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날벼락 입니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경에 대한민국의 대통령 윤석열이 비상 계엄을 선포 합니다. 완전히 날벼락이고, 엄청난 사변이 일어 났습니다. 그 시간 대한민국에 깨어있는 시민들은 뉴스 속보를 접하고, 모두들 밤잠을 설치며 두려움과 공포감으로 가득 했습니다.
나는 그날 화요일 내내 연차 휴가를 신청하여, 숙소에서 수요일에 예정된 영어 레벨 테스트에 대비하여 머리를 싸메고 영어 듣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에 친구가 찾아와 긴단하게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영어 듣기 공부를 시전하고, 숙소앞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샤워를 하고, 뉴스를 검색하고, 유투브를 시청하고, 다시 영어 공부에 집중 합니다. 50대 중반이 넘은 나이에 영어 레벨 테스트라는 큰 암초를 피하기 위해 머리가 터질듯 합니다. 늦게 잠자리에 들려고, 잠시 뉴스를 검색하니, 뜬금없는 계엄선포 속보가 있습니다. 깜짝놀라, TV를 켜니 완전 난리 입니다. 속보들과 채널을 돌리는 순간에도 엄청난 위기감이 엄습하고, 큰 사단이 났다고 느껴지고, 온갖 불길한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 갑니다.
대명천지 21세기 대한민국 수도서울에서 친위 쿠테타가 왠말인가? 뭐가 잘못됐지? 끝네 무능한 지도가가 사고를 치네? 음모가 있나? 내일은 어떻게 되지? 세종에 있는 가족들은? 대한민국과 민주주의가 무너지는가? ....... 두려움과 위기감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 합니다.
유투브를 켜고, 이재명 TV와 뉴스공장, 보수채널 들, 그리고, TV를 동시에 보면서 사태 파악을 하려고 애쓰 봅니다. 이 시간 윤통의 비상계엄 관련 선포 내용과 곧이어 계엄사령관의 1호 포고령까지 무시무시한 단어들과 군부시절의 폭압적인 언어들이 쏟아 집니다. 집에 전화를 걸어 와이프와 통화하고, 뉴스에 집중 합니다.
국회로 이동중인 이재명 대표의 실시간 방송과 국회에서의 상황 전개, 그리고 군인과 경찰들의 국회 진입 소식까지 실시간 소식들이 급박하게 전해지고고, 시간의 흐름도 급속도로 빠르게 전개 됩니다. 이윽고, 국회 본회의 장에 국회의장과 의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방송들이 국회를 비춰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화의 징조가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투브 방송으로 시민들에게 국회로 나와 줄것을 호소하면서, 만약에 잘못되면 총칼과 탱크와 장갑차로 무장한 군인들에게 이 나라가 지배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는 정말로 눈앞이 캄캄해 집니다. 한편으론, 풍전등화의 위기이지만, 목숨을 걸고 이 나라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결기에서는 강인한 리더의 모습을 봅니다. 생사를 초월한 상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의연함을 보았습니다.
12월 3일 수요일 새벽 1시가 지나면서, 국회 본회의장을 진입하려는 군인들과 국회 사무처 직원들의 대치 상황이 전해지기 시작하고, 국회 진입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의 소식이 들리고, 본회의장에 의원들의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조금 안심이 되기 시작 합니다.
마침내, 국회의원 과반수가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계엄중단 안건 상정을 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이제는 됐다.....는 안도감이 들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안건 상정과 신속한 투표, 그리고 190표의 전원 찬성으로 국회의장의 의사봉 3타.... 그리고, 안건이 가결되고, 비상 계엄이 무효가 되었다는 발표가 납니다.
완전히, 한편의 대하 드라마 입니다. 하룻밤의 기적 입니다. 약 3시간의 긴박한 상황이 종료되고, 이재명 대표의 약식 기자회견으로 비상 계엄은 절차와 정황이 모두 원천 무효이지만, 그럼에도 비상한 시국에서 국회에서 완전하게 계엄을 무효로 완성하는 절차를 거친것을 전해들으며, 비로소 안심합니다. 곧이어, 군인들과 경찰들이 국회에서 물러나는 장면까지 본 후 선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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