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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등산인의 꿈이다

(백두대간 24) 삽답령-대관령 구간(북진)

by 자유인(남상) 2023. 1. 1.

- 백두대간 삽답령에서 대관령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2번째(고루포기산-대관령 구간) 입니다.

-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24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12월 31일(토). 산타라 산악회 6명. 삽답령-석두봉-화란봉(하늘 전망대)-닭목령-왕산 1쉼터-왕산2쉼터-고루포기산-대관령전망대-능경봉-대관령 코스 입니다. 총 이동거리 28키로 미터 입니다.

 

 

- 백두대간 산행은 한구간 한구간 다녀올 때마다 정말로 쉬운 코스가 없다는 것을 실감 합니다. 이번주 대간 산행도 이동 거리가 28키로 정도로 긴 구간 이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 쉽지 않은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래도, 우림팀 대간 산행 내내 날씨가 많이 도와준 것은 복 받은 일정 입니다.

- 새벽 3시 반석역에서 미니버스를 탑니다. 삽답령까지 거의 4시간 가량 이동 합니다. 이번주 산행도 다행히 눈과 기온이 많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꽤나 긴 거리 입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눈이 조금씩 쌓여 있지만, 아이젠을 할 정도는 아닙니다. 스틱만 사용해서 산해을 시작 합니다. 삽답령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첫번째 구간은 내가 리딩해서 대간길을 걷기 시작 합니다.

- 12월 31일 2022년 마지막 날 백두대간 산행을 예정대로 진행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팀원들 입니다. 연말연시를 역시 뜻깊은 산행으로 마무리 합니다. 다행히 석두봉까지 약 6키로 구간이지만, 많이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무난한 능선길과 작은 오르내림만 있는 구간 입니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무난하게 산행을 시작하고, 첫번째 인증 포인트에 도착해 사진을 남겨 봅니다. 조망은 좋습니다. 차가운 날이지만, 신선한 공기가 기분 좋게 해 줍니다.

- 두번째 구간인 화란봉까지 약 5.5키로 구간을 이동 합니다. 이 구간도 많은 오르내림이 있는 구간은 아니지만, 아침 일찍 시작한 산행이라 배가 고파오기 시작 합니다. 뒤따라 이동하는 팀원들과 보조를 맞추어 가면서 적당한 속도로 이동 합니다. 화란봉에 도착하고, 하늘 전망대까지 약 300미터를 이동해 멋진 조망포인트를 맞이하면서 강원도 강릉의 산악지대를 조망해 봅니다.

- 멋진 대간 능선들을 눈에 담아 봅니다. 이제는 닭목령까지 약 2키로 정도 이동하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점심 식사를 정식 라면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대간 산행에서 처음으로 중간 기착지에 차량이 올수 있어, 지난번 산행에서 미리 준비한 일정 입니다. 버스 기사님이 시간에 맞추어 라면 물을 넣고 끓이고 있습니다. 와우, 멋진 점심 입니다. 미니 버스로 바람을 막아 어렵게 정식 라면으로 맛있게 식사를 합니다. 어느 진수성찬보다 맛난 식사 입니다.

- 잠시 숨을 돌리고, 쉬어 가면서 오늘의 2라운드를 시작 합니다. 고루포기산까지 약 6키로 구간을 부드럽게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지나가면서 왕산 1-2 쉼터를 거쳐가면 정상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강원도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 합니다. 꿀같은 휴식을 마무리 하고 2라운드를 출발 합니다. 2라운드 리딩은 법안님이 합니다.

- 리딩하는 분이 속도를 냅니다. 우리 일행은 제 속도에 맞추어 이동 합니다. 6미로 구간이지만, 해발은 500미터를 치고 올라가는 길이라 크게 힘든 구간은 아닙니다. 무난하게 제 속도대로 이동 합니다. 점점 바람이 세어지기 시작 합니다. 눈도 제법 쌓인 지점도 나타 납니다. 그래도 맛있는 점심 식사의 힘으로 즐겁게 이동해 3번째 인증지인 고루포기산에 도착 합니다. 기분이 상쾌 합니다.

- 휴식하고, 일행들을 기다리면 잠시 대기 합니다. 마지막 백범님까지 모인 후 다시 능경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내 봅니다. 고루포기산에서 대관령까지는 올 초에 한번 다녀갔던 코스라 괜히 익숙한 느낌 입니다. 무난한 능선 코스를 즐겁게 걸어 봅니다. 오후로 진행하면서 점점 날이 추워지기 시작 합니다. 모두들 몸을 움추리며 빨리 산행 속도를 높여 봅니다.

- 행운의 돌탑을 지나고 드디어 마지막 4번째 인증지이자,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능경봉에 무사하게 도착 합니다. 정상에서 약 100미터를 이동하니 이 추운날에 비박을 준비하는 분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준비하는 모습에 그저 감탄 합니다. 대단한 분들 입니다. 얼어주지 않기를 기도 합니다. 나름대로 고수분들이라 잘 지낼수 있겠지요. 나도 다음 기회에 이런 비박을 꿈꾸어 봅니다.

- 마음속으로 응원하면서 우리 일행은 마지막 종착지인 대관령을 향해 하산 합니다. 이제는 거의 다 왔습니다. 마지막 대관령 입구에서 정말로 무서운 대관령 칼바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에 대관련 마파람이 불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정도의 강한 바람이 우리를 막아 서고 있습니다. 모두들 혀를 내 두릅니다. 역시 제대로된 대관령 바람이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모두들 무사하게 버스에 도착 했습니다. 오늘은 우리팀의 마지막 2022년 산행이라 대전에서 저녁를 먹기로 예정되어 있어 바로 버스를 출발 시킵니다. 단풍나무집에서 마지막 만찬을 맛있게 하고 모두 헤어 집니다. 올 한해도 수고하셨고, 모두들 해피 뉴 이어 입니다. 우리 산악회 일행들은 내년의 멋진 산행을 기약하며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