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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숨은 명산 500) 밀양 억산에서 탄핵의 공기를 마시다

by 자유인(남상) 2024. 12. 16.

- 한국의 숨은 명산 500 중 밀양. 청도 억산을 다녀 왔습니다.

- 2024년 12월 14일(토) 한밭토요산악회. 원서리-석골사-팔풍재-억산-사자봉-문바위-수리봉-석골사-원서리 원점회귀 코스. 산행 거리 12km. 산행 시간 5시간 30분 소요.

이번주 토요일 산행은 밀양, 청도의 억산을 찾아 갑니다. 지난주 윤통의 탄핵 심판 국회의결이 불성립된 후 전국이 탄핵 집회의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험난한 시국 입니다. 마음은 여의도 국회로 향했지만 정해진 일정대로 산행을 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밀양 원서리로 버스는 나아 갑니다. 간단하게 몸을 풀고, 석골사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한번 다녀간 곳이라 익숙한 지형이 나타 납니다. 찬 날씨와 얼어붙은 마음으로 회원들 모두 헛헛한 심정으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석골사를 지나 우측으로 이동하면 운문산 이지만, 우리는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겨 억산방향으로 나아 갑니다. 이곳 억산 산행은 처음 입니다. 영남 알프스에 포함된 산군 입니다.

팔풍재에 올라서고, 주변을 한번 둘러 봅니다. 찬 겨울이 시작되었고, 나무들은 옷을 벗고 홀쭉 합니다. 우리들의 기분과비슷 합니다. 찬 기온으로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산행 시작 30분이 자나면서 서서히 땀이나기 시작 합니다.

이윽고, 팔풍재에서 억산에 올라 섭니다. 영남 알프스의 산군들이 웅장 합니다. 깊고 넓은 산그리메들이 깊은 탄핵의 공기를 함께 합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억산 정상에서 점심을 함께 합니다. 가볍게 준비한 찬거리들과 맥주로 허기를 달래 봅니다. 처음 올라선 억산 정상이 경이 롭습니다.

깊은 곁가지들을 털어버린 나목들이 지금의 내 마음과 같습니다. 멀리 내다보는 산군들의 을씨년 스러움이 지금의 혼란과 비슷 합니다.

두번째 봉우리인 사자봉에 올라 섭니다. 사자봉은 등로에서 잠깐 벗어난 곳에 위치 합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문바위에 도착 합니다. 문바위로 가는 내내 찬 겨울 바람이 산군들의 발걸음을 재촉 합니다.

오늘 억산을 오르면서 산 신령님께 국태민안과 나라의 안정을 간절하게 기도해 봅니다. 하산 시간 즈음에 예정된 2번째 국회 탄핵안이 무난하게 통과하길 기도해 봅니다.

 

명품 소나무에서 간단하게 인증을 하고, 마지막 봉우리인 수리봉에 도착 합니다. 오늘 산행 내내 조망은 멋지고, 하늘은 맑았지만, 마음은 싸늘합니다.

마음은 무겁지만, 표정을 밝게하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써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산길에 미끄러운 낙엽들을 피해 조심조심 내려 옵니다. 목이님이 앞서가며 길을 잘 닦아주어 무사하게 하산을 완료 합니다. 다행 입니다.
차로 30분을 이동해 돼지국밥 식당에서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는 버스에서 국회 탄핵 표결을 시청 합니다. 다행 스럽게 찬성 204표로 탄핵이 의결 되었습니다. 천만 다행 입니다. 이제는 헌재의 시간입니다.

 

(다섯번째 썰) 비로소 한토인이 되었네요.

- 한토 산행 20번째를 밀양 억산에서 맞이 합니다. 
에이스 대장님 행복한 산행 이었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행복 합니다.
 
- 시국이 어수선하고, 마음도 싱숭생숭 한 시기에 밀양 억산에서 작은 행복을 느껴 봅니다.
한토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6달이 지나 갑니다
 
- 첫 산행 체계산(어색함), 다섯번째 산행  영취산(이름표), 그리고 20번째 산행 억산(정식 한토인) 입니다.
엊그제 산행을 시작 했건만, 벌써 스무번째 산행을 함께 합니다. 세월이 무지무지 빠릅니다.
 
- 어색한 만남도 잠시,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산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즐거운 산행 후... 작은 술자리가 몇번 있었네요. 참으로 고맙고, 소중한 인연들 입니다.
 
-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순간 피해 갈래야 피할 수도 없는 인연이 되 버렸네요.
한토는 이렇게 내 마음에 큰 자리를(공주대간 정기 총회 산행)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 짧은 한토의 즐거움과 재밌는 산행 도중, 갑작스런 산대장 제안에 잠시 고민스러운 시기도 있었네요.
어찌어찌 중책을 맡고, 부담스러운 시간도 있었네요.
 
- 작은 인연이 이어져... 어느순간 막중한(?) 산행에(15번째 가야산 첫 산대장 주관 산행) 혼쭐이 났습니다.
혼산의 즐거움이 어느새 친목 산악회의 늪(?)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 월요일 아침 8시면 새롭게 올라오는 산행지에 설레며, 한토 카페를 찾아 신청을 합니다.
무심한 듯, 이유 없이... 자연스럽게 손이 이곳을 찾아 안내 합니다.
 
- 이제는 완전한 한토인이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소중한 인연이 되기를...... 혹시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져도 내맘이 변치 않기를.....
 
- 추신) 이 글을 보신분들은 이번주 산행지가 변산 입니다. 저의 두번째 주관 산행 입니다. 
많은 신청과 참여를 간절하게 염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