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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월아산 산행) 오랜만에 고향산에서 힐링하다

by 자유인(남상) 2026. 6. 29.

- 이번주 한토 정기 산행은 진주 월아산으로 다녀 왔습니다. 개인산행 750번째 입니다.

- 2026년 6월 27일(토) 한토. 금호지 주차장-국사봉-질매재-장군대봉-질매재- 숲소의 진주 휴양림 주차장 코스. 산행거리 10km. 산행 시간 3시간 30분 소요.

고향 동네 산행을 하기 위해 별럿든 시간이 많이 지나갔네요. 제 주관 산행지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두번의 양보를 거쳐 이번주에 드디어 여름철 수국축제 기간과 맞물려 고향 진주의 월아산을 다녀 왔습니다. 6월의 마지막주 이고, 장마 시즌이 겹쳐 산행지 선정 회의 시간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감사할 따름 입니다.

산행 신청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고 나서, 장마철과 많은 변수들이 겹쳐 첫날 신청 인원이 저조 했습니다. 지난주 신청 인원이 저조해 그 정도 수준으로 마감되리라 생각하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런데 하루이틀 지나고 한명두명 신청 인원이 늘어 나더니, 마지막날에는 40명을 채워 감사할 따름 입니다. 이 정도면 거의 만차 수준 입니다.

산행 버스안에서 현재 진주 지역의 날씨와 상황을 살펴 봅니다. 지역에 있는 지인들께 전화로 상황파악을 합니다. 다행히 수국축제 마지막 주말이라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큰 이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금호지에 도착하고 간단하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원래 시간이 넉넉하면 이 금호지 주변을 한바퀴 돌며 구경하는 것도 계획에 있었지만, 패스 합니다.

산행 난이도나,  위험도는 거의 하급 입니다. 우리 대전지역의 게족산 정도의 수준 입니다. 천천히 이동하면서 숲속을 트래킹 하는 정도의 편안함을 즐기시라 말씀 드립니다. 크게 볼 조망터도 없고, 딱 한군데 쉬어가면서 조망을 구경하는 곳에서 사진도 찍고, 쉬어 가기도 합니다. 남강의 강줄기와 시골 마을의 하우스 단지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선두로 진행하면서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크게 볼거리가 없는 산이지만, 마지막 숲속의 진주 휴양림에서 수국 축제를 제대로 즐겼으면 하는 바램 뿐 입니다. 국사봉과 질매재를 내려가 다시 올라가는 장군대봉까지 두개의 봉우리를 올라가지만 크게 힘든 코스는 없습니다. 비가 오지않고, 오히려 약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국사봉에서 함께 이동하던 사손님과 지평선님과 막걸리 한잔 하고, 가볍게 점심을 하고, 앞서 선두대장의 역할로 출발 합니다. 장군대봉으로 이동하는 시멘트 포장길이 괜히 싫어집니다. 너무나 인위적이라 실망이 큽니다. 아쉽지만 장군대봉에 올라 진주 시내를 둘러보고 막걸리 한잔 더하고, 숲속의 휴양림으로 하산 합니다.

친구 부부와 사전에 전화하고, 이곳 축제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곳에서 잠깐 만남을 가집니다. 한동안 못보고 지내, 이렇게 갑작스런 만남이 더욱 반갑습니다. 다행히 다른 분들도 여유있는 산행 시간과 힘들지 않고 즐기는 산행으로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쳐 다행이라 말씀들을 해 주십니다. 여름철 수국도 충분히 즐겼다고 합니다. 다행 입니다.

 

(월아산 후기) 월아산에서 수국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ㅇ 6월 마지막주 한토는 진주 월아산으로 향합니다. 당초 한달전 산대장 회의 때는 이즈음이 장마철이 되리라 생각하고, 잘 아는 곳으로 산행지를 선택하고 준비했던 곳입니다. 마침 장마철도 피하고, 때마추어 수국축제가 열린다니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덕분에 근처에 살고있는 친구도 만나는 생각으로 설렘이 커집니다. 
 
ㅇ 산행 신청회원들도 이정도면 무난 합니다. 버스에서 산행지 소개를 할 때 대전의 계족산 정도의 난이도라 소개 합니다. 금호지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무리지어 천천히 이동 합니다. 산행 시간도 넉넉하고, 산행 난이도도 무난한 곳이라 무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6월의 푸르른 수목들과 함께하며, 여름을 준비합니다. 자연과 함께 여유롭게 즐기는 산행이라 편안합니다.
 
ㅇ 두어곳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오늘 산행지 중 가장 멋진 조망터에 도착 합니다. 멋진 소나무 한그루와 주변의 경치가 잘 어울리는 멋진 곳입니다. 남강과 주변의 하우스 단지들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습니다. 과일로 당분을 보충하며 쉬어갑니다. 월아산 첫번째 봉우리인 국사봉에 도착 합니다. 정상주를 곁들인 점심시간을 함께 합니다. 잠시 쉬었다 질매재로 하강한 후 두번째 봉우리인 장군대봉까지 다녀 옵니다.
 
ㅇ 임도길을 따라 질매재에서 숲속의 진주 휴양림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2라운드가 시작 됩니다. 진주 월아산 수국수국 페스티발을 소소하게 즐겨 봅니다. 대도시의 감동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소담하게 지역에서 이름난 작은 여름꽃 축제 입니다. 황토 맨발길을 자유롭게 걸어보고, 수국의 향연에도 잠시 취해 봅니다. 숲속의 힐링체험을 즐기기에는 충분 합니다. 
 
ㅇ 그런 와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친구부부를 만나는 기쁨까지 얻었습니다. 이곳 주변에 사는 친구부부가 축제 기간을 맞아, 지역 협동조합과 함께 이곳에서 축제장을 찾은 손님들께 작은 음식을 제공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손수 재배한 옥수수와 식혜, 매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땡볕에 고생들이 많았습니다. 짧은 만남과 이야기를 나누며 반가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색다른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ㅇ 뒤풀이 메뉴는 아주 귀한 생선구이 만찬 입니다. 바닷가 지역에서 구경할 수 있는 메뉴이지만, 총무님의 센스로 이 식당이 정해졌네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 식당 주인장도 친구부부의 친구 였습니다. 세상은 좁습니다. 인사와 후식으로 감자를 싸비스 받았네요. 기억에 남는 강렬한 산행지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소소하게 즐긴 산행지로 기억되면 감사 하겠네요.
 
ㅇ 스폰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목양님의 한토에서의 20번째 산행을 축하 드리며, 돌아올때 시원한 아이스크림까지 맛있었습니다. 더불어 여나짱님이 준비하신 산사랑 고문님을 위한 맛있는 인삼안주도 좋았고요, 지평선님 사손님의 정상주와 막걸리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제 7월의 한여름이 시작 되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