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미국의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다. 우리나라 언론들은 무지성과 미국 주류 방송들의 의지가 반영된 편향된 방송을 우리나라에 보도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은 미국 대선기간 내내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선전과 역전을 기대하는 뉴스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취득하였고, 공식적인 선거 결과에 크게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다. 박종훈 전 KBS 기자의 분석으로는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 당선자는 한번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국 우선주의 외교가 현실이 된 상황에서, 이런 언론사들의 행태는 우리나라 국익과 외교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심히 걱정되는 부분이다.
트럼프 2기를 맞이하는 세계 각국은 이미 트럼프 2기를 예상하고, 치밀한 준비를 하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정부와 언론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미국 우선주의 외교와 경제 정책, 대중 견제 강화, 보호무역 주의 강화, 러-우 전쟁 종식,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 종식, 대북 정책 등 예상되는 어렵고 힘든 외교무대에서 과연 우리나라 정부의 대처와 준비는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트럼프 1기 시절에는 미국 상,하원의 견제와 공화당 내부의 반트럼프 세력들에 의해 그나마, 견제장치가 발동하였지만,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심해지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미국에 직접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내 직접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로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좋은 일자리 20만개를 뺏길수 밖에 없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단 2주일의 시간이 흘렀지만, 환율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국내 주식 시장은 대폭락을 맞이하고 있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확산되고, 내수 경기는 IMF 시대를 버금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강제적인 미국 진출과 국내 시장 침체를 예상하여 외국 자본들이 무차별적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철수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트럼프 1기 시대와 달리 2기 시대에는 입법부의 공화당 우세와 사법부의 친 트럼프 인사들의 포진으로 입법,사법,행정부를 모두 장악한 트럼프의 막가파식 친기업, 친미국 정책들은 더욱 현실로 다가올 전망이다. 이런 막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정부의 무대책과 무능까지 더해져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암담하다.
따라서, 제발 우리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 치열한 외교전쟁에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도 마련하여 준비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국내 최고의 외교 전문가들과 학자들을 총동원하여 트럼프 2기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한미 동맹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국익을 최우선 하는 정책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 세계화의 물결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고,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대세가 된 시기에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살아가는 나라이다. 좋은 일자리는 해외로 이전하고, 수출이 급감하고, 내수마저 침체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제2의 IMF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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