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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첨찰산/덕신산 산행) 한토 주관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by 자유인(남상) 2026. 4. 19.

- 한토에서 주말 산행으로 진도 첨찰산을 다녀 왔습니다. 개인산행  741회차 입니다.

- 2026년 4월 18일(토) 한토. 운림산방 주차장-쌍계사-너럭바위-첨찰산-진도 기상대-두목재-덕신산-화개봉-학정봉-운림산방 주차장 환종주 코스.  산행거리 10.5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소요.

이번주는 힘든 한주 였네요. 일요일 부터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3박4일 여행을 다녀왔고, 금요일에는 회사 근무 인연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고, 새벽에 집으로 와서 진도 첨찰산 산행을 다녀 옵니다. 엄청난 과로 입니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 나오게 생겼네요. 하여튼 무탈하게 건강관리 잘 해내야 합니다.

가딩 수석대장님의 반 강요로 이번주 첨찰산 주관 산대장을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산대장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 꽥 소리도 못하고, 진행을 합니다. 참여 인원들이 많아야 할 텐데요. 다행스럽게 42명 참석으로 거의 만차 입니다. 이정도면 훌륭 합니다. 부담감도 없이 잘 진행만 하면 됩니다. 주관 산대장을 하면 이런게 신경이 쓰입니다. 괜히 참여 인원이 적으면 신경 쓰입니다.

시작부터 엄청나게 안개가 짙어 조망은 기대하기 힙듭니다. 이 또한 하늘의 뜻이라 개의치 않습니다만, 그래도 주관 산대장이라 조끔 부담스럽고 불편한 점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볼거리도 풍부하면 모두가 좋아합니다. 아쉽지만 맘을 다잡고 무던히 오르막 구간을 이어 갑니다. 철지난 동백나무와 꽃들이 떨어지는 모습이 아련하네요.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코스는 없이 무던히 첨찰산 정상까지 이어 갑니다. 게속 짙은 안개로 볼 거리는 거의 없습니다. 정상에서 인증하고, 바로 아래 바람이 잦은 지역에서 점심 도시락이 펼쳐 집니다. 후미를 맡았지만, 이 곳에서 앞선 팀들을 만나 옆에서 점심을 함께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도시락을 맛있게 먹습니다. 생화팀 갑장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분들과의 조우도 오랜만 입니다.

이어서,진도 기상대를 지나 두목재에 다다릅니다. 이곳이 첨찰산과 덕신산의 경계 지역 입니다. 이제부터는 덕신산 구간 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개이기 시작 합니다. 조금씩 남도의 바다와 섬들의 조망이 펼쳐 집니다. 아주 멋집니다. 저도 이곳 덕신산은 처음 입니다. 호젓한 바닷가를 안개가 걷힌 순간에 보니 기분도 한결 나아 집니다. 늘 보던 바다지만, 이렇게 귀하게 여겨지는 바다를 보니 어쩔 수 없는 산대장의 숙명인가 봅니다.

바닷가 풍경과 편한 육산의 가벼운 트래킹 등산로가 이어지니, 회원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 보입니다. 천만 다행 입니다. 봄날의 초록초록한 나무와 꽃들의 신선함이 마음을 편하게 해 주나 봅니다. 모두들 만족스런 트래킹 코스를 즐기는 모습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 이왕이면 모두가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무난하게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진도 한우표고전골로 뒷풀이도 풍부 합니다. 맛나게 먹고 즐겁게 한주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모두들 감사 합니다.

(첨찰산/덕신산 후기) 제3의 눈으로 보는 세상도 존재합니다

ㅇ 이번주 한토 놀이터는 진도로 향합니다. 다녀온 산은 첨찰산과 덕신산 입니다. 봄이 깊어가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 집니다. 최근에는일주일 동안의 변화를 빠르게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신기한 꽃들이 봉우리를 살짝 내어놓고, 산천의 수목들은 초록초록한 신선함을 선물 합니다. 계곡의 물소리도 맑고 경쾌 합니다.
 
ㅇ 황금같은 토요일을 한토와 함께 하기로 한 회원들의 정성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특히나, 먼 거리의 이동 시간으로 지루하거나 지칠 수도 있겠지만 오늘도 버스를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어렵게 새벽 시간을 할애한 바에야 즐겁고 재미난 진도 여행이 되어야 합니다. 멋진 진도의 산행으로 몸을 단련하고, 아름다운 조망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내일을 기약하는 하루이길 바래 봅니다.
 
 
ㅇ 쌍계사와 운림산방을 찾은 상춘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 합니다. 덕분에 우리들의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오늘 산행은 시작도 끝도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습니다. 가볍게 즐기면서 힐링하는 산행과 트래킹 코스입니다. 짙은 안개가 아쉽지만, 막바지 동백숲을 흩으며 지나 갑니다. 오늘은 놀멍 쉴멍 즐기면서, 천천히 자신만의 속도대로 움직여도 충분합니다.
 
ㅇ 첨찰산 정상에 도착하지만, 바다 조망과 능선 조망은 어렵습니다. 헛헛함을 점심 식사로 대신합니다. 덕신산으로 이동하며 조금씩 조망이 터이기 시작 합니다. 다행 입니다.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모습이 드러나고, 섬과 바다와 마을들이 잘 어우러지는 풍경에 발걸음이 멈추어 듭니다.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등산로와 부드러운 육산의 질감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ㅇ 가벼운 산행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쌍계사와 운림산방의 역사를 천천히 둘러 봅니다. 등산을 다니다보면, 우리나라 방방곡곡은 항상 산과 절이 함께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당연할수도 있겠지만 가끔씩은 왜? 어떻게?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농경시대, 군주제 시대, 신분제 시대를 살아내야하는 힘든 민초들의 삶의 구원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ㅇ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맛있는 식사 시간 입니다. 오늘 진도 산행의 뒷풀이 식사는 운림뜨락의 표고한우전골 입니다. 표고한우전골 한접시와 진도 울금 막걸리가 잘 어울립니다. 함께 자리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즐거운 대화와 도타운 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보통의 점심 식사는 힘든 산행 중간에 원기를 채우는 활력소라면, 뒷풀이 식사는 맛있는 지역음식과 함께 회원들간 정을 나누는 시간 입니다.
 
ㅇ 오늘 진도 첨찰산 산행도 즐겁고,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합니다. 시간은 이어지고, 한토도 계속 되겠지만, 산행은 어제나 즐겁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웃고. 떠들고. 즐기는 가운데에서도 따듯함이 묻어있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함께하길 기대해 봅니다. 사람의 성격은 외향인과 내향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향인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제3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