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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등산인의 꿈이다

(백두대간 21) 육십령-중치 구간(남진)

by 자유인(남상) 2022. 11. 28.

-  백두대간 육십령에서 중재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백두대간 산행 21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11월 27일(일) 산타라 산악회 4명. 육십령-구시봉-민령-북바위-덕운봉-영취산-백운산-중고개재-중재-지지계곡 코스 입니다. 총 산행거리 20키로 입니다.

 

 

- 어제 신입회원인 산타아고님 실력 테스트를 위해 대전둘레산길 1-2구간을 마치고, 오늘은 연이틀 백두대간 육십령에서 중재까지 산행 입니다. 쉬지않과 이틀연속 20키로 미터 이상의 산행은 오늘이 처음 입니다. 약간 걱정도 되지만, 우리들의 향상된 등력을 살펴볼 겸 무리해서 산행 일정을 둘레산길 도중 약속을 합니다.

- 새벽에 눈을 떠서 차를 몰고 법안님을 반석역에서 픽업하고, 지지계곡으로 차를 몰아 갑니다. 아침 7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차 한대는 팔공님이 대장님을 픽업해서 지지계곡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약속보다 20분정도 늦게 만났습니다. 주차하고, 4명이 함께 육십령으로 차를 타고 이동 합니다. 육십령에서 산행 시작 입니다.

- 어제 23키로 산행으로 육십령에서 산행을 시작할려니 다리가 묵직 합니다. 한 30분 이상은 다리가 풀리길 바라면서 이동해야 합니다. 아침 공기가 쌀쌀하지만 산행하기는 더없이 좋은 기온 입니다.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육십령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능선길을 따라 이동 합니다. 오늘 시야가 너무 좋습니다.

- 산 대장님이 남상님이 한 일중 제일 잘한 일이라고 합니다. 은근히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맑고 시원한 조망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산 줄기와 계곡의 세세한 모습까지 선명 합니다. 정말 좋은 날 입니다. 능선을 타고 이동하면서, 남덕유산 서봉과 할미봉 등을 감상하고, 덕유산 줄기도 눈에 넣어 봅니다. 멀리 지리산 능선도 잘 보입니다. 북쪽의 서대산과 대둔산도 보입니다. 좌측으로 가야산 줄기도 보입니다. 거창을 한 능선인 현성산, 거망산, 기백산, 항석산 줄기도 선명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다녀갔던 월봉산과 칼봉도 아주 잘 보입니다. 구봉산과 마이산 운장산도 잘 보입니다. 참으로 멋진 산그리메들을 모두 볼수 있는 행운을 가진 날 입니다.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 구시봉까지 3.5키로 구간은 걷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구시봉 아래에 샘터에서 시원한 약수물을 한바가지 들이킵니다. 물맛이 좋습니다. 동네 어르신이 약수물을 받으로 오셨고,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말 좋은 동네에서 살고 계십니다. 다리도 적당히 풀리고 힘을 내서 구시봉에 올라 갑니다. 동네에서는 깃대봉으로 불립니다. 오늘 블랙야크 대간 첫 인증지 입니다.

- 구시봉에서 보는 주변 산 경관도 너무 선명하고 말게 보입니다. 산대장님이 주변의 상세한 능선들을 설명해 주십니다. 완전 잘 보입니다. 이런날이 산행을 하는 동안 많이 볼수 있는 날이 아니랍니다. 괜히 으쓱해 집니다. 충분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산 줄기들을 편안하게 감상 합니다. 무두 바람막이를 베낭에 집어 넣습니다. 본격적인 대간 능선 산행을 준비 합니다. 약 1키로 정도 이동하면 민령에 도착 합니다. 이곳도 대간 인증지 입니다. 구시봉과 아주 가까운 곳에 민령을 인증지로 한 것은 뭔가 사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좌측으로 꺽어 북바위와 덕운봉 방향으로 능선 구간을 이동 합니다. 덕운봉까지 약 5키로 구간을 이동해야 합니다.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무리하지 않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능선 이동 중에는 멋진 조망들이 피곤을 잊게 해 줍니다. 북바위에서 잠시 조망을 보고, 덕운봉 삼거리까지 이동 합니다. 표지판은 이곳이 덕운봉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약 700미터 이동해야 정상적인 덕운봉 이라고 합니다. 대장님과 덕운봉 정상까지 다녀 옵니다. 

- 이제 조금만 힘을 내면 영취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영취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오늘 점심은 컵라면과 김밥입니다. 대장님이 컵라면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맛있게 컵라면과 점심을 먹습니다. 도란도란 이야기 꽃를 피우고, 충분히 휴식 후 산행을 이어 갑니다. 이곳 영취산에서 백운사까지는 작년 2월에 다녀갔던 곳입니다. 무룡고개에서 빠르게 올라올 수 있는 위치 입니다. 오늘은 대간산행으로 제대로된 영취산 정상석을 맞이합니다. 블랙야크 세번째 인증지 입니다.

- 점심 식사 후 다시 백운산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이제는 완전히 다리가 풀렸습니다. 하지만 10키로가 지나고 다리가 무거워 집니다. 고관절이 아프기 시작 합니다. 역시 연속 이틀간의 20키로가 넘는 산행은 무리인가? 하는 생각을 머리속으로 해 봅니다. 산행 도중 법안님과 인간이 살아가는 진실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이동 합니다. 좋은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 3키로를 더 이동해 백운산에 올라섭니다. 겨울의 눈산행과는 또다른 맛이 있습니다. 구 정상석도 오늘은 한컷 남겨 봅니다. 블랙야크 대간인증 4번째 장소 입니다. 이곳 백운산 정상깢 올라왔고, 지금부터는 내리막길과 능선길이라 심석으로 부담은 적어 집니다. 안전하게 조심하면서 이동하면 됩니다. 오르막 구간이 없다는 것으로도 힘이 납니다.

- 그렇지만, 대숲길과 다르게 상수리 나무가 많이 쌓인 하강길은 매우 미끄러워 다치기 쉽습니다. 매우 조심하면서 이동해야 합니다. 내리막 길에서 부상당하기 쉽습니다. 중간에 반대편에서 오는 대간꾼을 만났는데, 비박을 한 후 매우 힘들고 지쳐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동료가 남은 생수를 전해 주었다고 합니다. 다행 입니다. 

- 이제 17-8키로 구간을 지나 갑니다. 점점 다리에 무리가 오고, 힘들어 집니다. 역시 대간길은 쉽지 않습니다. 중고개재를 지나고, 잠시 휴식하면서 마지막 정비를 하고, 중재까지 힘을 내서 이동 합니다. 마지막 5번재 인증지 중재에 도착 합니다. 와우, 무사하게 이틀 연속 긴 능선 산행을 무사하게 마쳤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 입니다.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봅니다.

- 지지고개엣 도착해 차를 타고 육십령으로 이동한 후, 대전 닭갈비 집에서 식사하고, 대장님과 2차 한잔더 하고, 마눌님을 불러 집으로 돌아 갑니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 힘듭니다. 이제 술자리도 자중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