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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 종주 산행은 도전이다

금북정맥 첫 산행에 도전합니다

by 자유인(남상) 2023. 9. 30.

- 추석 연휴 3일째 입니다. 어제 추석 차례를 지내고, 이전에 함께 산행을 다녔던 팔공님과 연락해서 금북정맥 산행에 처음으로 도전 합니다.

- 2023년 9월 30일(토) : 팔공님과 함께. 병오 의병비-백월산 활공장-백원산(일월산)-홍동산-덕숭산-화룡 양조장. 산행거리14.25키로미터. 산행시간 5시간 30분 산행.

- 집에서 새벽 5시 40분에 출발해 1시간 10분을 달려 화룡 양조장에 주차를 하고, 팔공님 차를 타고 병오 의병비 입구에 도착 합니다.

- 산행 시작 지점인 병오 의병비 앞에서 한 컷 남기고 본격적인 금북정맥 첫 산행을 시작 합니다.

- 노란 세이브 님이 금북정맥 이정표를 매달아 두셨네요. 반가운 마음에 한 컷 남겨 봅니다. 산행 도중 이런 이정표식은 후배 산행인들에게는 기쁨과 안도의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 백월산 정상에서 보는 홍성읍내와 반대편 마을은 정겨운 고향 같습니다.

- 블랙야크 금북정맥 첫 인증을 합니다. 백월산 정상 입니다. 한시간 동안의 오르막길 산행에서 잠시 휴식과 편안함을 취해 봅니다.

- 지역 공무원들의 노고와 애정이 느껴 집니다. 지방의 나지막한 산을 오르다보면 이렇게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위해 멋진 바위들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곳들이 종종 있습니다. 작은 센스에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 백월산에서 하산하고, 다시 도로와 만납니다. 이곳에서 홍동산 방면으로 100여미터 이동 합니다

- 홍동산 정상 입니다. 금북 정맥은 얕으막한 고도의 산들로 이어 집니다. 작은 산들을 정상까지 오른 후 다시 고도를 낮추어 도로까지 하산하고, 다시 다음 산을 오르는 코스가 반복 됩니다. 이런 맛이 정맥산행의 묘미로 여겨 집니다.

- 백월산, 홍동산을 거쳐 다시 덕숭산을 오르기 위한 수덕고개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울타리를 건너 덕숭산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 덕숭산 정상 입니다. 산림청 100대 명산이고, 블랙야크 100+ 명산 입니다. 인증샷을 남기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덕숭산은 이전에 세번정도 방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수덕사 방향에서 원점 산행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금북정맥 종주산행하는 코스로 수덕고개에서 정상까지 이동 했습니다.

- 마지막 종점인 화룡 양조장 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폐업을 한 듯 합니다. 화려했던 한 때의 영화를 떠올려 봅니다. 

- 팔공님과 금북정맥 첫 산행에 도전 했습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산우님을 만나 그동안 못다한 안부를 묻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했습니다. 처음 병오 의병지에서 오르막 구간이 이어지고, 백월산 정상까지 약 50분이 소요 되었습니다. 이곳은 충청도로 이사한 후 처음 와보는 산 입니다. 정상은 400미터이고, 정상에는 활공장이 조성되어 있어, 한쪽으로 시멘트 도로가 놓여져 있었으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너무 시원하고 멋집니다. 한쪽으로는 홍성읍내가 눈에 선하고, 반대편은 시골의 고즈늑한 마을 모습이 정겹습니다.

- 금북정맥 첫 산행이 기쁨으로 다가 옵니다. 가까운 지역부터 금북정맥을 천천히 산행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바탕 땀을 흘리고, 다시 고도를 도로까지 확 낮추어 갑니다. 도로에서 음식물 처리장까지 이동하고, 홍동산으로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갑니다. 금북정맥은 해발이 낮은 산을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하나 봅니다.

- 지천에 밤나무가 늘렸습니다. 추억의 탱자나무도 지나갑니다. 그리고는 다시 300미터의 홍동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이곳에서는 조망이 고만고만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수덕고개 방향으로 하강 합니다.

- 수덕고개는 덕숭산 산행을 위해 많이 다녔던 곳이라 익숙합니다. 도로를 지나 산행 리본을 따라 산길로 접어 듭니다. 철조망을 지나 본격적인 덕숭산 정상을 향해 오르막 구간을 이동 합니다. 이곳 수덕고개에서 정상까지는 꽤나 힘든 오르막 구간 입니다. 수덕산 정상은 500미터 입니다. 

- 오늘 코스에서는 조망은 별로 입니다. 그래서 수덕사 방향으로 일반적인 산행이 이어지나 봅니다. 정상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망 감상을 하고, 인증샷을 남기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와이프가 준비해준 간단한 도시락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고, 화룡 양조장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 새로운 금북정맥 종주 산행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팔공님과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다시 신발끈을 조여매고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오른쪽 무릎에 대한 통증은 완전히 사라진 듯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