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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등산인의 꿈이다

34. 백두대간/복성이재-중치 구간(북진)

by 자유인(남상) 2023. 12. 13.
- 오늘은 백두대간 남원 방면 마무리 하는 복성이재에서 중치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산행 34번째 산행 입니다.
- 2023년 12월 13일(수) : 혼자. 연차. 복성이재-매봉-봉화산-무명봉-광대치-월경산-중치 구간. 산행거리 13키로미터. 산행시간 4시간 13분 소요.

연차휴가를 신청하고, 아침에 사택에서 게으름을 피우다 9시가 지난 시간에 결국 가까운 백두대간 복성이재 구간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이불속에서 블랙야크 100+ 산행과 편하게 하루 쉬는 것 등 온갖 상념들이 일어났지만, 결국 몸과 마음은 같이 움직인다는 어제 글이 생각나고, 몸과 마음이 반응을 하면서 대간길을 걷기로 합니다.

오늘 산행 거리는 남원 지리산 구역의 마무리 구간 입니다. 혼자서 대간 산행을 시도한지 8번째 입니다. 10시 30분경 지지계곡에 도착 하였고, 인월택시를 호출해 복성이재로 택시를 타고 이동 합니다.(요금 4만원)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을 기약하며 30분 정도 후 복성이재에 도착합니다. 

지난번에 왔던 지역이라 반가운 지점 입니다. 간단하게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약 600미터의 오르막 구간을 힘차게 올라서면 매봉에 다다릅니다.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겨울 날씨에 비해 기온과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시간도 점심에 가까운 시기라 산행하기는 아주 좋습니다. 지난 2달전에 이곳 봉화산과 광대치를 인증을 위해 다녀간 곳이라 낯설지도 않습니다.

하늘과 조망이 너무 좋아 한동안 주변을 눈에 담아 봅니다. 인증 사진을 남기고, 데크길로 봉화산 철쭉동산 언덕으로 내려 갑니다. 봄날의 철쭉이 유명한 곳 입니다. 다시 오르막 구간과 능선길을 이어가면서 봉화산 정상으로 이동 합니다.

매봉과 철쭉동산에서 조망이 너무 좋아 여러 사진을 남겨 봅니다.

- 산 그리메들의 모습들이 웅장 합니다. 남쪽의 고남산과 지리산 능선이 선명하고, 북쪽의 덕유산 능선길도 멋집니다.

봉화산 정상부의 모습 입니다. 두어달 전에 방문했던 지역이라 눈에 익숙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아 산의 그림자들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런 맑은 날의 12월 산행이 이렇게 멋진 날에 걷는 행운이 참으로 감사한 산행 입니다.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나와서 배가 고픕니다.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10여분 이동하면 봉화산 쉼터와 임도길이 나타 납니다.

봉화산 쉼터에서 20여분 이동하면 이곳 무명산이 나타 납니다. 그냥 무명산이 산 봉우리의 이름이 된 것 같습니다. 잠시 웃어 봅니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무명산 이후에는 광대치까지 백두대간 능선길을 걸어 갑니다. 철쭉나무들이 발걸음을 막아 섭니다. 봄날의 철쭉 시즌에는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등로 양 옆으로 마을들과 조망들이 아주 좋습니다.

백두대간 블랙야크 인증지인 광대치에 도착 합니다. 아침에 출발 후 약 9키로 구간 입니다. 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게 걸었습니다. 인증을 마치고 잠시 휴식 합니다.

광대치에서 잠시 오르막 구간을 올라서면 약초 재배단지가 나타나고 30여분 이동하면 월경산 삼거리에 도착 합니다. 베낭을 벗어두고 월경산 정상을 다녀 옵니다. 왕복 500미터 쯤 거리 입니다. 허기진 배를 사과 하나로 채워 봅니다. 

 

다시 능선길과 내리막 구간이 이어 집니다. 중치 이정목까지 무난 합니다.

중치 이정목에서 약 1.3키로 정도 이동하니 지지계곡이 나타 납니다. 일반 가정집 입니다. 이 곳을 넘어 계곡물을 건너면 주차한 곳에 도착 합니다. 계곡물이 넘쳐 신발을 벗고 계곡물을 건너 옵니다. 무사하게 지지계곡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는 거리와 시간이 짧은 구간 입니다. 점심때 즈음 산행을 시작해 적당한 시간에 마무리 합니다. 주말 산행을 위해 체력을 아껴두는 적당한 거리 산행이라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