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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200대 명산 산행은 희열이다

(664차. 황매산) 우중 산행과 황매평전의 철쭉을 다녀오다

by 자유인(남상) 2025. 5. 4.

- 개인산행 664차 이며, 한밭토요산악회 일정을 합천 황매산으로 다녀 왔습니다.

- 2025년 5월 3일(토). 한토. 덕만주차장- 셔틀이동- 황매산 오토캠핑 주차장- 황매평전-황매산 정상-원점 회귀 코스. 산행 거리 6km. 산행 시간 3시간 30분 소요.

이번주 한토 산행은 합천 황매산 입니다. 산행 신청 이후 기다리는 내내 날씨가 비를 예고 합니다. 그래도 한토는 갑니다. 옆지기와 두번째 산행 입니다. 걱정도 되고, 불편한 일기에 어려움도 예상 됩니다. 그래도 준비하고 산행을 진행 합니다. 지인 부부도 함께 합니다. 황매산 산행 기록은 한토 산행 후기 기록으로 대신해 봅니다.

 

(황매산 후기) 비오는 날의 산중 운해와 황매철쭉도 운치가 있다

ㅇ 황매산의 우중 전경은 소담 하다. 늦은 봄날 황매 철쭉의 아름다움을 기대했던 나의 심경은 공허 할 뻔 했다.
합천 황매평원의 산중 운해는 상춘객들을 잠깐 움찔하게 했지만, 이내 감정을 추스리고 충분히 즐길 수 있다.
 
ㅇ 산행 신청 이후 내내 일기를 살폈지만, 역시 비오는 예보는 변함 없었고, 일부 회원들은 우중 취소를 바라기도 했지만
역시, 한토의 산행 역사는 go go 였다. 살날과 추석날도 산행을 이어가는 전통은 오늘도 이어 진다. 대단하다. 한토....
 
ㅇ 이동하는 버스에서는 우중 산행을 당연시 하고, 단단하게 각오하고, 준비한다. 나는 인절미님과 우중임을 감안하여 가볍게
2코스로 다녀올 계획이다.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황매평전까지 이동하고, 가볍게 차림하고 빗길을 걸어본다.
 
ㅇ 공원에는 축제장과 행사요원들이 준비 중이다. 5월초순의 황금 연휴에 일기가 도와주지 않는다. 철쭉 행사로 지자체의 역할을
준비한 팀들은 당황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하늘의 뜻을 어떻게 할수는 없지 않은가? 아쉽지만 현실을 직시한다.
 
ㅇ 비오는 날의 평온한 황매 평원에서 옆지기와 가벼운 트래킹으로 오늘의 일정을 즐긴다. 이리저리 아쉬운 안개와 못다핀 철쭉들을
둘러보면서 운치를 즐겨본다. 등산을 하면서 불편한 일기들이 많았지만... 그것도 등산의 일부라 여기면 무난하다. 
 
ㅇ 자체를 즐기면 그뿐이다. 오늘이 그러하다. 적당히 황매평전을 둘러보면서... 방향을 바꾸어 황매산 정상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려본다. 그걸로도 충분하다. 인절미님도 가볍다. 오르막 데크길을 찬찬히 올라선다. 한 발자국이 결국은 테크 정상까지 이어진다. 역시...
 
ㅇ 이 정도에서 스톱하고,,, 나만 혼자 황매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다녀온다. 오늘도 예상과 달리 현실을 즐기면서도 정상은 밟았다.
이런게 불손한 일기를 맞아 산행을 즐기는 방법이다. 옆지기도 배려하면서... ㅎㅎ가벼운 만족이다.
 
ㅇ 다시 왔던길로 내려오고, 황매 평전을 거쳐 셔틀을 타고 버스로 복귀한다. 준비한 점심 도시락은 중간의 축제장에서 간단하게 요기하는 걸로

아쉬움을 뒤로한다.

비오는 황매산 산행은 이걸로 마무리 한다. 아쉬움이 많지만, 현실을 인정하고, 그 와중에 재미를 찾아본다.
 
ㅇ 뒷풀이는 해울님의 600회 축하 인사를 곁들이고, 생각보다 빠른 대전 귀가로 오늘 산행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이 등산이고, 그것이 인생의 축소판이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다. 고마운 한토와의 산행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