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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과 섬산행..맨발 걷기로 활력을 찾다

(추자도 트래킹) 묘한 매력이 있는 추자를 걸었습니다

by 자유인(남상) 2025. 3. 28.

ㅇ 우리나라 아름다운 섬 추자도를 다녀 왔습니다. 블랙야크 섬&산 인증과 개인산행 656차 입니다.

ㅇ 2025년 3월 22일- 23일. 한토 953차산행. 추자도 올레길과 추자도 섬 대부분을 이틀에 걸쳐 돌아 봅니다.

모처럼 한토에서 1박2일 섬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추자도는 저의 첫 방문 입니다. 설레임과 기대감에 잠을 설칩니다. 새벽3시 대전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아침 7시경에 진도 팽목항에 도착해 산타모니카 배를 타고 추자도로 입도 합니다. 진도에서 약50분 가량 배를 탑니다.

섬에 도착해 그린민박에 짐을 풀고 뒷산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뎌 봅니다. 최영장군 사당과 볼글레 산을 올라 섭니다. 아기자기한 섬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회원들의 얼굴에도 기대감과 설레임이 가득 합니다. 봄꽃들이 지천에 늘려 있습니다. 사진을 담고 바다 풍경을 감상 합니다. 

제주 올레길 18코스 구간 입니다. 이어서 추자도에서 가장 유명한 나발론절벽길을 걸어 봅니다. 깍아지른 절벽과 암릉들의 모습에 경외감이 듭니다.  잘 정비된 데크길과 올레길 코스가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날씨도 맑고 화창 합니다. 복장도 가볍고 발걸음도 부담이 없습니다.

해맞이 정자와 바닷가 절벽길이 눈호강을 시켜 줍니다. 추자도 등대도 다녀 갑니다. 이곳 추자도는 진도와 제주도 사이에 위치하여 지정학적으로도 중요한 위치 입니다. 예전에는 낚시인들의 성지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기후 변화로 어종들이 많이 줄어 강태공들의 방문도 줄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면소재지가 있는 북섬은 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으며, 민박집들의 숫자가 엄청 납니다. 나름대로는 육지의 작은 면 소재지 규모 입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포토존들이 설치되어 있고, 외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ㅇ 민박집으로 되돌아와 고등어 정식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습니다. 아침을 걸러 두공기를 헤치 웁니다. 오후 일정으로 추자도대교에서 돈대산을 거쳐 추석산을 지나 항경한 묘지와 눈물의 골짜기를 돌아 예초리에서 마무리 합니다.  

돈대산 정상은 블랙야크 섬 & 산 인증지이고, 추석산을 오르면 곧이어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군들이 설치한 해안동굴 포대를 지나 갑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군의 상륙을 막기위한 포대 입니다. 안타까운 역사의 현장 입니다. 그리고, 한경한 묘지와 눈물의 골짜기는 조선 후기 천주교를 신봉하다 귀향간 역사가 남아있는 천주교의 성지 입니다.

예초리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민박집 트럭에 실려 숙소로 되돌아 옵니다. 저녁은 민박집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굴비정식과 두루치기로 만찬을 즐깁니다. 오랜만에 참가한 반가운 회원들이 안부를 묻고, 반가운 술자리들이 이어 집니다. 1박을 하는 여행은 이런 맛도 있습니다.

숙소로 되돌아 와 일찍 잠을 청합니다. 숙소에서의 밤은 여러 회원들이 즐겁고 왁자지껄한 뒷풀이가 오래도록 이어졌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추억들도 많이 있었겠지요. 한편, 비박을 선택한 분들도 늦은시간 텐트를 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 했다고 합니다.

둘째날 일찍 전날의 숙취를 이겨내고, 서해문 고문님과 여러분들이 해맞이를 다녀 왔습니다. 저는 생략했지만, 멋진 일출 장면을 즐긴 분들도 많았습니다.

미역국으로 해장을 하고, 둘째날 일정을 시작 합니다. 추자대교에서 신영리를 지나 대왕산 올레길을 걸어보는 코스 입니다. 이곳 대왕산 올레길도 잘 정비되어 있었고, 볼거리들도 많았습니다. 나발론 절벽 못지않은 절경들이 펼쳐 집니다.

둘째날 발걸음도 가볍 습니다. 이틀동안 추자도 남섬과 북섬을 거의 모두 둘러 보았습니다. 대왕산 정상 주변부를 새롭게 공원으로 정비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봄꽃들과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습니다. 걷기에는 너무 좋은 봄날 입니다.

 

점심시간 민박집 식당으로 다시 되돌아와 마지막 성찬을 즐깁니다. 갖지은 밥과 따듯한 국, 정갈한 반찬들이 성의껏 손님들을 맞아 주었습니다. 4끼를 맛있게 먹은 추자도가 생각날 듯 합니다.

오후 시간은 낮잠으로 피로를 풀고, 간단한 산책과 작은 선물들을 준비하며 여유를 부려 봅니다. 커피한잔의 여유도 가져 봅니다. 오후 5시 30분 드디어 진도로 다시 회황 합니다. 진도에서는 늦은 저녁으로 간장게장을 먹었습니다.

대전에는 밤 11시가 넘어 도착하였고 1박 2일의 긴 추자도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