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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등산인의 꿈이다

(백두대간 36) 이화령-하늘재 구간(북진)

by 자유인(남상) 2024. 1. 27.
2024년 1월 27일(토) 백두대간 36번째 산행 입니다.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프로그램 도저 중 입니다. 이제는 백두대간 전체 구간 중 2구간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청주백두산악회 대간 10기 멤버들과 함께한 산행 이었습니다.

이번 구간 산행은 이화령-조령산-신선암봉-깃대봉-조령3관문-마패봉-부봉-평천재-탄항산-모래산-하늘재 입니다. 전체 산행거리느 18.5키로 이고, 산행시간은 9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청주 백두산악회와 함께 백두대간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재약을 이겨내야 합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거나 잠을 줄여야 하며, 산행을 준비하고 차를 몰아 청주 공설운동장 주차장에 도착해아 합니다. 그러면, 5시에 버스가 산행지로 출발 합니다.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버스에서 잠시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새벽 6시 30분 경엥 이화령에 도착 합니다. 간단한 체조로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아직 여명이 오기전이라, 앞뒤 산행 동료들을 따라 이동 합니다. 헤드랜턴을 준비하지 못해기에 동료들을 잘 따라가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발 아래를 보면서 이동 합니다. 다행히 이 구간에는 눈이 조금만 쌓여 이동하기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해가 떠올랐고 이제는 편안하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약 1시간만에 조령샘에 도착하고, 맛있게 목을 축이고, 아이젠을 신고 산행을 합니다. 약 20여분 후에 조령산에 도착 합니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이젠 없이 산행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첫번째 인증을하고, 산행을 이어 갑니다.

생각보다 눈이 많이 쌓여 제대로된 눈산행을 이어 갑니다. 신선암봉까지 조심스럽게 암릉 구간도 지나 갑니다. 능선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곳 조령산 주변 산그리메들이 겹쳐 보이는 설산의 조망들이 설악산의 멋진 조망과도 비견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늘이 맑아 너무 멋진 모습들이 펼쳐집니다. 어제까지의 엄청난 한파도 다행히 오늘은 많이 풀려 산행하기에도 적당한 기온이 펼쳐져 아주 좋습니다.

신선암봉은 오늘의 블랙야크 백두대간 첫번째 인증지 입니다. 암릉에서 펼쳐지는 풍경이 환상적 입니다. 제법 많은 사진을 남겨 봅니다. 아름답고 멋진 한겨울의 눈쌓인 조망터와 능선들, 그리고 상고대를 품은 겨울 나무들의 모습이 가히 예술입니다.

- 신선암봉을 지나는 구간은 약 7년전 봄에 다녀갔던 기억보다는 위험한 구간에 데크들이 많이 설치되어 안전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등산로 정비가 제법 이루어 졌습니다. 천만 다행 입니다. 이 구간은 아주 위험하고 험한 구간 이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신선암봉을 지나 깃대봉까지 이동하는 구간이 매우 힘들고 어렵습니다. 바위 암릉들과 눈쌓인 등산로를 이동하는 동안에 속도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암릉 곳곳에 펼쳐진 밧줄을 잡고, 매우 조심스럽게 암릉구간을 지나야 합니다. 정말 어렵고 힘든 구간 입니다. 아주 위험하고 험난한 구간 입니다. 1키로를 진행하는데 1시간이 걸립니다.

눈쌓이 이화령에서 하늘재 구간의 거친 산행은 작은 역사 입니다

- 깃대봉 삼거리까지 무사하게 위험 구간을 지나 왔습니다. 다행히 함께한 분들 중 아무 부상없이 사고없이 무사하게 깃대봉 삼거리까지 도착 합니다. 힘을 내서 깃대봉을 올라 갑니다.

깃대봉을 다녀 온 후 곧바로 조령3관문까지 빠르게 이동 합니다. 산신각을 지나 편안하 자리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점심 식사를 합니다. 와이프가 준비해준 따듯한 호박죽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아침에 차에서 나누어준 떡으로 배를 채웁니다.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고 다음 봉우리를 준비 합니다. 몇분들은 조령3관문 주막집에서 점심을 해결 합니다. 우리 일행은 시간을 줄이고, 빠른 산행을 위해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마패봉으로 이동 합니다.

블랙야크 두번째 인증지 마패봉 입니다. 점심 식사 후 휴식을 취하고 이동한 구간이라 한결 편하게 올라 섭니다. 체력 안배가 중요 합니다. 하지만 이곳도 역시 눈은 많이 쌓여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 이제 산행 시간이 7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입니다. 힘을 조절해야 하고, 체력도 안배를 해야 합니다. 마패봉에서 3.4키로를 이동해 부봉삼거리를 지나 부봉까지 올라 섭니다. 두시간이 넘게 소요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오늘 산행 구간입니다. 그래도 조망은 너무 좋습니다.

오늘 산행은 선두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엄청난 속도로 치고 나가는 분들이지만, 오늘 눈산행과 암릉 구간이 겹쳐져 속도를 전혀 낼 수가 없다고 합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운 구간이라고 합니다. 등력이 우수한 분들도 혀를 내두르는 힘든 구간임은 틀림 없나 봅니다. 상대적으로 이분들을 따라 열심히 따라온 저 자신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산행 동료 한분은 장딴지에 통증이 와서 잠시 쉬어 가기도 하고, 뒤로 처지기도 합니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산해 입니다. 저도 고관절과 무릎에 무리가 왔지만, 이을 악물고 참고 견뎌 봅니다. 아이젠을 차고 10시간 가까이 눈길을 걷는 산행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마지막 인증지 탄항산에 도착 합니다. 이제 하늘재까지 2키로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마지막 종점이 보이는 희망의 지점 입니다. 이제는 기어서라도 갈수 있는 거리 입니다. 참으로 어렵습니다. 함께 산행하는 분들과 호흡을 맟추어 가면서 마지막 힘을 내 봅니다.

드디어, 오늘의 대간 구간을 무사히 마무리 합니다. 와우... 저절로 탄성이 나오고,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하는 오늘 산행 이었습니다. 10시간 가까운 산행을 무사하게 마칩니다. 버스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얻어 먹고, 거의 3시간을 기다린 후 모두를 태운 버스가 이동하고, 저녁식사는 문경 근처 돼지고기 주물럭으로 맛있게 먹고 집으로 귀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