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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200대 명산 산행은 희열이다

(100 가야산) 예산 가야산의 주중산행은 도전과 힐링이다

by 자유인(남상) 2024. 8. 28.

- 블랙야크 100대 명산인 예산 가야산 옥양봉-석문봉-가야봉 환종주 산행을 다녀오다
- 2024년 8월 28일(수) 반차. 혼자. 가야산 주차장-옥양봉-석문봉-가야봉-가야산 주차장 환종주 코스. 산행거리 9.36km. 산행시간 3시간 28분 소요.

모처럼 주중 반차 휴가를 신청하여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예산 가야산을 다녀 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1시간 거리가 소요되는 예산 가야산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아직까지 한낮의 기온은 32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조심해야 합니다.

간단하게 정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더위가 많많치 않다는 것을 몸소 느낍니다. 한낮의 산행이라 더욱 강하게 느껴 집니다. 산행 입구까지 약 2km미터를 가볍게 걸어가야 합니다. 이번에는 오른쪽 옥양봉을 거쳐 가야산 3개의 봉우리를 모두 돌아오는 환종주 코스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시작은 무난 합니다. 옥양봉 방향으로 산행 방향을 잡고, 오르막 구간을 진행하니 약 10분 정도 지난 구간부터 등산로가 희미 합니다. 계곡길과 등산로, 산행 안내 리본도 거의 없습니다. 아마도 이 코스로 산행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치 않나 봅니다. 어렵게 거미줄을 헤치면서 비등로를 뚫고 진행 합니다.

약 30분 이상을 등로가 없는 코스를 진행하면서 무조건 오르막 구간을 감각으로 올라 갑니다. 겨우 9부 능선 즈음에서 등로를 만납니다. 이렇게 등산로가 반가울 때가 있습니다. 등로가 없는 길을 뚫고 올라가는 일이 종종 있지만, 2-3배의 힘이드는 것을 직접 체험 합니다. 쉬었다 올랐다를 반복하면서 겨우 옥양봉에 도착 합니다. 한시름 놓고, 수분도 보충하고, 쉬어 갑니다. 어려운 오르막 코스는 이렇게 길도 없는 코스를 진행했지만, 무사히 옥양봉에 도착하면서 마무리 합니다.

시작은 힘들었지만, 옥양봉에서 보는 조망은 멋집니다. 하늘빛과 초록빛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맑은날 산행하는 것도 행운 입니다. 도전하는 마음과 땀으로 범벅된 얼굴과 먼지를 털어내며, 멋진 조망을 감상하며 안정을 찾아 봅니다. 예상치 못한 진행이었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모든것을 잊게 됩니다. 이런 일도 등산의 묘미 입니다.

옥양봉에서 1.2km를 이동하면 두번째 봉우리인 석문봉에 도착 합니다. 이 능선길은 아주 편안 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소나무숲길을 기분좋게 걸어 봅니다. 중간중간 길 양쪽으로 보이는 조망들을 감상하면서 사진들을 남겨 봅니다

 

석문봉에서 정상인 가야산(가야봉) 코스도 무난 합니다. 앞쪽의 예산 방향과 반대편의 서산 방향이 각기 다른 모습입니다. 멀리 보이는 저수지들이 인상적 입니다.

중간에 사자바위를 자나쳤지만, 특별하게 보이지 않아 생략하고, 소원바위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가볍게 소원을 빌어봅니다.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앞쪽에 보이는 가야산 정상의 모습이 통신탑과 시설물로 가득합니다. 평소에는 눈에 거슬렸지만, 오늘 가야산 모습은 왠지 웅장해 보입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가야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이곳도 3번째 산행이지만, 오늘이 특별하게 기억됩니다. 길이 없는 거친 오르막 구간과 능선구간을 한바퀴 돌아오는 평온한 모습까지 인상적 입니다. 이곳에서도 잠시 쉬어 갑니다. 그늘이 없는 곳은 햇볕이 따갑습니다.

하산길은 초반이 아주 가파르지만, 이내 그늘과 계곡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수지를 지나 마을안쪽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갑작스럽게 진행한 예산 가야산 산행을 주중에 진행하는 맛이 색다릅니다. 마치 익숙한 일을 잠시 뒤로하고, 가볍게 일탈하는 느낌이랄까? 힘들고 어려웠지만, 무사히 하산하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