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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은 등산인의 꿈이다

(백두대간 14) 도래기재-화방재 구간(북진)

by 자유인(남상) 2022. 10. 2.

- 백두대간 도래기재에서 화방재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 블랙야크 인증 산행 14번째 입니다. 산타라 산악회와 함께 했습니다.

- 2022년 10월 1일(토). 도래기재-구룡산-고직령-곰넘이재-신선봉-차돌배기-깃대배기봉-부쇠봉-태백산(천제단.장군봉)유일사 쉼터-사길령-화방재 구간 입니다. 산행거리 25키로 구간 입니다.

 

 

 

- 산타라 산악회 3번째 산행 입니다. 금강 산악회와 여러가지 이유로 백두대간 산행이 중단되었고, 새롭게 산타라 대장님을 중심으로 작은 산악회가 꾸려져 산행을 3번째로 다녀 왔습니다. 이유는 차치하고 이제부터는 대장님과 팀원들이 단합하여 작은 산악회를 구성하여 나름대로 안정되게 산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오늘은 3번째 산행으로 도래기재에서 화방재 구간 백두대간 산행 입니다. 역시 4시에 버스를 타고 대전시내를 돌아 총원 7명이 대간 산행을 떠납니다. 8시경에 도래기재에 도착 합니다. 이번에 새로 선임한 15인승 밴 버스와 운전기사님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대간 산행 내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회원들이 가져 봅니다. 지난번 산행에서 봉고차 기사님의 도움이(?) 아주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 도래기재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한컷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도래기재에서 구룡산까지 약 5.5키로 구간중 초반 3키로 정도는 적당한 오르막 구간이 이어 지지만, 구룡산 정상 마지막 1.5키로 구간은 아주 빡센 오르막 구간이 이어 집니다. 초반 첫번째 오르막 구간을 무사히 올라 첫번째 블랙야크 대간 인증을 마무리 합니다. 시작이 아주 좋습니다.

- 목요일 연차 휴가를 내고, 서울지역 1일 4산을 한 후 하루쉬고, 대간 산행을 하니 다리가 묵직 합니다. 초반 무리하지 않고 제 페이스대로 산행 속도를 이어 갑니다. 이어진 구간은 적당한 오르막과 능선 구간이 펼쳐 집니다. 고직령과 곰넘이재를 지나 2번째 인증지인 신선봉에 도착 합니다. 다행히 신선봉 정상까지는 구룡산 구간보다는 힘이 덜 드는 오르막 입니다. 힘을 비축 할 수 있습니다. 이곳까지는 조망이 거의 없는 구간 입니다.

- 오늘 아침 기온은 적당합니다. 신선한 공기가 마을까지 편아하게 해 줍니다. 팔공등산인 님이 3주만에 산행을 하는 중이라 초반에 힘이 부쳐 보입니다. 함께 산행하면서 힘을 복돋아 줍니다. 지난주 산행 보다는 초반 구간이 다소 수월해 보입니다. 이제부터 3번째 인증지인 깃대배기봉으로 어려운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 10키로 구간을 지나 3번째 인증지인 깃대배기봉까지 또 5키로 이상을 이동하고, 힘든 오르막 구간을 지나야 정상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깃대배기봉 오르막 구간 전에 모여 점심을 먹기로 했지만, 산행 대장님이 뭔가 결심을 하고, 팀원들 전부를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트레이닝 시키면서, 깃대기봉 정상까지 쉼없이 독려 합니다. 모두들 힘에 부쳐 하면서도 깃대배기봉까지 어렵게 도착 합니다. 정말 힘든 구간을 잘 이겨 냈습니다.

- 오늘은 점심을 솔티님이 즐며먹는 햄버거와 콜라로 함께 먹습니다. 평소 솔티님이 먹는 점심이 부러워 팀원들에게 이번주 점심은 햄버거가 어떻냐는 제안을 했고, 모두들 동의를 해서 이번주 점심은 소고기 햄버거로 통일 합니다. 깃대배기봉까지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올라왔고, 함께 모여 맛있는 햄버거와 콜라로 점심을 먹습니다. 정말 꿀맛 입니다. 산에서 먹는 햄버거와 콜라는 최고의 점심 입니다.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 그런데 깃대배기봉에서 인증이 되지 않습니다. 통신이 약해 30분 넘게 씨름을 해 보지만, 인증 불가 입니다. 긴급인증 제도를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뒤따라 이동 합니다. 팔공등산인 님이 다리에 쥐가 났습니다. 오르막 구간을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3주간의 운동 부족과 과음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나 봅니다. 함께 이동하면서 뒤따라 천천히 걸어 갑니다.

- 부쇠봉 구간 오르막에서 혼자 부쇠봉을 다녀오기로 하고, 팔공등산인 님은 좌측으로 돌아가기를 권합니다. 부쇠봉 정상에 올라보니 정말 멋진 조망이 터집니다. 이제부터는 태백산 정상과 주변의 산그리메들이 멋진 장관을 펼쳐 보입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구간 입니다. 하늘도 맑고, 공기도 시원 합니다. 아주 멋진 뷰를 감상 합니다.

- 이어진 주목 단지의 멋진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천천히 태백산 정상에 올라 섭니다. 천제단에서 국태민안과 평화통일을 환인, 환웅, 단군님들께 빌어 봅니다. 다른 동료들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할 따름 입니다. 태백산 주변 풍경과 조망들을 마음껏 구경하고, 간식도 챙겨 먹습니다. 천천히 유일사 쉼터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아 봅니다. 택백산 정상의 칼바람도 오늘은 비켜 갑니다. 아주 화창하고 맑은 하늘과 조망들 입니다.

- 쥐가 난 동료도 상태가 조금씩 나아 집니다. 다행 입니다. 유일사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주목단지와 주변의 경치들을 가슴에 담아 봅니다. 조심스럽게 유일사 쉼터에서 쉬어 갑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잠시 환담을 나누다가 사길령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마지막까지 백두대간 길은 쉬운 마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두어번의 오르내림을 하다 사길령에 도착하여 마지막 인증을 합니다.

- 그리고는 미니버스가 있는 화방재에 도착 합니다. 오늘 산행도 무사하게 마무리 합니다. 저녁은 대전까지 가지 않고, 이동하다가 강원도 특식인 버섯전골로 가볍게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 옵니다. 행복한 대간 산행 이었습니다.