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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등산인의 꿈이다

(백두대간 13) 고치령-도래기재 구간(북진)

by 자유인(남상) 2022. 9. 25.

- 백두대간 고치령에서 도래기재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 2022년 9월 24일(토) 산타라 산악회에서 함께 8명이 다녀 왔습니다. 블랙야크 백두대간 13번째 인증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쉽지 않은 산행 입니다.

- 고치령-마구령-갈곶산-늦은맥이-선달산-박달령-옥돌봉-도래기재 구간을 총 26키로 걸었습니다. 

 

- 정말 백두대간은 한구간 한구간이 쉬운곳이 없습니다. 백두대간을 걸으면 걸을수록 어렵고 힘든 구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체력의 한계와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겸손하게 산행을 하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 오늘 산타라님과 함께하는 조촐한 대간 산악회 2번째 산행 입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금강 산악회 백두대간팀에서 마무리를 함께하지 못하고 새롭게 멤버들이 구성되어 백두대간 산행을 이어 갑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유성 반석역에서 4시에 첫번째 봉고차에 탑승 합니다. 이곳에서 3명이 일원들이 함께 버스를 탑승 합니다.

- 이번주는 8명이 함께 산행을 합니다. 봉고차 운전하시는 분이 나이가 많이 드신 분이라 마지막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운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 합니다.

- 9월 3일 고치령에서 마지막 해산을 하고 다시 고치령까지 봉고로 이동해 산행을 이어 갑니다. 고치령에서 마구령까지 8키로 구간입니다. 잠깐 오르막 구간이 두어번 있고, 대체적으로 평이한 능선 구간 입니다. 어렵지 않게 마구령에서 첫번째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을 합니다. 잠시 숨을 돌려 봅니다. 단체 사진도 남겨 봅니다.

- 이어서 5키로 정도 적당한 오르막 구간을 이동하면 갈곶산에 도착 합니다. 두번째 인증지 입니다. 오늘 산행 구간은 초반이 평이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어려움이 이어지는 코스 입니다. 갈곶산에서 늦은맥이까지 약 2키로 정도 하강하면서 땀을 식히는 구간 입니다.

- 오늘 날씨와 기온은 완전 가을날 입니다. 지난주 산행까지는 꽤 더워 마지막 늦더위를 실감했지만, 한주 사이에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해 가을날을 성큼 느껴 봅니다. 늦은맥이에서 급격하게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오늘 산행 구간 중 가장 해발이 높은 선달산까지 힘을 짜내서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갑니다. 정말 쉽지 않은 구간 입니다. 힘들게 힘들게 선달산에 도착 합니다. 잠깐 하늘이 파란색임을 느껴 봅니다. 조망은 없습니다.

- 이곳에서 쉬어가고, 점심을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다음번 산행에서는 점심을 솔티님이 먹는 햄버거와 콜라로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자연스럽게 모아 봅니다. 담번 점심은 햄버거로 낙찰 되었습니다. 이런 의견 일치가 인원이 소소하면 잘 이루어 집니다. 신기한 경험 입니다. 오늘 산행에서 파란하늘님과 백범님이 처음 참석 했습니다.

- 이제 중반을 지나 후반기로 이어 갑니다. 박달령까지 5키로 구간을 이어 갑니다. 이곳까지는 적당한 내리막 구간과 능선 구간으로 이루어 집니다. 한결 수월 합니다. 잠시 쉬어가면 땀이 식어 바람막이를 입어야 합니다. 급격한 체온손실이 나타나는 오늘 날씨 입니다. 보온에 신경쓰야 합니다.

- 박달령까지 어렵지 않게 이동하면서 소소한 정담을 나누어 봅니다. 중간 중간 순서를 바꾸어 가면서 이사람 저사람과 작은 환담을 나누면서 산길을 걸어 봅니다. 박달령에서 마지막 인증 사진을 찍고 잠시 숨을 쉬어 봅니다. 이제 20키로 구간을 막 지났습니다. 꽤 오랜 거리를 이동 했습니다.

- 이제 5키로 구간을 적당한 경사와 완만한 오르막 구간을 이어 가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산행 거리가 길어 회원님들이 한분씩 힘겨워 합니다. 옥돌봉까지 3키로 구간을 해발 200미터 정도 올리는 구간이지만, 산행 거리가 길어 각자들의 체력이 부치는 시간 입니다. 저도 힘겨움이 서서히 느껴 집니다.

- 옥돌봉 정상 200미터까지 어렵게 도착 합니다. 잠시 쉬면서 오른쪽 조망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조망을 해 봅니다. 오늘 구간은 정말 조망이 아예 없는 구간 입니다. 거리는 27키로 가까이 되면서 꽤나 힘든 구간이면서, 조망은 아예 없는 재미없은 구간 입니다. 저는 힘에 부쳐 조망도 포기 합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뒤에 처진 분들을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각자의 속도대로 마지막 종점을 향해 걸어 갑니다.

- 드디어, 힘든 발걸음을 옮기면서 도래기재에 도착 합니다. 27키로 이동 거리와 9시간을 넘는 강행군 구간 입니다. 정말 쉬운 코스가 없습니다. 백두대간 산행은 할수록 어렵습니다. 무탈하게 회원 전원이 도착하고, 무리하지 않게 대전으로 이동 합니다. 함께한 회원님이 노루궁뎅이 버섯을 채취해 막걸리 한잔과 나누어 먹습니다. 행운 입니다.

- 8시 30분에 대전 충무체육관 근처에 노포집 백숙으로 마지막 회원들의 온기를 나누어 봅니다. 기분좋은 저녁과 소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지치고 힘들었지만 좋은 산행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마무리 합니다. 기분좋은 백두대간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