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한달만에 다시 산행을 해 봅니다. 무릎 통증으로 인해 등산을 잠정 중단하였고, 너무나 게을러지는 몸에 자극을 주기 위해 가까운 계룡산을 찾았습니다. 동학사에서 남매탑을 거쳐 삼불봉과 관음봉을 거쳐 동학사로 하산하는 가장 일반적인 코스였지만, 하산길에 무릎 통증이 여전히 있어 완전하지 않은 몸을 체감합니다. 등산을 통해 게을러진 몸을 움직이고, 무릎 통증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했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 입니다.
- 금연을 한지 1년 6개월 만에 다시 흡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량한 밥벌이의 핑계를 댔지만, 결국은 나약한 나 자신의 의지력을 탓해 봅니다. 불편한 감정들과 업무의 밀접성을 고려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100% 만족감은 떨어지고, 그저 핑계거리를 찾아 변명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나 자신의 박약한 의지를 탓해 봅니다.
- 친구가 2주전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귀한 산삼을 캤다고, 한뿌리 먹어 보랍니다. 귀하디 귀한 작은 산삼을 잎부터 뿌리까지 야무지게 씹어서 넘겼습니다. 뭔지모를 원기회복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여하튼 귀한 산삼을 먹었으니, 효과는 분명 있겠지요. 감사하게 귀한 산삼을 먹어보는 경험을 생애 처음으로 해 봅니다.
-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는 것을 몸소 느끼는 계절입니다. 이제 가느다란 봄은 소리없이 지나가고, 여름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몸소 느껴 봅니다.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너무나 빠르게 절감 합니다. 엊그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했지만, 며칠만에 더운 기운이 대지에 펼쳐집니다.
- 큰아들이 작은 식당을 오픈한지 거의 한달이 되어갑니다. 이제는 안정을 찾고, 가게 운영의 노하우가 조금씩 쌓여가는 것을 느낍니다. 자영업을 시작하고, 가정에서 독립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홀로 선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무탈하게 성장하면서 한 사회의 일원으로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랄뿐 입니다. 배달 식당의 운영과 동업의 어려움, 실전과 이론의 괴리, 현실과 이상의 거리감, 하나씩 하나씩 잘 풀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 찰나의 순간과 잠깐 동안의 머리속을 스쳐가는, 혹은 짧은 하루 이틀의 시간동안 무언의 외로움과 공허감이 내 정신과 몸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을 이겨내고, 어느정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작은 인간의 한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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