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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500대 명산, 숨은 명산. 근교산을 오르다

(658차. 월류봉) 봄비를 맞으며 월류봉을 품어본다

by 자유인(남상) 2025. 4. 7.

- 개인산행 658차 입니다. 영동 월류봉을 찾았습니다.

- 2025년 4월 5일(토) 한토. 월류봉 광장-월류1봉-월류 5봉-사슴농장-만초평보-월류봉 광장-월류봉 둘레길-원촌교-완정교-반야사 코스. 산행거리 15km. 산행시간 5시간 소요.

이번주 한토 산행은 영동 월류봉 입니다. 지난주 대형 산불로 인한 전남 주작산 산행이 취소 되었고, 다른 한곳도 산행이 어려워 영동 월류봉으로 급하게 산행지를 변경 합니다. 요즘은 산행지를 선정하는 것이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지자체와 산림청의 위기대응으로 산행지 선정이 난항 입니다.

월류봉 광장에서 간단하게 단체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이런 어수선한 산행지 변경으로 회원들의 신청이 저조 합니다. 어쩔수 없이 28명이 참석 하였습니다. 월류1봉까지 약 13분간 오르막 구간을 올라섭니다. 월류1봉에서는 우리나라 한반도 지형을 닮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멋진 뷰 포인트 입니다.

강원도 영월의 한반도 지형이 가장 멋진 곳이었고, 개인적으로 이곳 월류봉에서 보는 한반도 지형이 두번째 멋진 곳으로 여겨 집니다. 한동안 이곳에서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월류2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월류 2봉에서 월류 5봉까지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큰 어려움은 없는 코스 입니다. 아직 진달래가 피기 전 입니다. 오른쪽 강을 아래보 내려다 보며 걷는 산행코스는 운치가 있습니다.

월류봉 5봉까지 모두 돌아보고, 사슴 농장으로 하산 합니다. 사슴 농장은 한때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스산한 기운마저 느껴지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는 만초평보를 지나 갑니다. 호젓한 강변길을 걸어 월류봉 광장으로 귀환 합니다.

월류봉 광장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가볍게 봄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많지 않은 봄비라 걷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원천교를 지나 월류봉 둘레길을 걷기 시작 합니다.

봄이 오기 시작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강변 옆을 잘 개발하여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좋아 합니다. 테크길과 주변 산책로를 에쁘게 꾸몄습니다.

월류봉 둘레길 이름은 어울 소리길, 산새 소리길, 풍경 소리길로 만들었습니다. 이름까지 너무나 예쁘게 지었습니다. 어울 소리길을 걷다 잠시 쉬어 갑니다. 혼자 호젓하게 걷는 트래킹이 여유롭습니다.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강변이 아름답습니다. 이런 길을 혼자 걷는 맛이 있습니다.

풍경소리길에서 후미트래킹 팀과 만났습니다. 빠른 걸음을 멈추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어 봅니다. 여유있게 걷는 회원들의 표정도 밝고 좋습니다. 봄날의 여유있는 걷기 코스 입니다. 봄비와 함께하는 시간도 좋습니다.

비가 조금씩 굵어 지면서 반야사에 도착 합니다. 반야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사찰 입니다. 백화산 아래에 위치한 사찰이 봄비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 입니다. 가볍게 반야사를 둘러보고 산악회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 합니다. 버스에 도착해 먼저와 있던 회원들과 가볍게 막걸리 한잔 나누어 마십니다. 이런 여유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