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주말 산행은 한토와 함께 인제 대암산을 다녀 왔습니다. 개인산행 747번째 입니다.
- 2026년 6월 6일(토) 한토. 서흥리 탐방센타-큰 용늪-용늪 전망대- 대암산-서흥리 탐방센타 코스. 산행거리 10.4km. 산행시간 5시간 소요

이번주 산행은 한달전 산대장 회의에서 향연님이 결정한 대암산 입니다. 한달전 사전 예약을 통해 미리 인원을 확정하고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전 예약을 하고, 오늘 먼 거리를 이동하며 인제로 향합니다. 이곳은 산림보호구역과 군사보호구역이 겹쳐 엄격하게 탐방이 제한되는 곳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방문 입니다. 6년전 산림청 100대 명산을 다니던 중 마지막으로 이곳을 다녀왔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그때와 분위기는 비슷한듯 보입니다. 용늪 마을입구에서 신분 확인을 하고, 산악회 버스를 타고 서흥리 탐방센타로 7km이동 합니다. 이곳에서 출입증을 받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합니다. 산행에는 마을에서 선정한 안내자와 함께 해야 합니다.

대전에서 먼 거리의 이동 시간이지만,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곳이기에 많은 회원들이 참석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나온 회원들도 꽤나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한토에서는 산행지가 새로운 곳일 경우에 많은 회원들의 참석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많습니다. 오늘도 예외없이 그 경우와 유사 합니다.

소담하게 오솔길을 걸어 산행을 이어 갑니다. 마을 안내자분과 함께 이동하고, 한줄로 길게 가야하기에 천천히 유람하듯 걸어갑니다. 힘든 산행은 없이 편하게 트래킹을 하는 수준 입니다. 오히려 편하게 여행삼아 구경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어 좋습니다. 발이 빠른 분들은 조금 답답하지만, 이런 경우도 겪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재미있습니다.

이윽고, 두어번 휴식을 반복하며, 천천히 걷다, 제법 넓은 평지에서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함께 합니다. 이것도 특히 합니다. 이곳의 룰이 그렇습니다. 다시 이동하며, 용늪에서 본격적인 람사르습지의 설명과 찬찬히 자연보호구역을 탐방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따로 산악회 후기에서 정리한 내용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용늪을 천천히 구경한 후, 본격적인 대암산 산행을 이어 갑니다. 대암산 정상 바로 앞에서 전망대에 올라 섭니다. 산행 안내자의 설명이 기가 막힙니다. 앞쪽 정면으로는 북한의 금강산 능선이 흐릿하게 보이고, 좌측으로는 양구의 펀치볼 분지가 선명 합니다. 오른쪽 으로는 백두대간 능선길이 선명 합니다. 설악산과 향로보을 거쳐 금강산 줄기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이제 대암산 정상을 향헤 바위암릉 구간을 올라 섭니다. 6년전 모습과 다르게 멋진 동판으로 정상석이 다시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주 멋집니다. 안타까웠던 당시의 모습이 희미하게 그려집니다. 쉽게 방문하기는 어려운 곳이지만 그래도 멋진 정상석을 다시 조성한 당국에 감사를 드립니다. 바위위에서 멋진 조망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여녑들이 없습니다. 보기좋은 광경 입니다.





















(대암산 후기) 용늪과 대암산은 우리가 오래도록 지켜야할 보배입니다
ㅇ 이번주 한토 산행지는 이미 한달전 예약을 마친 강원 인제 대암산 입니다. 대암산 산행은 향연대장님이 주관하고 1년에 6개월만 개방되며, 엄격한 인원 통제가 이루어져 방문하기 아주 어려운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은 람사르습지 보호구역이며, 민간인 통제구역이며, 산림청의 천연보호 구역 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휘귀 동.식물 자원 보고 지역' 입니다.
ㅇ 용늪은 해발 1,280m에 위치한 고층습지로 면적은 9,000평이고, 4,000천년 전부터 축적된 이탄습원으로 1m 이상의 식물유기물이 쌓여 보존되어 있는 천연 자연 기록저장소 역할을 담당합니다. 연 175일의 안개와 5개월의 겨울이 지속되며, 낮은기온과 높은습도를 유지하여 물이 잘 증발되지 않는 고산지대 특유의 기후와 지형으로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ㅇ 대암산 산행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용늪탐방 안내센터에 집결하여 출입 신고를 하고, 버스로 7km를 이동해 서흥리 탐방센터입구에서 출입증을 받고, 마을주민과 동행하며 그들의 안내에 따라, 그들의 속도대로, 그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탐방을 시작 합니다. 참으로 쉽지않은 산행 입니다. 너레바위와 출렁다리를 가기위해 짙은 나무그늘이 우거진 숲길과 좁은 오솔길을 따라 이동 합니다.
ㅇ 그래도 좋습니다. 새벽 4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을 이동하는 먼 거리지만 귀하디귀한 대암산과 용늪을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 알현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용늪 입구에서 생태해설사를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인증 사진을 남기고, 천천히 이동하며 용늪을 살펴 봅니다. 내가 받은 첫 느낌은 위대한 자연의 연속성과 무한한 생명의 존귀함을 이 순간에 함께 느끼고 호흡하고 있다는 작은 희열 이었습니다.
ㅇ 이곳 천연보호구역에는 각종 식물성 플랑크톤류, 물이끼류, 돌말류, 줄흰나비, 무당개구리, 열목어, 비로용담, 끈끈이 주걱, 산양, 검독수리, 등 미생물과 각종 식물과 곤충, 그리고 귀한 동물류까지 그 개체수가 수백종에 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소중한 지역입니다. 용늪 탐방 후 본격적인 대암산 산행이 시작 됩니다. 길 양옆은 지뢰위험구역 입니다. 장사바위를 지나 전망대에 올라 섭니다.
ㅇ 좌측으로 양구군의 대표적인 명소인 펀치볼 분지가 오목하게 모여 있습니다. 전국적인 펀치볼 시레기 주산지 입니다. 요즘은 사과와 양배추등 재배목록이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맑아 앞쪽으로 멀리 금강산 줄기를 희미하게 볼 수 있는 행운까지 얻습니다. 우측으로는 금강산과 향로봉,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줄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단한 감동과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ㅇ 이제 바위 암릉을 지나 대암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멋진 바위들과 초록초록한 풍경이 멋드러집니다. 멋진 배경과 다양한 포즈로 인생사진 한 컷을 남기기위한 노력들이 이어집니다. 이곳 대암산은 산림청이 공식 인증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한곳 입니다. 각종 통제와 제약 조건들이 많은 곳이지만, 6년만에 다시 만나는 새롭게 정비된 대암산 정상석(판)이 아주 훌륭합니다. 바윗돌에 느저분한 글씨로 표시한 정상석과 비교하니 감개무량 합니다.
ㅇ 하산길은 안내없이 자율적으로 이동 합니다. 무탈하게 탐방센터 입구로 하산을 완료하고 출입증을 반납합니다. 주변 계곡의 맑은 물에서 찐하게 베인 땀을 씻어 냅니다. 기분까지 상쾌 합니다. 어렵게 선정한 곳인만큼 그 보람은 두배이상의 가치로 다가 옵니다. 맛있는 닭곰탕에 시원한 소맥한잔의 뒷풀이가 오늘 대암산 산행의 대미를 멋지게 장식 합니다. 참석하신 모두가 행복한 하루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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