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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200대 명산 산행은 희열이다

(기백/금원산 산행) 거창에서 우중 산행을 접하다

by 자유인(남상) 2026. 6. 21.

- 이번주 한토 주말 산행은 거창 기백산과 금원산 입니다. 개인산행 749번째 입니다.

- 2026년 6월 20일(토) 한토. 용추사 주차장-기백산-누룩덤-금원산 동봉-금원산-유안청 폭포-금원산 자연 휴양림 주차장 코스. 산행거리 13km. 산행 시간 6시간  소요.

이번주 한토 산행은 거창 기백산, 금원산 입니다. 일주일 내내 비 예보로 산행 신청자가 저조 합니다. 애고, 경암대장님이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고, 4년전에 다녀갔던 코스라 버스가 한가 합니다. 그래도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야 합니다. 이런 저런 경우가 항상 허다 합니다. 매주 만차로 갈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여기며,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선두대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번주 코스는 처음이라 약간 어려움이 있지만, 주어진 임무라 즐겁개 수행 합니다. 일주문에서 기백산 정상을 오르는 내내 이슬비가 끊임없이 이어 집니다. 생각보다 심한 우중 산행은 아니지만, 줄기차게 보슬보슬 비가 이어집니다. 우의는 생략하고, 베낭만 감싸고 산행을 이어 갑니다. 생각보다 산행코스는 험하지 않습니다. 아주 무나난한 오르막 구간 입니다.

앞서가는 비슬님과 사계절님은 알아서 가실거고, 혼자서 선두에 서서 바닥지를 깔면서 유유히 우중 산행을 즐깁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면 됩니다. 기백산 정상에 올라서서야 한 무리의 등산객을 조우 합니다. 간단한 인사를 보내지만, 이분들은 이런 우중에서도 즐겁게 산행을 즐기며, 정상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긍정의 에너지를 본받아야 겠습니다. 대단 합니다.

간단하게 정상 인증을 하고, 1,300미터 고지대 트래킹이 시작 됩니다. 능선에 올라서서 비에젖은 등산로를 걷노라면 등산화와 등산복은 완전히 축축하게 젖어갑니다. 이런 상태로 3시간 이상을 이어 갑니다. 완전한 곰탕이라 조망을 기대 할 수도 없습니다. 그저 몸에좋은 피톤치드만 마음껏 마시며, 머리속을 정리하면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이런 산행도 가끔씩은 필요합니다.

기백산과 금원산 중간지역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습니다. 거의 행동식에 가깝습니다. 비도오고, 자리에 않기도 어중간한 날씨 입니다. 그냥 서서 허기를 해결 합니다. 본격적인 금원산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혼자걷는 소소한 우중 산행이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편하고 가볍게 쉼없이 산행을 이어 갑니다. 능선구간도 크게 험하지는 않습니다.

금원산 동봉에 도착하고, 정상까지 내달려 갑니다. 금원산에서도 조망은 없습니다. 정상사진 한장 남기고 빠르게 유안청 폭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이 조심스럽습니다. 지도를 잘 살펴가며, 제대로 등로를 찾는지 긴장하며 천천히 하산 합니다. 데크에서 엄청나게 큰 염소가족을 만납니다. 이놈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 봅니다. 잘 살아라!! 인사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유안청 폭포까지 조심스럽게 내려 갑니다. 폭포가 생각보다 크고, 수량도 많아 시원 합니다. 1시가 넘어서면서 부터는 비가 그치고 편합니다. 물에젖은 등산화와 등산복이 불편하지만, 꾹 참고 버스까지 이동 합니다. 폭포에서 b팀 회원들과 조우 합니다. 이제 편한 휴양림 안길을 걸어 버스로 이동 합니다.

산행을 마치고, 폭포주변ㅇ[서 올해 첫 알탕을 시원하게 합니다. 물이 많이 차지 않아 씻기에도 적당 합니다. 시원하게 씻고 맥주한잔 합니다. 버스옆에서 한잔하는 최고의 힐링시간 입니다. 산사랑님과 햇살나린님 그리고 사계절님과 산행 뒷이야기로 정겹습니다. 뒷풀이에서는 오리백숙과 소맥이 즐겁게 돌아 갑니다. 행복한 산행 이었습니다.

(기백/금원산 후기) 시작은 꿉꿉했지만 마무리는 즐겁게...

ㅇ 오늘은 거창 기백산/ 금원산 산행이다. 전날 월드컵 멕시코전 패배의 아쉬움과 함께 우중 산행 예보로 회원들의 불참이 이어지며, 아쉬운 산행이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산행 버스가 여유로와 약간의 어색함이 있지만, 주관 산대장인 경암님이 애써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산행에서 이런 경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병가지 상사일 뿐이다. 항상 만차의 기쁨으로 이어질 수는 없다.
 
ㅇ 오히려 여유로운 좌석의 편안함을 누리면서, 일기 예보가 틀리거나 혹은 경암님의 기도빨로 비님(?)이 멈추어 주길 기대해 본다. 기백산 정상까지 가파른 오르막 구간은 크게 없이 무난하지만, 꿉꿉한 비가 줄기차게 이어진다. 능선에 올라서면서 일말의 조망을 기대했지만, 찐한 곰탕같은 하늘빛은 완전 실망이다. 이런날은 그저 산속의 초록한 식물들과 함께하며 몸에 좋은 피톤치드나 실컷 마시면서 걸어야 한다.
 
ㅇ 기백산 정상에서 한무리의 등산객과 마주한다. 그들은 이런 날에도 즐겁게 정상의 기쁨을 즐기고 있다. 보기좋은 모습으로 오늘도 한수 배운다. 지금부터 산행은 고지대 트래킹 구간이다. 선두대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혼자만의 산행을 즐기기로 한다. 세찬 산바람이 시원하다. 연이어 일어나는 바람의 기세에 넘실대는 수목들이 파도처럼 웅장하다. 비맞은 수목들에 등산화와 등산복은 축축하게 젖어들지만, 우중산행의 기회를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본다.
 
ㅇ 세상의 모든 일들은 내가 생각하기에 달려있는 것이니까? 오늘 산행 코스에는 멋진 조망터가 즐비하지만, 오늘은 패스하고, 주어진 우중 산행을 즐기고자 노력 한다. 중봉을 지나 금원산에 올라서고, 유안청 폭포로 하산한다. 이동식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니 비가 서서히 잦아들기 시작한다. 비가 그치니까?  뭔지 모를 행운을 상상해 본다.
 
ㅇ 그 순간. 하산길 데크 계단에서 엄청난 크기의 염소 부부를 만난다. 야생 염소 같은데 덩치가 어마어마 하다. 집에서 길러는 염소와는 비교자체가 안되는 크기다.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며, 눈인사를 한다. 피하거나 무서워하지도 않는것 같다. 오리혀 내가 녀석들의 덩치에 앞도당하는 느낌이다. 보기드문 장면이다. 비가 그치고, 소소한 행운을 만나고, 이 정도 우중산행을 다행이라 여겨본다.
 
ㅇ 유안청 폭포에서 B팀을 만나 잠시 쉬어간다. 생각보다 물줄기가 세차고 시원스럽다. 자연휴양림 테크길로 여유롭게 하산한다. 휴양림 계곡에서 올해 첫 알탕의 기쁨을을 만끽한다. 비에젖은 옷들을 갈아입고, 시원하게 맥주 한잔을 곁들이니 최고의 황홀경이다. 스머프님으로부터 영산홍의 화려함속에 감추어진 왜철쭉의 역사와 화려함의 대명사인 여름철 수국의 감추어진 아름다움을 들을 수 있었다. 알수록 신기하다.
 
ㅇ 적당한 우중산행의 뒷이야기들과 어우러져 화려한 오리백숙의 뒷풀이 만찬도 흥겹다. 궂은날에도 함께한 진성 회원들과의 어우러짐이 즐거웠나 보다. 나의 흥분도가 높아졌다. 목소리가 커지고, 술잔이 돌기 시작한다. 우리 좌석에 함께한 해피님의 능청과 해리님의 반가움이 더해지고, 차코님과 술부심이 딱맞아 떨어지며 연이어 잔들이 부딪힌다. 옆자리의 회원님들과도 유쾌함이 어우러진다. 즐거운 한토의 추억이 하나 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