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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막장봉 산행) 해피 대장님의 파워를 확인하다

by 자유인(남상) 2025. 8. 4.

- 한토 972차 정기산행으로 괴산 막장봉을 다녀 옵니다. 한토산행 51회이자, 개인산행 685차 입니다.

- 2025년 8월 2일9토) 한토. 제수리제-막장봉-절말삼거리-시묘살이 계곡-쌍곡폭포 휴게소 하산. 산행거리 9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소요.

백두대간 산행 중 개인적으로 다녀갔던 산행 코스를 다시 다녀 옵니다. 익숙한 지형이라 편안하게 산행을 시작 합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아무리 무더운 8월의 날씨지만 뭔가 이상 합니다. 이런날 한두번 산행을 한 것도 아닌데, 몸에서 힘을 쓸수가 없고, 한발한발 오르막 구간이 엄청 힘이 듭니다. 뭔가 문제가 심각 합니다.

저수리제에서 막장봉까지 오르막 구간이 거리로나 가파른 정도나 크게 힘든 구간이 아닌데, 어렵습니다. 무리하지 않게 조절하면서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 갑니다. 아마도 바람 한점 없는 8월의 날씨 탓이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너무 이상합니다. 선두로 시작해, 중간 그룹과 만나고, 다시 뒤쳐집니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너럭바위에서 가볍게 맥주한잔하고, 점심을 겸한 간식 시간을 가집니다. 

충분히 쉬어간 덕분에 한결 움직이기가 쉽습니다. 몸 컨디션이나 무더위나, 어려운건 마찬가지지만, 체력의 저하도 원인이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주중 산행을 꾸준하게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점점 게을러지고, 나태해지면, 산행하기는 어려워지고, 몸은 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한번 분발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져 봅니다.

막장봉을 오르고, 암릉 조망과 주변의 산군들을 둘러 봅니다. 당초 계획은 절말삼거리에서 장성봉을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오늘 몸 상태로는 도저히 무리 입니다. 깨끗하게 포기하고, 시묘살이 계곡길로 하산 합니다. 이런날은 포기할 건 빠르게 포기해야 합니다. 함께한 팀원들과 천천히 하산 하면서, 적당한 알탕자리를 찾아 봅니다.

계곡물의 수량이 많이 없습니다. 아쉬운대로 적당한 곳에서 몸을 식혀 봅니다. 쌍곡휴게소까지 하산을 완료하고, 휴게소 입구 식당에서 회원분들과 소맥한잔 합니다. 마지막 휴가 기간을 보내기 위한 인파들이 엄청나게 쌍곡계곡에 몰렸습니다. 이런 식당들은 아마 한철 장사로 1년을 살아 가겠지요.

오늘 한토는 해피 대장님의 주관으로 오랜만에 만차를 기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경암 부회장님의 250번째 명예의 전당 산행 입니다. 대단한 분들 입니다. 열심히 한토에서 놀기 시작했지만, 나도 저런 날이 올까 생각해 봅니다.

 

 

(막장봉 후기) 시작이 좋으니 끝도 좋다^^

ㅇ 역시 대단한 해피대장님의 파워를 확인한 산행 이었습니다. 막장봉 산행의 시작은 산행 신청과 동시의 만차 입니다. 모처럼만의 한토 만차가 더없이 좋습니다. 산대장의 일원으로서 더 할수 없는 감사함을 전해 올립니다. 더불어, 경암부회장님의 250회 명예의 전당 입성도 축하 드립니다. 한토가 최근 회장님의 뜻하지 않은 부상과 날씨 및 여러 요인들이 겹쳐 잠시 부진이 있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예전의 해피한 한토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ㅇ 다음번 산행에서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한토인으로 만나뵙길 기대 합니다. 역시 모든 산악회의 최고의 기쁨과 즐거움의 시작은 뭐니뭐니해도 산악회 버스가 가득차야 함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운영진들과 회원님 모두의 적극적인 참석과 관심 그리고, 댓글과 웃음....그리고 따듯한 공감이 늘 함께하길 기대해 봅니다.
 
ㅇ 막장봉 산행의 끝판왕은 역시 대단한 날씨의 영향 이었습니다. 바람한점 없는 오르막 길과 무겁고 습한 기온, 그와 더불어 엄청난 고온은 한여름이 무서워지기 시작 합니다. 이렇게 점점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이제 우리의 생명을 직접 좌지우지 할 수 있겠다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이땅에 살아가야 할 우리의 후손들에게 괜히 미안해 집니다.
 
ㅇ 그나마, 이런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하는 것들은 다양하게 펼쳐진 각종 암릉들의 기기묘묘한 조화가 아닐까 합니다. 저 멀리 펼쳐진 속리산 산군들의 멋진 풍광과 아름다움도 더해 집니다. 이런 날은 무리하게 산행을 이어가면 사고가 날 수 있겠단 생각이 저절로 일어 납니다. 절대 무리하지 않기를 다짐하며, 애써 장성봉 왕복 2km를 외면 합니다. 대단한 핑계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ㅋㅋ 
 
ㅇ 이런날은 힘든 산행을 가볍게 피하고, 작고 소소하게 계곡길을 걷는 분들의 탁월한 안목을 부러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수리제를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많많치 않겠다는 것을 몸이 말해 줍니다. 함께한 분들도 스스로 무리하지 않기를 다짐하며 조심 합니다. 아마도 몸이 느낀 인지상정의 결과물 이겠지요.
 
ㅇ 막장봉 삼거리에서 하산을 준비 합니다. 이제 위험구간을 벗어났다는 신호 입니다. 무난하게 시묘살이 계곡길을 내려 옵니다. 아쉽게도 계곡물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알탕할 수 있는 정도의 수량은 가능합니다. 어머어마했던 오늘 막장봉 산행의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 버립니다. 한동안 계곡물에 몸을 담궈 봅니다. 짧지만 강렬한 막장봉이 제법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ㅇ 즐거운 뒷풀이 시간입니다. 축하와 흥겨움과 맛난 음식이 어우러 집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습니다. 역시 대단원의 백미는 행복함으로 마무리 합니다. 더하여,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 찬조까지 이어집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