 신청하고 가볍게 다녀 옵니다. 그런데, 날씨가 협조하지 않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흐린 하늘과 찌뿌둥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성삼재 주차장까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 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 준비를 하고, 빠르게 노고단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하늘이 잔뜩 흐리고, 오후 2시 이후에 비가 있다는 이야기를 산대장에게 전해듣고, 속도를 내 봅니다. 빠른길로 노고단 입구에 도착 했지만, 산행 허가증이 있어야 노고단에 입장할 수 있어 함께할 후미 일행들을 기다리며, 30분을 대기 합니다. 맘을 추스립니다.
국공직원의 까다로운 심사와 입장 지도를 기다리며, 마침내 노고단에 들어 섭니다. ㅎㅎㅎ 마음이 잠시 뿔뚝하지만, 이내 다시 집어 넣습니다. 이런일도 저런일도 있겠지요. 잘 참았습니다... 그런데, 짙은 안개와 흐린 하늘,, 그리고 곧 쏟아질 비가 걱정되지만, 너무나 짙은 안개로 제대로 된 노고단의 털 진달래를 볼수가 없어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이또한 하늘의 뜻 입니다.
현실을 인정하고, 노고단 정상을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 옵니다. 고지대의 일기는 늘 변화무쌍 합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제일의 영산인 지리산은 더 하겠지요. 바람도 심하고, 안개도 심하고, 여러가지 어려운 날씨 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성삼재 방향으로 내려 옵니다.
당초 계획은 성삼재를 거치지 않고, 구례 화엄사까지 하산할 생각 이었지만, 예상한 비가 빨리 내리는 바람에 성삼재 방향으로 내려 옵니다. 빠르게 하산한다고 했지만, 옷은 다 젖고 말았습니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하고, 편의점에서 가볍게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 합니다. 컵라면이 아닌 끓여먹는 라면을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시식해 봅니다. 맛있네요.
가볍게 신청한 노고단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비에 가벼운 뒷풀이도 생략하고, 빠르게 대전으로 귀가 합니다. 5시가 안되어 도착 합니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하튼 5월의 황금연휴 첫날은 이렇게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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